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난 그냥 부부의 첫 방콕여행 4~(부제:관광의 성지 왕궁을 가다~)
11일(수)
10시에 숙소인 타라플레이스에서 무료로 왕궁까지 픽업해주는 툭툭써비스를
어제 저녁에 신청해놔서 툭툭이도 타보았네요
드뎌 500밧내고 왕궁안으로 고고~~~게이트 방향입니다 여기를 잘 기억해 주세요 오른쪽 전광판에08:30~16:00이라고 불들어오네요
자이언트 가디언~~~정말 크고 화려하고 어떤분 후기에 보니까 태국 문화재들이 화려한거 같지만 조잡하다고 하신분이 계셨는데 전 걍 좋습니다 화려하기도 하고 섬세하기도 하고
중간쯤 돌다가 영어가이드가 진행하는 팀이 있길래 슬쩍 묻어가고 있습니다
왕궁에 속해 있는 학교 학생들이 실습을 겸해서 1년내내 계속해서 보수작업을 한 다고 하네요
중간중간 근위병들도 많이 있네요 기억이 정확한지 가물가물 하긴 하지만 왕궁군인만 1만명이 넘는다고 하네요
정말 금을 사랑하는 태국~~~
왕비 박물관까지 보고 나오니 커피점이 있길래 간만에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고 잠시 쉬다 이표가 남았습니다 가이드가 동전박물관에서 사용하는 티켓이라고 하는데 어디있는지 몰라 물어보니 처음 들어갔던곳으로
가라네요 여기 아까 왔던곳인데...
08:30~~~전광판이 이렇게 변하네요 맞습니다 여기가 동전박물관 입구~~~
조금이라도 덜 걸을라면 왕궁들어가시지 전에 여기부터 보고 가시면 좀더 편할꺼 같네요
정말 크~~~다 턱이 저절로 열리더군요 전 왕궁티켓으로 여기까지 다보는건줄 알았네요 별도의 티켓구매하셔야합니다
셔틀타고 왓아룬으로 유명한 급경사도 올라가보고요 등산(암벽)을 하는 저이지만 바닥이 반들반들 장난아닌
각도...후덜덜하더라구요 조금만 삐끗해서 굴르면 뼈몇개 부러지는걸로 안끝날듯 그야말로 방콕에서 방콕만
할 상태?
올라가니 뷰는 좋터라구요 이렇게 왕궁투어를 마치고 늦은 점심 먹으로 디디엠으로 고~
디디엠 김치말이 국수 사진에서 보이듯이 시원한 물김치에 먹는 느낌이네요 물은 안주는거 같았고요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도마뱀 두마리가 일광욕을 하고 있네요
숙소에서 쉬다가 5시쯤 바이욕82층 부페를 먹으러 밸보이가 잡아준 택시타고 갑니다
택시가 한3대쯤 안간다고 하고 그 다음껄 탓는데 가다보니 왜 안간다고 했는지 이해가 가네요
차막히고 다와서 골목길?정도 수준 길인데 정말이지 움직이질 않네요
가만히 서서 미터가 20밧정도 더 올라가네요 걸어간다하고 팁20밧 더 드리고 내려서 가는데 길좁고 차 빽빽하고 왼쪽 골목길이 있길래 연결되는거 같아 골목길로 들어가서 걷다가 바이욕쪽으로 우회전 음...길 막혀있네요 다시 메인도로로 나와서(ㄷ자모양으로 걸은거) 어쩔수없이 차사이로 왔다갓다하면서 가보니 택시기사님께 팁 더드려야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분 이길로 빠져나가야 할텐데 정체가 정말 장난이 아니네요
가는길에 노점상에서 코끼리 면티까지 3장이나 사고 부페로 올라가요
야경 이쁘고 부페음식은 샹그릴라 크루즈보다 종류와 질에서 더 나았던거 같습니다
디너크르주와 호텔부페를 두고 고민중이시라면 전 바이욕82층~~~
강변야경은 수상보트로 해도 충분할듯해서요 일정이 짧아서 야경,부페,크루즈를 한방에 해결해야 하신다면
샹그릴라 디너 크루즈를 추천하고요 일단 깔끔하고 바퀴벌래 안나왔습니다
식사를 맛나게 먹고 쌈센로드를 외쳐봅니다 택시5대가 거부하는 사이 툭툭 기사들이 가격흥정들어오네요
기본이 200이고 300까지 부르는 기사도 있네요 헐...저 완전 어리버리 관광객티나나 봅니다
젊은 택시기사가 150을 부르네요 130에 합의하고 출발~~~이 기사 운전이 장난이 아닙니다
칼질에 과속은 당연한거죠...마님 때문에 일본인이냐고 묻네요 아니 난 한국인 일본 엄청 싫어해~~
그 담부터 이 기사 아무말도 안하네요 음...아 맞다 태국은 일본과 친밀한 국가지...괜한 소리해서
분위기만 어쩡쩡합니다
숙소 길건너 조금 지나서 차가 서길래 요금하고 팁줄라고 하니까 내리지 말라네요 엥???여기 숙소 맞아
그냥 출발...순간 여기서 목을 졸라야하나 우리를 어디로 댈꼬 갈라고....
그 복잡하고 좁은 길에서 유턴하더니 숙소 조그만 주차장안에서 세워줍니다
잔돈이 없어 10밧만 팁으로 더 주었을 뿐인데 좋아합니다
방에 들어와 대충 씻고 그 기사가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니 아마도
'너 어리버리 한국 아저씨...여기 횡단보도도 없는데 길 못건널꺼 같다 나도 어차피 돌아가야 하니
쿨하게 내려줄께 기다려' 뭐 이런게 아닐까 싶네요 맘 좋은 기사를 만난거 같아 기분 좋코 팁더줄껄 합니다
바이욕에서 산 코끼리 티까지 입고 람브뜨리 노천 카페에 앉자 물담배도 피워보고 맥주한잔 했어요
나 완전 여행자야 나한테 바가지 씌워도 돼~~~버전인거 같네요 가방까지 깔맞춤으로 장만했어요
태국은 정말 시간이 나이의 속도에 곱하기 세배정도로 빠르게 지나가는거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모든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서 쌩쏨 한병 부어주고 꿈나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