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패밀리] 프롤로그 - 같은 장소, 다른 시간
안녕하세요. 돌돌패밀리의 대장 훈빱니다.
돌돌패밀리는 아들들이 차돌처럼 단단하게 자라란 어미로
훈돌, 민돌로 별명을 불렀고 그렇게 둘을 합쳐 돌돌패밀리입니다.^^
2002년도 아들과 함께 첫 태국여행을 시작으로
2003년 온가족이 배낭여행의 첫발을 디뎌놓은지 벌써 10년이 되었군요.
2003년 이후론 해마다 한 달 정도는
인도로 유럽으로 중국으로 모두 다 배낭을 지고 장기 여행을 떠났고
그 때마다 스톱오버는 항상 태국에서 머물며 그 끈을 잇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잘 다니다가 아이들이 자라면서
시간을 내기도 점점 어려워지고, 또 다른 문제들로 인해 여행을 5년 정도 쉬었네요.
그렇게 지낸지 5년만에 돌돌패밀리가 다시 뭉쳤습니다.
묵혀두었던 배낭의 먼지를 털고
용감하게 출국장을 떠나 태국이민국에 다섯번째 발을 디딘 돌돌패밀리...
풋풋했던 젊은 남편은 이제 중년의 아자씨가 되어 버렸고
코흘래개 꼬맹이들은 아빠의 머리 하나만큼 더 자라 청년들이 되었고
청순한 아내는 원숙하게 나이들은 아줌마가 되어버렸지만
마음 하나만은 예전과 똑같이 펄펄 끓는 돌돌패밀리!!
그들이 간만에 뭉쳐 태국 다녀온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태사랑에 간만에 들러서 정보도 수집하고
요술왕자님이 제작하신 지도도 감사히 수령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하나씩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이곳 태사랑은 여전히 대단한 고수들이
촌철살인의 고귀한 정보들을 제공해주고 계시더군요.
그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클래식S님, 돌아감님!! 님들 좀 짱인 듯 합니다.
물론, 요술왕자님과 고구마님의 지도와 여행정보야 말해 뭐하겠습니까?^^
그렇게 여러 도움을 통해 여행을 준비하고 무사히
10여일의 여행을 잘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우리가 변하는만큼 그간 태국도 많이 변했더군요.
하지만 사람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습디다.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느낌 자체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여전히 꼴통짓하는 넘들은 하고 있고,
여전히 흥정하는 사람은 흥정을, 착한 사람은 착하게...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일들을 하면서
그렇게 잘 지내고 있더군요. 태국은...
본격적인 여행을 떠나기 앞서 프롤로그 삼아
같은 장소에서 다른 시간에 찍힌 사진으로 여행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사족) 특별히, 프렌즈방콕을 기부하여주신 울트라유님 정말 감사합니다.
방콕에서 요긴하게 잘 사용하였습니다.
저도 이 책을 다른 분께 기부해서 잘 사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 많은 돌돌패밀리의 여행이야기 보고 싶으신가요?
그러면 뭐하십니까? 빨리 댓글들 안 다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