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찰리의 태국 여행기 6 (27일 금요일, 방콕이여 안녕…. 느낀 단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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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찰리의 태국 여행기 6 (27일 금요일, 방콕이여 안녕…. 느낀 단상들…)

시드니찰리 10 2336

드디여 방콕을 떠나는 날이 왔습니다.

평소와 똑같이 5시쯤에 저절로 눈이 떠져 뒤척이다가 가족들 깨우고 준비하고 6 반쯤 로비로 내려갔습니다.

와이프가 체크아웃을 하고 있는동안 로비에서 비스켓과 커피를 마시며 로비 구석구석을 둘러 봤습니다. 아쉽더군요

 

리셉션에서 어디갈거냐? 몇시 비행기냐고 묻더니만 자기네들이 택시를 잡아준답니다. 예전 후기에서 호텔에서 잡아준 택시에 사기를 당했다는 이야기들을 들은적이 있었지만 왠지 타라 플레이스는 다를것 같았습니다

 

5~10분쯤 기다렸나?... 택시가 왔다고 하더군요호텔에서 가방도 들어주고 공짜툭툭도 운전해주고 문이 고장났을때  고쳐주시던 아저씨들이 가방도 들어주면서 길건너있는 기다리고 있는 택시까지 데려다 주더군요. 가방도 실어주시고… (고마워서 20바트 드렸는데 표정은 …. 무표정…^^)

 

호텔직원분이 기사랑 뭐라뭐라 말하더니 돈무앙공항까지 400바트랍니다올때 500바트 가까이내기도 했고 무엇보다 아침시간이라 혹여 길이 막히지는 않을까라는 걱정도 들어 OK했습니다타기전에 확인했죠 고가도로 (highway toll) 비용 포함이냐고포함이라고 하더군요.

 

택시를 타고 가면서 온갖생각이 들더군요…. (기다려라 오마….ㅜㅜ).

 

그런 센치멘탈 분위기도 잠깐 스믈스믈 불길한 생각이 떠오르는것 아니겠습니까?

가다가 사고나면 어떻하지? .. 교통체증이 심하면?... 이런 가능성이 별로 없거나 일어나도 금방 대처할수있는 생각부터…. 혹시 택시기사가 고가도로를 타면서 그돈을 우리에게 부담시키고 모른척하면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현실적으로 벌어질수있는 생각까지

 

그런데 생각과 기사의 행동이 일치 하더군요….. 어짜피 요금은 고정된것... 절대 고가도로를 안탈것이란 생각…^^… 가다보니 고가도로 밑을 달리는데 거의 고가도로 같더라구요.

거리는 생각보다 멀었습니다. 특히 도착할때는 몰랐는데 국제선은 맨끝쪽에 있어 멀더군요.

 

공항도착에어아시아 모발 체크인은 기계가 바코드를 못읽어서 그냥 짐부치는곳에서 해결

면세점들어가서

10 Comments
앙큼오시 2014.01.09 15:52  
무사히 여행 마치셧네요 다행입니다 ㅎㅎㅎ
태국의 문화를 좀더 깊게 이해하게되면 더 재미있으셧을거 같습니다.....아쉽아쉽...
교통체증도 그렇고 무단횡단도 느긋하게 건너고~ 원만해서는 경적소리안나기도 하고 ㅎ
개인적으로 '마이삔라이' 라는 말을 좋아라합니다.
태국의 많은것을 내포하고 있는 단어라고 생각하거든요.
잘될거야~ 라는 어떨때는 보면 어이없을정도의 낙천적인 모습..(심지어 무관심으로 보일지도 모를정도의~~)
그게 매력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물론 그에따른 문제점도 있는건 인지하고있습니다.)
현재의 국왕님은 왕족이라서.....라는 부분도 있겟지만.....
많은것을 하신 분이죠. 태국의 근대화를 이끈분...ㅌㅌㅌ
시드니찰리 2014.01.09 17:13  
쓰다보니 마치 태국국왕을 폄하 한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는데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전 국왕 개인을 잘 모릅니다. 다만 국민들이 좋아한다고 하니 막연히 나쁜사람은 아니겠거니... 하는겁니다.

다만 특정인을 신성시하고 우상화하는데에 대한 본능적인 반감때문에 저의 느낀점을 나열한것 뿐입니다.

마이삔라이.... 학생때 배운 케세라세라 랑 비슷하군요. 제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될데로 되라...라고 배웠던것 같은데...

참고로 전 이번 여행을 통해 태국을 사랑하게 될것 같습니다. 이 홈페이지의 이름처럼 말입니다.

태사랑.....나도 동감.... ^^;;
보타니베이 2014.01.09 18:28  
천천히 걸어나가 차를 세우고 마치 교통경찰인것처럼 건너가는 분...
제가 그렇게 다녔어요 ㅋㅋㅋ
현지인들도 주춤주춤 할때 혼자서 씩씩하게 잘 건너 다녔네요.
무단횡단은 시드니 시티에서 다 배운듯해요^^(계신곳을 흠잡을 의도는 아니에요)
다음엔 저도 에어아시아로 태국찍고 호주까지 가봐야 겠어요!!
잘봤습니다~~
시드니찰리 2014.01.09 18:55  
맞습니다. 호주에는 무단횡단이 많죠. ^^;;

태국은 좀 위험해 보였어요. 호주의 무단횡단에 익숙해진 저로서도...

호주도 운전자가 양반처럼 보이지만 차가 막히면 얌체짓 하는놈이 생기거든요. 인간세상 비슷하긴해요...

전 태국 뒷골목의 그 찌질함 (? )이 너무 정감있고 좋았어요.

담에 꼭 다시 갈겁니다.
호루스 2014.01.10 10:50  
보타니베이님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올린 여행기가 결국 거의 동시에 마무리 지어지네요.

보타니베이님 글이 서사적이라면 시드니찰리님은 서정적이라고 해야 할까? 특히 사진의 유무가 그런 생각을 더 강하게 했던것 같습니다.

사진이 없음에도 글 속에서 태국의 모습을 유추하며 읽은 탓에 재미있었습니다.

나름 다른 색깔을 가진 두 여행기탓에 요 며칠 즐거웠습니다.
시드니찰리 2014.01.10 22:09  
호루스님!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정적이고 서사적인걸 떠나...

솔직히 귀차니즘에  빠진 저는 태사랑에서 앙꼬만 빼먹고 말려고 했습니다.

근데 앙꼬를 빼먹었으면 하다못해 껍질이라도 남겨야 도리일것 같아서 쓰다보니 욕심도 생기네요...^^;;

저의 글로인해 즐겁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아기둘리 2014.01.17 07:19  
사진 한 장 없는 후기인데도 감흥이 느껴지네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시드니찰리 2014.01.17 13:36  
감사합니다.

혹시 담에 올리게 되면 사진도 올리는걸 생각해 볼께요...^^;;

제가 워낙 게을러서...
helenah 2014.01.22 01:18  
정말 디테일한 후기 감동입니다
MJMJMJ11 2014.07.02 00:35  
재미있게 감동스럽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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