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이 부러졌습니당
안녕하세요.
야간 수업 마치고 집에 서둘러 돌아가다가,
튀어나온 보도블럭에 발이 걸려서 넘어졌는데,
팔꿈치 뼈가 으스러 졌군여...
그것도 시장 앞에서 넘어져서...
거의 몸이 공중으로 날랐다가 바닥으로 풀썩 떨어졌습니다.
하필 그때 왜 손에 1밧짜리 5개는 왜 쥐고 있었는지,
가방도 날아가고 5밧도 뿔뿔히 흩어 졌는데,
가게 문을 닫던 시장 상인들이 와서
5밧도 죄다 주워다 주고, 일으켜 주고...
너무 챙피해서 바닥에 그냥 엎드려 있고 싶었지만,
오렌지 주스 파는 아줌마가 달려와서는
바닥에 엎어져 있는 제 얼굴을 들어올려서 보고는,
콘까올리라고 소리를 치더군요.
내 손님 이라고...오렌지 주스 10밧 주고 한번 사먹었을 뿐인데...
일으켜 주고는 제 오른팔을 건드리니깐 아파하니깐,
머리에 감는 터번으로 (동네에 이슬람 분들이 많이 살고 계십니다.)
팔을 고정시켜서 목에 동여 매 주더군요.
그리고는 어떤 분이 트럭을 가져와서는 병원 응급실로 데려다
주셨습니다.정말로 고마운 콘타이 분들입니다.
애기가 이제 8개월이 되 갑니다.
아기 많이 안 안아줘서...하늘에서 벌을 내린 것 같습니다.
팔이 낫거든 아기를 죙일 안고 다닐려구요.
오른팔을 다쳐서 아주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그래도 글은 쓸 수 있지만...
머리는 미용실서 감고 있습니다.
태국의 엄청난 의료비 알고는 있었지만,
스마티벳에서 기브스만 했을 뿐인데...5천밧이 나왔군여...
그냥 인사차 들렸습니다.
언제나 시간이 나서 정모도 나가고 아가랑 많이 놀 수 있을까요?
정말이지 일하는 거랑 학교 죄다 때려치고
아기랑만 있었음 소원이 없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