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엔족 샤먼아저씨와 약간의 광고
태국에서는 야오족으로 불리는 미엔족 샤먼입니다.
중국에서 태국으로 이주해와서 일반적인 태국의 문화와는 사뭇 다른 전통을 가지고 살아가는 민족입니다.
미엔족 새해 전 제의식을 치루는 과정에서 오랫동안 마을을 떠나 있었던 미엔족 남자가
샤먼의 복장을 하고 주술의식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광고입니다. ^^
두번째 개인전을 인사동 아트스페이스너트에서 합니다.
혹시 시간되시는 분은 구경한번 오셔서 봐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윤보선길이라고 하는데, 아기자기하니 이쁜게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
그럼, 아래 전시작품 몇점과 작가노트도 첨부하겠습니다.
개인적인 광고 드려서 죄송합니다. ^^;;;;;
작가노트
우리나라에서 대학이라는 시, 공간은 다른 나라에 비해 조금 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것은 그 시간까지 입시만 바라보며 무한에 가까운 경쟁을 펼친 후, 좋든 싫든 자신만의 자리를 확보한 인생의 첫 번째 경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업을 찾기 전 휴식의 시간 뿐만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며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인문학적 교양을 쌓고, 스스로를 찾아가는 틈새와도 같은 시간이다.
시대의 부조리를 향한 열정으로 가득한 세대들은 자신의 정당성을 찾기 위해 이념과 철학에 몰두 했다. 그리고 행동으로서 그 젊은 열기를 건강하게 소화해내었다. 그렇게 우리 사회는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 균형을 맞추었다.
그러나,자본이 모든 시대정신을 지배하면서 가장 큰 변화를 이끌어낸 것이 바로 대학이기도 하다. 대학은 헤게모니의 입맛에 맞도록 재조정되었고 그 작은 틈바구니속에서 다시한번 치열한 생존의 레이스가 펼쳐진다. 그로인해 교양과 인문학적 소양은 무시되고 오직 실용적 사용가치만 남아있다.
현재 대학은 취업 준비기관의 역할 외에는 거의 모든 기능을 스스로 포기 했다. 그 때문에 학생들은 입시가 아닌 취업이라는 또 하나의 경쟁구도를 돌파 하기 위해서 밤낮으로 서로 싸워야만 한다. 하물며 그 경쟁이라는 것 마저도 빈부격차와 서열의 문제를 안고 얼룩져있어 대학생이라는 이들을 더욱 괴롭힌다. 그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고통 받는 계급일 것이다.
이러한 대학의 문제는 그동안 균형이라는 하나의 무게추를 잃어버린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우리사회는 균형추를 잃어버리고 한쪽으로 치우쳐 버렸다. 대학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의 백화점이 되어버린것이다.
나는 사회적 문제 즉 대학의 문제를 과도한 진지함으로 유머스러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사진을 통해서 나는 현실과 비현실에 구애 받지 않고 시각적인 대중성을 가진 작업을 하고 싶었다. 따라서 상업사진의 기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촬영했고, 후 편집과정에서 조금더 과장되고 극단적인 비주얼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서 나는 우리가 안고있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