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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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양덱

자랑.. ^^;;

새싹 6 556

아시겠지만, 저에게 아들이 둘있답니다. 큰아들은 한국나이로 10살, 작은 놈은 한국나이로 5살. 리양덱에 있는 회원의 자녀들중 별이님의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젤 연장자가 아닐까 싶은 우리 큰 아들.
6살때 한글을 어쩡쩡하게 아는 상황에서 국제학교에 갔답니다. 한글을 체계적으로 배울 상황이 아니였지요. 영어라고는 알파벳 이름만 알고 들어간 학교에서 말도 안통해 느낄 스트레스를 줄여줄 요량으로 일체 공부라는 걸 따로 시켜 본적이 없습니다.
대신 7살때부터 매주 토요일"토요학교"에 보냈답니다. 가서 한국말이라도 듣고 오라고.
빠른 생일 덕에 7살에 1학년에 입학하여.벌써 4학년..
4년동안 매주하는 받아쓰기에 내리 "0"점만 받았답니다. 1학년 때인가 20점인가를 받아와 선생님께 칭찬 한 번 받은 후로는 계속 "0점"의 타이틀을 지닌 녀석이었는데..
받침을 외워야 할 상황인데도 꿋꿋하게 소리나는 대로 적어 오더군요.
걍 놔뒀습니다. 성격상 억지로 시키면 더 안할 녀석임을 알기에..

한데 이젠 좀 짜증이 나더라구요. 매번 0점을 받는데, 머리가 아주 나쁜 녀석도 아닌데.
해서 한번 호되게 야단치고 시켰습니다. 그 주에 80점을 받아 오더군요.
그러더니.. 지난주에는 드디어 100점을 받았습니다.ㅋㅋㅋㅋㅋ

아들놈 그러더군요. 너무 기뻐서 잊을 수 없을 꺼라고..계속 필 받아서 열심히 하길 바라는 마음에.. 당근을 좀 쳤습니다.
거금 들여서 보고 싶다는 디즈니 매직쇼 구입했답니다.ㅋㅋㅋ

이맛에 아이들을 키우나 봅니다.

6 Comments
수키리 2007.10.15 01:34  
  저두..그날이 오겠죠..^^ 부럽부럽..딸 키우고 싶어요..전..자랑스러우시겠어요..
보물 2007.10.15 10:33  
  추카 드려요~ 저희 아이도 98년생인데 아직도 한글받아쓰기 0점ㅋ ㅡㅡ;; 근데 신기하게도 한자 받아쓰기는 백점..한글보다 한자가 더 쉽단말인가...;;
마술피리 2007.10.15 18:12  
  같이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 축하드려요. ^^ 저희 큰아이가 지금 한국 나이로 6살인데 그야말로 한글을 어정쩡하게 땠읍니다. 1년간 한글레슨을 시켰는데 선생님이 너무 무서운 스타일이라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더군요...다른집 아이들도. 많이 후회되고. 요즘은 책을 많이 읽어주고 있읍니다. 문제는 저희 작은아이 (한국나이 5세) 인데 아직 학습에 별 관심없고 한글 전혀 모르고 국제학교 다니고 있읍니다. 한글 어찌해야할지 고민이구요...
새싹 2007.10.16 02:21  
  토요학교 보내세요. 유치부도 있어요. 아예 안 접하는 거보다 가서 한국말로 얘기하고 책읽고 그렇게 지내다 오는거 생각보다 효과좋더라구요. 큰아들 녀석이 한글때문에 힘들어 하는 거 같아서 작은 놈은 아예 한국유치원에 보냈습니다. 이 놈이 요즘에 한글을 익혀서 글씨를 쓰고 읽고 그러니 큰놈이 위기의식을 좀 느꼈나봅니다.
방학때 보면 교회선교원에서 유치부 대상으로 한글학교를 열던데.. 그런데도 함 보내보세요.
태국에 살면서 세마리 토끼 (국어,영어,태국어)를 다 잡으려니.아이들도 힘들꺼라 생각드네요.게다가 요즘엔 중국어까지..ㅠ.ㅠ
냥냥 2007.10.16 21:03  
  지나가다가 씁니다. ^^
아이들은 한자같이 시각적 이미지로 외우는걸 무척 잘해요.
제가 눈높이 교사할땐 어리면 어릴수록 더 잘 외워서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한자교육은 커서 받는 것 보다는 나이가 어리면 어릴 수록 좋아요. ^^
물론 흥미가 일도록 유도를 하는게 중요하구요.
제 회원 어머니는 카드로 낚시하기로 아이를 ...ㅋㅋ
방콕댁 2007.10.17 21:24  
  저까지 흥분되는 기쁜 소식이네요!!
정말 큰 일을 해냈네요. 얼마나 대견하고 자랑스러우시겠어요..
축하드려요. 아이에게도 축하한다고 꼭 좀 전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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