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 도이 인타논(Doi Inthanon)
안녕하세요.
태국에서 제일 높은 산인 치앙마이의 도이 인타논입니다.
(요왕님 자료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basic&wr_id=4580&page=1)
제가 도이 인타논을 4~5회는 가보았습니다.
겨울에도 가보고, 여름에도 가보고, 낮에도 가보고, 새벽에도 가보고...2,565미터짜리 태국에서 제일 높은 산이고 그 산 정상에서 운해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멋있을까?하면서 말입니다...결론은 아직 한번도 성공을 못했습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서 도이 인타논 정상에서 운해를 직접 보신분 있으신가요?
쩜통 방면에서 올라가면 도이 인타논 정상에 오르기전에 이 곳 헤드쿼터 사무실이 있는 지역을 먼저 거치게됩니다.
헤드쿼터 사무실에서 약 500미터 떨어진 지점에 이렇게 켐핑장과 방갈로가 있습니다.
추운 지역이라 켐핑장에 온통 소나무 천지네요...마치 한국의 산정호수 근처의 켐핑장 분위기가 물씬납니다...공기는 뭐 두말하면 잔소리겠죠...피톤치드가 아주 듬쁙~~~
아침에 이렇게 물 끓여서 커피도 마시고 비록 인스턴트지만 죽도 먹구요...참 한가롭고 좋습니다.
운해를 보러 차를 몰고서 인타논 꼭대기까지 올라갔습니다...역시 구름만 보이네요...결론은 꽝 ㅠㅠ
바로 위의 사진과 동일한 장소입니다...겨울에 또 갔습니다...이번엔 상전 모시고 인타논 정상에 오르기만하면 정말 멋진 운해를 볼 수 있을거라고 허풍을 잔뜩 떨면서요...이 날 새벽 3시에 항동 배란다 리조트에서 출발했습니다. ㅎㅎ
때는 바야흐로 12월31일...인간들 정말 많았습니다.
실제 온도는 모르겠지만 엄청난 강풍으로 체감 온도는 태국서 가장 추울거라고 짐작됩니다.
여기가 무슨 설악산 대청봉이 아닙니다.ㅎㅎ
운해는 커녕 욕만 잔뜩 먹고 내려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새벽3시에 리조트에서 출발해서 인타논 정상에서 장엄한 운해와 해돋이를 감상하며 서로에게 하트 뿅뿅 날려주며 내려와서 리조트에서 우아하게 아침 뷔페를 먹는거였는데...제길슨 차들이 개판으로 뒤죽박죽 ㅠㅠ 항동 배란다 리조트 도착하니 11시반 ㅋㅋ 아침도 못먹고 사랑도 못받고
그래도 스티커 하나는 건졌습니다.브이V~~~
교훈:
1.도이 인타논에서는 운해 보기가 정말 어렵다.
2.12월31일이나 1월1일에는 절대 가면 안된다.
3.멋진 운해를 볼 수 있다고 구라를 치면 삼사일 고생한다.
태사랑 여행자 여러분 언제나 즐겁고 안전한 여행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