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본자언니 태국 여행(새우, 큰새우, 왕새우 새우의 끝을 봄 & 바보)
새벽 5시.. 너무나 빨리 눈이 떠졌다.. 전날의 피곤함은 남아 있지만 그래도 먼가 마음이 편안하다...
다시 침대에 누워봐도 잠은 오지안고...뭘할까 고민하다 책을 읽기로 했다...오늘을 위해 몇달을 기달리고 또 기달렸는지...우연히 알게된 내마음의 보고서,,테스트 끝내고 책으로 만들어서 보내오는데 약2주정도 걸렷다..난 바로 뜯어 보지 안고 여행 가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참고 또 참았다..ㅎㅎ 방안 침대에 앉아 포장을 뜯고 읽을려고 하니 에어컨 바람이 먼가 좀 그렇다,,,결국 발코니로 나가서 천장에 있는 fan을 키고 쇼파에 누워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선수리의 최고의 장점을 뽑자면 난 이 발코니를 선택할것임...지금도 발코니에서 쓰고 있음 ㅎㅎ)
책 첫번째 페이지에 나무를 심어 숲을 키울것, 이라는 문구가 있다...내마음의 보고서에는 자기 자신을 표현 해주는 문구가 들어 있다...너무 감동 먹었다..책을 ..책이라긴 보다는 내 자신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는거지만.,.너무 가슴에 와 닿는다... 내가 이렇구나..이런 표현을 하는게 이래서 구나...그리고 책 내용에 나를 위한 시가 한편이 있다..시도 먼가 마음에 들고,,,오랜만에 시 낭독도 했다... 그리고 뒷부분에 이 책을 딱 한명에게만 보여 주라고 적혀 있다..그 순간 생각나는 사람에게...ㅎㅎ
그렇게 일어나 책을 다보고 감동 먹은 상태로 멍 때리며 발코니에 누워 있으니 어느덧 해가 뜨기 시작햇다...난 첫날 여행후기를 쓰고 아침을 먹으로 go^^*
조식은 정말 먹을게 없더구만~~~ 넘 기대한건가요..zoo님...하지만 zoo님이 못먹은 에그 베네딕트를 맛보았다.. 전날 룸서비스로 먹은 피자와 팟타이 덕분에 아마도 역류성 식도염이 도졌는지 목구멍이 뜨거워서 국물 잇는걸 먹고 싶었는데 국수 코너가 없다;;;; 요플레도 가루 맛이나고...ㅠ.ㅠ 그러다 팟타이 발견하고 좌절했다...
어제 룸서비스로 먹은 비쥬얼이 똑같은 팟타이다...이걸 280바트+봉사료18%내고 먹었다니 ㅎㅎㅎ 웃음이 나온다... 빵이랑 또 빵이랑 치즈 먹고 일어남..
밥먹고 방에가서 수영장 갈 준비를 했다..처음으로 여행와서 숙소 수영장을 이용해본다..예전에는 한번도 생각을 못해 봤는데..이번에는 여유가 모티브니깐..
하지만 여기서 어글리 코리안 발견...ㅠ.ㅠ 러시아 노부부에게 같은 한국인으로 너무 부끄러웠다...ㅠ.ㅠ 중간 풀장에 자리잡고 땡모반 한잔 시키고 수영장에 입장~ ㅎㅎ 좋구나.. 하지만 난 수영 못하다는거~ 여긴 튜브도 없다는거.,,그냥 수영장 모서리로 가서 핸폰으로 음악틀고 카톡하며 시간을 보냄...
점심시간이 되서 배가 고파졌다.. 아침을 든든히 못하고 물에까지 들어 갔으니.. 일단 밥먹기전 오토바이부터 렌트하기로 결심...더워서 못걸어 다니 겠음 ㅎㅎ나이한 비치에 가니 렌트하는 곳이 두곳이 있다..끝에서 3번째 상점에서 렌트 결정..하루 300바트..여권 달라고 하길래 우리나라 면허증 줬다,,첨에는 안된다고 했는데 이유가 경찰한테 걸리면 이거 보여 줘야 한다고,,,어짜피 경찰한테 단속되면 국제면허증 있어도 벌금인데... 태국 운전면허증 보여주니 그냥 한국 면허증을 받아줬다..여권은 먼가 찜찜해서...전날 택시타고 올때 까타쪽에 단속이 엄청 심한걸 봤다..오는 족족 외국인, 현지인 할것 없이 중중이 잡혔다...써니 말로는 월말이라 단속이 더 심한것 같다고,..일단 구글 지도 보며 라와이로 시속 30으로 출발~ 그리고 질주 본능 ㅎㅎ 15분도 안되서 라와아바차 도착,,,
쿤파 식당 앞에 주차하고 건너편 해산물 코너 가서 새우를 보는데 우리나라 블로그에 많이 등장하시는 이쁜언니가 해산물 파는..그 언니가 나한테 급 인사를 한다...오랜만에 왔다고??? 머지?? 장사 하시는 건가..나 처음인데..근데 정말 반가워 한다..물거 팔다 길까지 나와 인사를 해주신다..내가 태국에서 좀 먹히는 얼굴인거는 알지만(죄송합니다)..넘 당황함...그러니 그 분도 당황함...나 여기 첨이라고 하니,.,자기 아는 사람이랑 정말 닮았단다..미안하다며...서로 어색한 웃음만..ㅎㅎ 그곳에서 새우 1kg 900바트짜리를 400바트에, 랍스터(왕새우..집게발이 없으면 랍스터 아닌거죵)2300바트짜리 1500바트 이렇게 구입함...
쿤파에 가서 주문할려고 하니...헉!!! 나 너무 많이 샀나...돈이 없다...ㅠ.ㅠ 남은돈이 320바트뿐,,,,이걸로 요리해서 먹고 다른것도 먹을수 잇을까낭??ㄹ조트 까지느 한참이라..난감한 상황이 생길수도...뭐..일단 먹지모...ㅎㅎ 쏨땀~ 아오펫~ 능~ 하니 나를 쳐다본다..내 발음이 이상한가..;; 직원이 솜땀 아오펫?? 이라고 다시 물어 보길래 난 아오펫~ 펫~ 펫~펫~ 이라 왜쳤더니... 완전 맵다..쏨담 한젓가락에 물이 1L터 먹어지는구나....ㅠ.ㅠ
큰 새우와~
왕 새우~
옆 테이블 중국인 신기하게 쳐다본다...오ㅐ냐면... 자기 테이블 새우보다 내 테이블 새우가 더 양이 많으니깐~
난 혼자..중국인은 6명~ 이제 긴장할 시간...과연 얼마 나왔을까...난 320바트 뿐인데...음료까지해서 220바트...살았다..ㅎㅎㅎ
숙소 오는길에 남은 100바트로 핸드폰 충전하고 숙소에서 돈 챙겨서 장보러 고고~ 일단 로터스,,
음료수랑 기타 주전부리 구입~ 그리고 옆 집으로...
zoo님이 말한 새우다....10마리 구입..오늘 저녁은 너로구나..ㅎㅎ
오늘 못먹은 쌀국수 땜에 라면이 급 땡겻다...한개는 안팔아서 그냥 5개 구입~
오토바이를 타고 다시 라와이로~ 요번에 묵디로 갔다...묵디 가서 새우 일단 주고 뎀뿌라~ 하니 OK한다..
글고 난뒤 가져 갈거라고 하니 친절히도 소스까지 챙겨준다...참!! 당연 쏨땀도 주문 ㅎㅎ
숙소와서 열어 봤는데 젠장..눅눅해져서 이런걸꺼야라는 최면을 걸고...ㅠ.ㅠ 너무 비쥬얼이 다르잖아..
투덜 거리고 잇는데 벌써 시간이 5시가 넘어간다... 오늘은 프롬템 곶에 가서 일몰을 봐야 한당... 열심히 오토바이를 타고 도착함..,아직 해가 쨍쨍 하다..일단 나름 명당 자리 앉아서 기다림...근데 갑자기 내가 바보가 된 느낌이...썬글라스 구입하고 맨날 가벙에 넣어 다녔는데 일몰 보고 내려올때 어두우니깐 썬글라스는 필요 없다는 생각에 숙소에 두고 왔다...눈부셔서 앞을 볼수가 없었다...ㅠ.ㅠ 여기 까지는 이해했다..
음악들으면서 기다려 야지 하고 핸드폰을 꺼내고 이어폰을 찾으니 아침에 수영장 갈때 가져 갔던 가방에...ㅠ.ㅠ 그래도 이해했다...사진 찍는 다고 카메라를 꺼내 찍었는데....ㅜ.ㅜ 여기서는 내가 참지 못하겠더라...ㅠ.ㅠ
메모리 카드 빼고 왔다....ㅎㅎㅎ 베터리만 100%면 머하냐공...ㅠ.ㅠ 일몰을 보고 아름답다라고 생각은 했지만...
우리나라랑 별 차이 없다는 생각을 하며 숙소로 컴백~
그리고 저녁을 먹음...돌아오는길에 후식으로 과일도 구입함...
젓가락이 없다....;;바보짓은 계속 이어짐,.,,그나마 망고사고 끼워준 포크로 먹음...앞으로 당분간 새우는 안먹을듯,,.종류별루 끝을 봣음..한국에서 태국 오기전에도 대하랑, 랍스터랑 호로록~ 하고 왔는데...이젠 못먹겠다는 ㅎㅎㅎ
후식으로 과일 3종~ 망고, 수박, 망고스틴~
망고 스틴이 아직 있을줄이야 ㅎㅎ 크기는 작지만 그래도 있는게 어디냐며 혼자서 열심히 호로록~~
P.S 아픔을 참으며 글을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