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타니베이의 첫 방타이~ 1.출발
안녕하세요~ 남쪽에 사는 보타니베이입니다.
12월20일~25일 태사랑 덕분에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7월달에 제주항공 얼리버드 발권해놓구...12월까지 왜그렇게 시간이 안가던지요 ㅎㅎ
조금씩 태국에 대해서 공부를 하는데 지명도 낯설고 음식이름이며 모든게...아마도 영어가 아니라서 그랬겠지요
지도도 보고 열심히 태국에 대해 알아가는데...8월-_-;; 아직 한참남았구나!!!
12월초부터 공부해야지 하면서 호텔만 예약해놓고 탱자탱자 놀고있는데...두둥!!! 어느덧 12월이네요!!!
바쁜 업무에 짬짬히 몇분의 여행기를 읽고 대충 윤곽만 잡고 출발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
같이 가기로 한 친구녀석의 배신!!!
너 이노무시키~~~ 작년에도 그러더니 아오~~~ 내 다시는 너랑 여행계획은 잡지 않으리다!!!
제주항공 얼리버드 취소 수수료 10만원 물고 취소하구 마지막날 예약해둔 마사지도 취소하고...
아직 배신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데 출발 당일이네요. 헐... 아직 짐도 안쌌는데...
집에들려 옷갈아입고 반바지 티셔츠 케리어에 대충 던져넣고 공항으로 출발~
계획했던 시간보다 출발이 한시간 늦어졌고 마음은 조급해지고...
거가대교를 지나니 퇴근시간이라 통행량은 많아지고, 고속도로는 포기하고 국도를 거쳐 공항로로 진입은 했는데...한참을 가도 공항이 안나온다. 벌써 나왔어야 하는데...
이미 밖은 어두워졌고 여긴어디지? 조금전 통화한다고 정신이팔려 공항을 지나쳤나?
급하게 유턴을 하고 다시 왔던길을 돌아가는데,다시 거가대교 이정표가 눈앞에...-_-;;;
겨우 공항에는 도착했고 장기주차장을 세바퀴나 돌았는데 주차공간이 없네요.
할수없이 셔틀버스가 오길 기다리고 셔틀버스에서 내린 사람뒤를 슬금슬금 따라서...행여 앞이 안보이실까봐 라이트 환하게 비춰주면서 따라갔습니다ㅎㅎㅎ
센스있으신 그분 제 맘을 아셨는지 차부터 빼주시고 예열을 하시네요. 감사합니다~ 눈인사 해주고 셔틀버스타고 국제선내려 제주항공 카운터를 찾아 분노의질주!!!
젤 구석 세부퍼시픽 옆에 자리잡고 있는 제주항공을 확인하고 카운터에 갔는데 '홍콩'이란 푯말만 있고 사람은 아무도 없길래 뻘쭘하게 대기라인에 서있는데 직원이 "홍콩 가세요?" 아니요...방콕가는데요 그러니 언능오라고 하시네요
짐 붙이고 이미그레이션 통과한 시간이 7시45분. 8시 25분 출발이니까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이 여행기는 없었을듯 하네요ㅎㅎㅎ
일단 편의점으로 달려가 물한병사서 원샷하고 옆 흡연실에서 긴장했던 내 정신에 대한 보상으로 깊은 한모금을 들이마신후 면세점 들렸다가 게이트 앞에 가니 바로 탑승시작합니다.
제주항공은 첨 타보는데 같은 저가 항공사인 세부퍼시픽보다 조금 좁은느낌이 나네요
그동안 제가 살이 쪄서 그렇게 느끼는 걸지도...ㅠㅠ
정시에 출발을 했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을 몇장 찍었지만...실망을 머금고 그냥 잠자리에 들어버렸어요.
사진을 얼마전부터 배우는 중인데 딴건 대충 흉내를 내겠는데 비행기에서 찍는 야경은 뭐 넘사벽이네요.
어느분의 사진을 봤는데 너무 선명하고 아름답게 찍혔던데...그 사진을 안봤어야 했을지도...흐규흐규
자다깨다를 반복하다가 드디어 방콕에 도착을했고, 나름 앞자리에 앉은터라 빨리 비행기를 빠져나와 종종걸음으로 이미그레이션으로 향합니다.
한참을 가니 나타나는 1번 이미그레이션. 사람이 북적북적 거리고 입구에서 직원이 다음으로 가라며 푯말을 들고 있네요.
이미 앙큼오시님의 여행기에서 세군데의 이미그레이션이 있다는걸 알고 있었기에 한치의 망설임없이 성큼성큼 걸어서 2번에 도착.
그런데 아무도 2번은 쳐다고 안보고 다들 지나치는 분위기...시간지체없이 바로 3번으로 고고고~
3번에 도착해서 거의 이미그레이션 입구쪽에서 대기를 하는데 5분정도 지나니 이미 줄은 저 밑에까지...ㄷㄷㄷ
방콕공항이 이렇게 클줄이야...최근 다닌 필리핀 공항들과 비교하자면 구멍가게와 대형마트의 차이...아니 백화점이라고 해야 될듯...
별다른 어려움없이 입국심사 후 짐찾으러 가니 2번구역 근처에 이미 짐은 다 나와있는 상태였고,
케리어를 질질끌고 일단 방콕의 따뜻한 공기를 마시러 밖으러나가 흡연구역에서 부족한 니코틴을 보충 후 다시 공항안으로와서 유심 구입하고 1층 택시 승강장으로 이동을 합니다.
택시 승강장에서 '쌈쎈'이라고만 외치고 영수증 받고 택시탑승~
고속도로로 가겠다는 택시기사의 말에 오케이하고 출발을 합니다.
짧은 여행이기도 하고 담날 오전일찍 투어가 잡혀있어서 10분이라도 빨리 자야한다는 생각에...
고속도로타고 쌈센 타라플레이스까지 30분이 채 안걸린듯합니다.
메타 요금은 230밧이 나왔고 택시승강장 이용료 50밧 더해서 300밧드렸습니다.
비행기는 정시에 도착했고 빨리 나온편 같은데 타라플레이스 도착하니 새벽3시더군요
타라플레이스는 디파짓 500밧있구요. 시설은 그럭저럭(가격대비는 우수) 화장실 하수구 냄새가 난다는 후기를 본적있는데 냄새는 전혀 안났구요.
직원들 친철함은 매우 만족이었습니다.
다만 배정받은 룸이 도로가여서 오토바이 소리는 좀 났습니다.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잠을 설칠정도는 아니였네요
타라플레이스 도착해서야 첫 사진을 찍었네요ㅎㅎㅎ 내일부턴 사진이 좀더 있을겁니다^^
타라플레이스 룸 입니다.
입구 & 욕실
다른건 다 괜찮았는데 수압은 정말... 약해요
짐만 던져놓고 근처 편의점에 맥주사러 갔는데 안팔더군요.
맥주파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한국서 아점먹고 아무것도 안먹은 상태라...일단 샌드위치 두개와 콜라를 사고 계산을 하는데 현지인이 사 먹는 저 버거가 넘 맛나보여서 저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편의점 지출 110밧
그렇게 숙소로 돌아와 냉장고를 발견하고 설마...하면서 열어보니 맥주와 음료들이 들어있더군요
타이틀이 게스트하우스라 미니바는 기대도 안했는데 기쁜마음에 맥주놓고 사진한장 찍고 흡입흡입 ㅎㅎ
샌드위치는 편의점 샌드위치가 다 그렇듯 보이는쪽에만 내용물이...
아!! 미니바의 맥주는 40밧이었어요
맥주와 샌드위치 그리고 스파이시 치킨버거로 배부르게 먹고 잠깐자다가 6시에 일어났어요
오늘은 담넌사두억 수상시장과 매끌렁 위험한시장 투어가 있는 날입니다.
7시에 동대문에서 픽업하신다길래 숙소에서 6시30분 길을 나섭니다.
삼센로드에서 요 다리를 건너서 계속 직진하시면...
요렇게 람부뜨리거리 입구가 보입니다. 여기서 우회전해서 길을 따라 쭉 가시면
짜잔~ 동대문입구에 도착을 합니다. 타라플레이스에서 구경하면서 걸으니 12분 걸리네요.
이 길끝엔 파아팃로드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을 해서 파아팃까지 왔다갔다 구경도하고,근처 노점에 먹을게 있을까하고 두리번 거리다가 시간이 어중간해서 그냥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시간은 흘러 7시 20분을 넘어서는데...아무도 보이지도 않고 불안감은 점점 커져만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