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람빵에서 존경받는 스님의 열반식
태국에서 유명한 스님중 한명인 Krubakumbun Paphakaro의 열반식이 있었던 몇년전 사진입니다.
그는 현국왕 푸미폰 아둔야뎃의 불교 자문스님으로도 제직한바 있으나, 출가했던 람빵의 작은 시골 마을로
돌아와 소박한 암자에서 평생을 보냈다고 하네요.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던 동네의 흔하디 흔한 절 한켠의 작은 쪽방에 비해서
마지막 장례식의 관은 그야말로 화려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코끼리 머리가 좌우로 움직이면서 귀를 펄럭이고 눈도 깜빡이더군요.
봉황의 몸체에 달린 날개짓도 있지 않은듯 합니다.
절이 너무 좁아 장례를 위해 공터에다가 특별히 제단을 건설했다고 하네요.
장례란 죽은자를 위한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자를 위한 행사라는게 다시한번 느껴지게 됩니다.
신앙깊은 신도들이 전국에서 찾아와 조그마한 동네 일대가 마치 하나의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한 날이기도 했습니다.
관을 보관하던 냉장고와 불에 탈수 없는 모터와 전자장비가 마지막으로 제거되고,
콤로이 수천이 하늘을 날았습니다.
사방에서 불꽃이 점화되어 화장되는 화려한 장례였습니다.
많은 장례식에 참석해 봤지만, 이렇게 까지 화려한 장례는 처음인듯 해서 인상적이었죠.
불교적 가르침을 생이 남아 있는동안 실천한 끄로바쿤분 파파까로스님을 향한 태국인의 마음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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