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메사롱의 차밭 꼬마숙녀 모델
메사롱에서 약 20분 정도 떨어진 리수마을입니다.
예전의 악명높은 양귀비재배에서 벗어나 이제 태국 제일의 고랭지 농촌이 되었네요.
리수 새해맡이 행사 촬영차 약 3일간 머물렀던 곳인데, 설이라 어른들은 모두 음주가무에 바빠
찻잎을 따는 장면에서는 꼬마 숙녀 두분이 수고해 주었습니다.
예쁘게 설빔을 차려 입고 차밭으로 나갔습니다.
일상복과 행사? 복과의 큰차이점은 은으로 만든 장식과 머리에 쓰는 관이 추가 된다는 점입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깨끗한 새옷도 만들어서 입습니다.
제법 노련한 솜씨를 뽑내면서 찻잎을 땁니다.
어리숙한 아저씨가 카메라를 들이대니까 마냥 즐거운 모양이네요.
저의 어눌한 태국말을 잘 알아듣던 꼬마 조수가 섭외한 모델이었습니다.
귀여운 꼬마들이 찻잎을 따는 장면은 아직도 사용처를 못찾고 있지만,
활짝 웃으며 최선을 다한 연기를 펼처준 두 숙녀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출연료로 받은 새배돈을 들고 구멍가게로 뛰어가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