갱수니의 촌부리 적응기 10 (염증과의 사투?!!!)
갱수니
1
1634
2012.02.16 22:15
오늘은 토요일 11일
테드가 다친지 딱 일주일 되는 날입니다.
Aikchol2 에서 실 뽑는 날이죠.
병원에서 주는 약도 다 먹은지 꽤 되고, 남편이 전화하네요.
테드 실뽑고 경과봐서 전화 꼭 달라요 낼 호랑이동물원 가기위해 기사분께 미리 말해 놓아야 한다고....
가뿐한 맘이 였죠..
의사가 거즈를 들어내기 전까지는 --;
염증이였어요
단 하루사이에 염증이 생겼더군요
듬성듬성 꿰맨 실 사이러 노오란 농이 잔득 끼여 있네요.허걱
의사가 뭐라고 전문용어를 써 가며 설명을 합니다...
그러다 저에게 묻습니다...
뭘 묻는 걸까요?
향기님께 재빨리 전화를 걸어봅니다...향기님 오늘은 바쁘신가봐요 전활 받지 않으세요...급하게 휴대폰 영어사전을 꺼내여 염증이라는 단어를 내 보이며 맞냐고 확인하고 알았다고 재처방과 드레싱을 해 달라고 했더니...
10센티이상 찢어진 부위에 2센티 간격으로 대출 꿰맨 자국 중 3번째 실을 뽑더니 치료 하기 시작하네요.
테드가 아파서 자질러집니다..
의사는 아량곳 하지 않고 요오드 묻힌 거즈를 염증 부위에 막고 집어 넣고 휘졌고,
결국 염증을 닦아내었는데 그자리가 꼭 아이들 가지고 노는 구슬이 옴팍 들어갈 만큼 큰 구멍이 생기네요. 오~메 내가 미쳐 =,.=
정말 제 살을 떼어내어 집어 넣어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의사가 구멍생긴 곳에 요오드 젖은 가제를 마구 쑤셔 넣고는 가제를 두텁게 덮고 붕대를 친친 감아 주네요.개의 윗니 자국이 난 곳에도 첫날 이의사가 꿰매지 않고 걍 둔다고 제스쳐를 보여 주길래..안된다고...워크 인 니들...플리즈...워크 인 니들!!!
겨우 한가닥 꿰매더군요...근데 그쪽을 그의사는 풀어도 된다고 생각했는지...실을 뽑내요..(그 자리가 지금은 벌어진채 염증이 생깁니다) 젠장!
마지막으로 광견병 주사를 맞고 약 처방을 다시 받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