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친구 꼬셔서 쑤린 가기 1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2013년 2월: 친구 꼬셔서 쑤린 가기 1

혜은이 6 4781
1. 쑤린을 알게 된 것은 벌써 몇 년 전..<?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사진 크기를 줄였는데도 MS picture management로 했더니 크기가 모두 299KB네요.
용량 초과로 사진을 올릴수가 없습니다.
파카사 다운 받기는 했는데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모르겠고.. ㅠㅠ
후기 쓰는 것보다 매번 사진 올리는게 더 스트레스네요..
작년까지는 용량이 300KB 이하라서 겨우겨우 올렸는데 이번에는 완전 대책이 없네요..
저처럼 컴에 약한 사람도 있는데 사진 올리는 방법을 개선 좀 해주세요 ㅠㅠ
 
-> 태수야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 추가로 사진 올렸습니다
도움 말씀 주신 태수야님과 요왕님 감사합니다 ^^
 
-----------------------------------------------------------------------------------------
2013년 설연휴를 이용하여 내 생애에서 가장 긴 (태사랑 기준으로는 명함도 못 내밀지만 ㅋㅋ) 여행을 다녀왔다.
쿠라부리 1, 쑤린 2, 카오락 3, 파통 1.. 무려 7 9일간의 여행이었다.
후기를 쓰려고 하니 쑤린의 티파니색 바다와 알록 달록한 물고기들, 그리고 거기에서 만났던 세 커플이 떠오른다.

 

태사랑을 통해서 무 꼬 쑤린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3년쯤 전이다.
바다 속이 그렇게 아름답다는..,
그런데 슬프게도 해가 다르게 산호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산호들이 더 죽기 전에 & 내가 더 늙기(?) 전에 꼭 가봐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어쩌면 나한테 쑤린은 더 늦기 전에 해치워야 하는 숙제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내 결심을 실행하는데 몇 가지 장애물이 있었으니 가장 큰 것은 핫 샤워를 못한다는 점이었다.
게다가 한번도 텐트에서 자본 적이 없어서 텐트 생활에 대한 부담감도 상당했다.
두번째는 동행을 구하는 문제였다.
혼자 다니는 여행을 즐기는 편이지만 섬에 여자 혼자라니.. 그것도 좀 부담스러웠다.

 

매년 12월 태사랑에서 공식/비공식적으로 쑤린 원정대가 출발하는데 공교롭게도 12월은 연중 가장 바쁜 시기여서 원정대에 낄 수가 없었다.
올해는 원래 1월 초로 예정되어 있어서 다행히 꼽사리가 가능했었으나 아쉽게도 12월로 앞당겨지는 바람에 역시.. ㅠㅠ
그러던 중에 드디어! 같이 갈 친구를 꼬셨고, 2013년 설연휴를 거사(?) 시기로 결정했다.

 

그 친구(앞으로 지여사라고 부르겠다)19년 전 나의 입사동기 9명 중 한 명이다.
지금은 직장도 다르고, 하는 일도 약간 다르지만 입사 당시에는 라이벌(?) 비스무리한 관계였다.
지여사는 대학 졸업과 동시에 결혼을 했는데, 작년에 외아들의 대학 입시를 한큐에 선방함과 동시에 집에서 독립시켜서 내보낸 후, 드디어 자유부인(?)이 되었다.
지여사도 텐트생활이 처음이라 두려워했지만 쑤린 + 럭셔리(?) 리조트의 조합으로 살살 꼬셨다.

 

우리 나이를 감안할 때 방콕에서 10시간 넘게 버스로 이동하는 것은 무리다.
그래서 푸켓에서 쿠라부리를 거쳐 쑤린에 입성하기로 계획을 세웠고, 오전 출발하는 타이항공 직항을 예약했다.
쑤린 다음 일정으로는 지여사에게 전형적인 비치 프런트 리조트를 보여주고 싶었다.
카타타니, 카타비치, 카론비치 리조트 등을 고려했으나 비싼 방만 남아있고 모두 풀북이었다.
게다가 정신차리고 다시 생각해보니.. 쑤린에서 나와서, 쿠라부리에서 오후 4시반 버스를 타고, 거의 4시간 걸려서 푸켓타운에 도착한 후, 다시 30분 이상 차로 이동할 생각을 하니 이건 아니다 싶었다.
그래서 필리핀님의 자문을 받아 카오락을 선택했다.
물망에 올랐던 2군데 중 르 메르디앙이 풀북이어서 JW 메리어트로 낙찰!
그리고 마지막 숙소는 머큐어 파통을 선택했다.
머큐어는 럭셔리는 아니지만 필리핀님이 추천해주신 곳이기도 하고, 풀장이 있고, 정실론까지 도보이동이 가능하고, 그리고 아직 내가 안 가본 곳이기 때문이다.

 

비행기와 숙소 예약을 마친 후 쑤린 준비작전에 들어갔다.
스노클링할 때 타지 않으려고 작년 10월 푸켓 여행 때 정실론에서 스윔 수트를 저렴하게 구입했었다.
이름하여 yellow pig swim suit.. ㅋㅋ
원래는 여러 색상이 있었지만 내 사이즈에 맞는 것은 그 색만 남아있었다.
그리고, 태사랑 후기를 감안하 여(쑤린에서 대여한 매트는 아침에 삭신이 쑤신다고 함) 인터넷에서 롤매트를 구입했다.
그밖에, 몇 년 전 피피에 갔을 때 구입했던 스노클링 마스크와 접영 배울 때 구입했던 오리발을 챙겼다.
찝찝한 것 보다는 짐 많은 게 더 낫고, 게다가 발이 작아서(225) 적당한 오리발을 빌릴 수 있을지 확실치 않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오리발 챙겨간 것은 잘한 일이었다.

 

2 3일의 짧은 일정이라면 쑤린의 식당 메뉴로도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 같았지만 혹시 지여사가 태국음식을 못 먹을 것을 대비하여 반찬을 바리바리 샀다(거금 50,850).
과일은 쿠라부리 아침시장에서 구입하고, 그외 쑤린에서 먹을 간식은 지여사가 챙겨오기로 업무를 분담했다.

 

이렇게 여행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출발일이 다가왔다!!

 

 

사진 1. Yellow pig swim suit
사진 2. 지여사와 나.
사진 3. 쑤린의 티파니색 바다. (핸폰이 구려서 화질이 안습이네요. 죄송 -.-;;)
사진 4. JW 메리어트 카오락 스파룸의 정원. (역시 화질이 메롱이네요. 죄송 -.-;;)
사진 5. 카오락의 노을
6 Comments
요술왕자 2013.03.03 02:06  
여행기 잘 보겠습니다.
사진 크기는 알씨에서 줄이는 것이 가장 간단합니다.

사진 선택후 '이미지 크기 변경'으로 들어가서
'특정축으로 조절하기'에서 '긴축'을 600으로 하시면 됩니다.
https://taesarang.com/ih/answer/alsee.gif

알씨 다운
http://www.altools.co.kr/Download/ALSee.aspx
혜은이 2013.03.03 21:13  
요왕님.. 답글 감사합니다 ^^
근데 알씨로 하니 사진 크기가 뒤죽박죽으로 됩니다 -.-;;
그래서 다른 분이 알려주신 방법으로 암튼.. 사진은 올렸습니다
이번에 요왕님 지도 없었으면 쿠라부리에 못 내렸을지도 모릅니다
언제 기회되면 싱하 쏘겠습니다 ^^
hrsong1234 2013.03.03 08:48  
와 재밌네요 ^^
혜은이 2013.03.03 22:23  
주저리 주저리 길기만 한 후기인데 재미있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앞으로는 조금 더 & 진짜로 재미있게 쓰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orbitz 2013.03.13 06:31  
여행기 재밌어요
두분이 저랑 동갑같은데..
친구끼리 가는 여행 부럽네요
샐리씨 2014.09.29 13:46  
매년 수린 원정대가 꾸려지는군요! 뭔가 비장한 느낌이,, ㅎㅎ
힘들게 사진까지 올려주셔서 더 감사합니당~~^^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