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이 부러졌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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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부러졌습니당

낙슥사 5 722

안녕하세요.

야간 수업 마치고 집에 서둘러 돌아가다가,
튀어나온 보도블럭에 발이 걸려서 넘어졌는데,
팔꿈치 뼈가 으스러 졌군여...

그것도 시장 앞에서 넘어져서...
거의 몸이 공중으로 날랐다가 바닥으로 풀썩 떨어졌습니다.
하필 그때 왜 손에 1밧짜리 5개는 왜 쥐고 있었는지,
가방도 날아가고 5밧도 뿔뿔히 흩어 졌는데,
가게 문을 닫던 시장 상인들이 와서
5밧도 죄다 주워다 주고, 일으켜 주고...
너무 챙피해서 바닥에 그냥 엎드려 있고 싶었지만,
오렌지 주스 파는 아줌마가 달려와서는
바닥에 엎어져 있는 제 얼굴을 들어올려서 보고는,
콘까올리라고 소리를 치더군요.
내 손님 이라고...오렌지 주스 10밧 주고 한번 사먹었을 뿐인데...
일으켜 주고는 제 오른팔을 건드리니깐 아파하니깐,
머리에 감는 터번으로 (동네에 이슬람 분들이 많이 살고 계십니다.)
팔을 고정시켜서 목에 동여 매 주더군요.
그리고는 어떤 분이 트럭을 가져와서는 병원 응급실로 데려다
주셨습니다.정말로 고마운 콘타이 분들입니다.

애기가 이제 8개월이 되 갑니다.
아기 많이 안 안아줘서...하늘에서 벌을 내린 것 같습니다.
팔이 낫거든 아기를 죙일 안고 다닐려구요.
오른팔을 다쳐서 아주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그래도 글은 쓸 수 있지만...
머리는 미용실서 감고 있습니다.
태국의 엄청난 의료비 알고는 있었지만,
스마티벳에서 기브스만 했을 뿐인데...5천밧이 나왔군여...
그냥 인사차 들렸습니다.
언제나 시간이 나서 정모도 나가고 아가랑 많이 놀 수 있을까요?
정말이지 일하는 거랑 학교 죄다 때려치고
아기랑만 있었음 소원이 없겠습니당.

5 Comments
마고 2007.11.18 18:10  
  어머.. 정말 힘드시겠다...낙슥사님 어서 쾌차하시길 기원할께요..칼슘제라도 먹으면 더 빨리 회복되실려나...빨리 나으세요~
방콕댁 2007.11.19 00:41  
  저런.. 그런 일이...... 너무 힘들겠어요..
아이가 벌써 8개월이라니.. 혼자 앉을테고.. 곧 혼자 걸을테고.. 정말이지 하루가 다르겠네요 ^^
아가야 보면서 힘내세요. 언능 쾌차하시길...
레몬밤 2007.11.19 12:52  
  ㅋㅋㅋ 여기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시는 분들이 많네요~ㅎㅎ
저도 울 큰아들 10개월쯤 됐을때...집앞의 대추나무에서 대추따다가 넘어져서 왼손뼈가 부러진적이 있었죠...다행히도 금이 간게 아니고, 부러진거라 얼른 붙는다고...3주간 반깁스를 하고 살았는데...문제는 애 젖주는게 가장 큰 고생이었답니다...^^; 자면서도 젖을 물고 자는 녀석이라...그 기간동안에 저의 친정엄마가 고생을 많이 하셨지만...어쨌든...이왕 다치신거니...아무 생각 마시고, 푹~ 쉬세요~~ 참...오른쪽을 다치셨으니..저보다 더 불편하시겠네요~~ 얼른 나으셔야 할텐데...액땜했다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레몬밤 2007.11.19 12:55  
  다시 읽어보니...작은일이 아니었네요~ 이만하길 다행이다란 생각이 들 정도로...
주변에 사람들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정말 다들 아프지말고, 다치지말고...건강하게 살다가 가자구요~~ 낙슥사님...얼른 나으세요~~
들꽃향기 2007.11.20 01:12  
  에고...그런일이 있으셨네요...
낙슥사님....얼른 쾌유하길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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