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난 그냥 부부의 첫 방콕여행 3~(부제:아쉬움을 느끼다...)
10일(화)
오늘은 수상시장+메끌렁시장을 가는 투어를 예약했다 7시에 정확히 타라플레이스로 픽업오고 중간 지점에
서 다른 밴으로 환승하고 출발~~~
위험한 시장~~~티비로 봐왔기에 뭐 별다른 감흥이 있겠어 걍 똑같겠지 뭐 이러고 갔네요 그냥 남들 다
가는 곳이니까 함가보자는 맘으로....
근데 막상 제 코앞에서 지나가니 장난아니더라구요 저 멀리서 올때는 느려보였는데 가까이 오니까 정말
빠르게 느껴지네요 밥도 잘 못먹고 해서 우리 부부는 과일을 중간 중간 먹었던거 같은데 여기선 조그만 귤을
한봉지 쌋네요 특이한건 귤끝에 가지들을 정리하지 않고 달려있어요 근데 이게 귤까는데
그냥 꼭지를 뽕하고 빼면 구멍이 쏭나서 정말 편합니다 한국와서 우리나라 귤도 그럴까하고 시험해볼 작정
입니다
뱜도 보고
집합~시간에 모이는 장소로 가니 모터보트타고 한바퀴 돌아주시네요 아 시원해~~~
수상시장에서 코코넛 사탕 3봉지에 100밧인가 파는데 정말 맛있네요 6봉지 사고, 도자기로 된 코끼리도 사고
양가 어머님 드릴 여름용 핸드메이드 빽도 1,200밧에 두개 사고(이게 좀 바가지 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첨에 한개에 1,200백 부르길래 700으로 깍고 한개 더 살테니까 1,200밧에 하자니까 바로 콜하시는게 ...^^;
42,000원에 2개 산거니까 뭐 괜찮아~하면서 위로 합니다
첨으로 저를 위한 코끼리바지 하나 200밧에 구매하고 내일부터 입고다닐꺼야~~~이랬더니 오바아니냐고
웃네요
투어 끝나고 홍익인간에 가서 김치말이 국수와 비빔밥으로 약간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홍익인간 들어섰을때의 느낌은 참 좋았어요
문을 여니까 주인이신거 같은데 쿨하게 "무엇을 도와드릴까요?"이러시더라구요 어서오세요가 아니구
보리차물도 나오고 간만에 보리차 먹으니 좋았습니다
국수는 맛있었구요 비빔밥은 씨암파라곤이 더 맛있었어요 안에 들어있는 고명중에 돼지고기 말린거 같은게
있는데 너무 말라서 밥에 말린 오징어 씹는 느낌? 조금 먹어보고 이 고기는 다 빼고 먹었어요 식감을 떨어뜨
리는거 같더라구요 남은 물 담아가도 되겠냐고 물어보니 그러라고 해서 기분좋게 담아서 숙소로 향합니다
숙소랑 같이 연결된 건물 1층에 있는 GA YA66이라는 맛사지샾으로 들어가 발맛사지 받아 봅니다
맛사지 해주시는 여자 두분이 계셨는데 저는 좀 통통하신 분 마님은 마른분이 해주십니다
맛사지 중간에 이런 저런 짧은 영어로 대화도 하고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물어보시길래 "까오리"라고 했더니
태국말 좀 하냐고 하시네요 그래서 "사왓디 캅, 컵쿤캅 낫띵"하니까 웃으시네요
이 통통하신분 가게 주인에 대한 존경, 자부심이 대단하신거 같네요 우리는 보통 모시는 사장님을 존경하거
나 그러는 경우는 드믈지 않나요
사장님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정말 잘하시고 잘가르쳐 주신다고 자격증도 있으신 분이시네요
태국 페키지, 상해, 홍콩, 청도에서 맛사지 받아봤었는데 여기 만큼 잘하는 집없었어요
제가 받아본 곳 중에선 여기 이 분이 최고였어요
끝날때 쯤 든 생각 아...나 가격도 안물어봤구나...열라 비싸면 어쩌지 소심한 생각도 하고요
300밧이라네요 둘이니까 600밧 팁을 100밧씩 드리자니 좀 더 드리고 싶긴 한데 200밧은 좀 과한거 같고
잔돈도 애매하고 120밧씩 드리고 숙소에서 잠시 쉬기로 합니다
타라플레이스 3층에 묵었는데 와이파이 짱입니다 공짜티비라는 어플 다운받고 예능프로 보면서 웃다가 칼립
소쇼 보러 아시아틱에 왔네요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일찍해서 그런지 자리가 맨 앞열입니다 이 중에 마님도
계시구요 무료음료로 맥주한잔씩 시키고 공연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아시아틱 야경도 참 이쁘더라구요
공연끝나고 아무리 빨리 무료셔틀보트 타셔도 타프라잇선착장으로 가는 파란깃발 어보트 못탑니다9시30분
이 마지막 출발배라고 써있었던거 같아요
택시타고 카오산으로 가자고 합니다 한대가 100밧에 가자고 하네요 흥정하면 무시하고
보내버리라고하셨는데 3대정도 승차거부를 당한터라 그냥 콜합니다 도착해서보니 지도상 멀어보였는데
가깝습니다 미터로 왔으면 50밧정도 나왔겠다 싶더라구요 뭐 그정도야 하고 카오산 한바퀴 보고 넘 혼잡스
러움...제 기준으로요^^; 람브뜨리가 저희 부부에겐 맞는거 같아 여기 있는 동안 람브뜨리 노점카페?에서 보
낸거 같아요 안먹으면 후회할꺼 같아 팟타이 하나 시켜 먹어봅니다 마님은 닭코치
팟타이도 기름기 좔좔,,,저희 부부 입에는 별로 입니다 다만 주위에 먹을것이 향나는거 밖에 없고 돈도 없고
하면 이거 먹을수밖에 없을 듯하네요
숙소로 돌아와 내일 일정보고 예약증과 음식점, 관광지 복사한거가 홀~~~쭉해졌네요 아쉬움이 몰려오고
있어요 휴가남은거 다 써버릴껄...눈치보여서 남겼는데....마님도 음식때문에 고생했음에도 아쉽다고 그러지
그랬냐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