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을 장기여행자처럼 7. 사원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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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을 장기여행자처럼 7. 사원마실

열혈쵸코 18 2661
2월 11일 - 여행 7일째.
 
2월 7일에 동대문에 들러 쑤린가는 조인트티켓을 예약해두었고
드디어 오늘 밤 버스로 쑤린에 간다.
 
체크아웃 후 짐을 챙겨 동대문에 놓고
그 근처 할머니 빨래집에(여행자들 사이에서 나름 유명하다) 빨래를 맡겼다.
 
이제 오후 5시까지는 자유시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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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팃거리의 아마도 푸아끼.. 냉차까지 55밧)
 
 
딱히 별로 할일은 없고..
동네마실로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왓 보원니웻을 구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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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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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에 왔으니 연꽃도 본다.)
 
 
푸카오텅이나 가려고 지도를 보는데..
지나가는 아저씨한테 딱걸렸다.
 
아저씨께서는 유창한 영어로
1. 왓 인타라위한(쌈쎈 윗쪽에 위치한 빅부다 사원)
2. 럭키부다가 있다는 테와사탄(브라만사원, 왓 쑤탓 인근)
3. 전망대 사원인 푸카오텅
4. 왓 벤짜마버핏(두씻 쪽)
 
지도에 위의 사원들을 표시, 추천해주셨다.
 
아저씨가 보셔도..
내가 할일이 없게 생겼나보다. 1_42.gif
 
 
음.. 저 많은 사원들을 한꺼번에 다 보면, 싫증나는데..
 
 
여기에서(왓 보원니웻 근처) 뚝뚝을 타면
20밧이라는 아저씨를 뒤로하고, 그냥 걸어간다.
 
근데, 아저씨의 정체는 뭐지?
 
친절을 베풀어주셔도, 난 때가 묻은 여행자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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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다리도 건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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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시초문의 사원에도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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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금지, 태국인은 기부제이고.. 외국인은 몇 백밧을 내야한다는 말에 그냥 나와버렸다.)
 
 
걷다가 앉아 쉬고, 또 걷다가
왓 인타라위한에 도착했다.
 
내부에는 불공을 드리러 온 현지인들과
뚝뚝을 대절해 온 서양관광객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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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 빅부다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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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사서 방생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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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음악수업 소리가 들리는.. 여기는 학교인가?)
18 Comments
R♥해운대 2012.02.23 01:35  
마지막 사진, 평범한 테라스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멋진 시계네요. 이색적입니다.
시침 분침이 뱅글뱅글 돌아가며, 들려오는 아이들의 노래에 좋은 가락이 되어줄 것만 같아요.
아... 내싸랑 태국만 생각하면 이리 감상에 되취...쿨럭 -_-);;
열혈쵸코 2012.02.23 01:52  
R♥해운대님 말씀을 듣고보니.. 시계와 학교건물 테라스가 나름 조화롭군요. ^^
사진을 찍었음에도 아무 생각없이 지나쳤는데, 새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R♥해운대님이 태국을 그리워하시듯.. 저도 저 시간이 그립습니다. ^^
R♥해운대 2012.02.23 01:57  
어제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매년,, 못해도 한 번 이상은 가게되는 태국이란 곳.
이제는 내 얼굴에 팔자주름이 치우치고 미간의 골이 듬성 잡히지만
태국은 내 젊음을 기억해 줄 것만 같은 그런 아련한 부탁의 마음...같은거 말입니다.
아...취중타자 아닙니다 ^^;;;;; ㅎㅎㅎㅎㅎㅎㅎ  이러기에 참으로 정당한 새벽타임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열혈쵸코 2012.02.25 00:51  
작년 모임에서 슬쩍 뵈었을때.. 창창하시던데, 무슨 말씀이십니까!! ^^
태국은 내 젊음을 기억해 줄 것만 같은.. 아.. 아름답고 감상에 푸욱 빠지게 하는 말씀이세요.
행복한 추억이 담긴 장소.. 태국에 가면 행복한 일만 있을것 같아요.
비록, 기미와 점들이 생겨서 돌아오긴 하지만요. ㅠ.ㅠ
저에게도 새벽 2시는 늦은 밤이 아니랍니다. ^^
할리 2012.02.23 02:26  
쵸코님 솔직히 후기마다 음식사진 올리시는거 아무래도 작전이시죠????
정말 고문입니다.  저 그냥 너구리 먹을래요.
자꾸 쵸코님 때문에 살이 더찐다니깐요.  으~~이~~구...
수린...
빨랑 올려주삼.
사실 제가 3월24일 집사람이랑,두아들 놈들 데리고 꼬씨밀란,꼬수린,푸켓,크라비 다 가고 싶었는데
욕심 접고 이번에는 집사람이랑 애들 데리고 가는 푸켓은 처음이니까 저는 많이 아쉽지만 씨밀란 1박2일 ,피피1박2일,크라비2박3일,푸켓3일 정도로 만족할려구요.
내 생각같아서는 리브어보드 씨밀란-수린 연계된 6박7일정도 하는 거 가고 싶은데 말입니다.
사실 푸켓,피피,팡아만은 많이 식상해서... 하긴 그래도 가면 무조건 좋죠.
제 욕심은 꼭 여행가면 처음 가는 곳 한군데 이상은 가보고 싶은지라.
그래서 집사람 몰래 에어아시아 6월달에 질러 놨는데 걱정입니다.
열혈쵸코 2012.02.25 01:00  
제가 먹는걸 참 좋아해요. 그래서 음식사진이 빠질 수 없습니다. ^^
쑤린 이야기를 빨리 올려야 하는데..
정확히 태사랑 사이트 정비중일때.. 저희집 컴퓨터도 수리중이였거든요.
그래서 딱 쑤린가기전까지, 이야기를 겨우 마쳤습니다.

아이들이 어리면, 이동하는 것은 힘든 것 같습니다.
우와~ 씨밀란에도 들어가시나요?
저같으면 이동을 더 줄여서.. 씨밀란빼고 피피를 늘리거나.. 한곳에 3박정도는 할것 같아요.
저보다 더 여행을 많이 하셨으니.. ^^
여행에 정답이 있겠습니까. 마음가는대로 상황에 따라 즐기면 됩지요..

우옷~ 저도 에어아시아 6월에 질러놨는데.. 저는 쁘렌띠안에 갈 계획이랍니다.
여행이야말로, 기회를 만들어야 갈 수 있는 것이니..
3월과 6월의 여행.. 즐거운 시간 되세요~ ^^
발랄다니엘 2012.02.23 11:40  
쵸코님~!!!!접니다!!^0^
따끈따끈한 쵸코님의 글을 읽는건 첨인듯 싶네요. ㅎㅎ
맛사지 훌륭하게 통과한거 축하합니다!!!
님을 따라 다이빙에 도전했으니...
나중엔 맛사지도 도전해보는건 아닐지...^-^
윽-다이빙도 시험보고 하는거 어려웠는데 맛사지는 더욱 어려울거 같군요.@.@
쵸코님은 넓디 넓은 자연과 함께 있는 글들, 사진들이 익숙했는데
이번 여행기는 아직까지는 도시 사진이 가득하여
잠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곧 대자연의 품에 안긴 쵸코님을 볼 수 있겠죠...?? ㅎㅎ
기대하며...몸 건강히...즐겁게...보람차게...
잘 다녀오십시오!!
여행기 애독하겠습니다~
열혈쵸코 2012.02.25 01:07  
오~ 저의 여행친구 아니십니까? ^^
잘다녀왔다는 인사를 여행기로 먼저하게 되었네요.
마사지.. 이제 슬슬 잊어가고 있어요. 그래도 잘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장롱다이버라, 발랄님처럼 물질 잘하는 분이랑 감히 비교할 수 없답니다.
아.. 제 이야기가 자연과 함께 했었군요. 그러고보니, 오토바이타고 시골을 마실다녔었군요. ^^
이번에는 드라이브를 못해 좀 아쉽답니다.
예상하신대로.. 앞으로는 다시 열심히 돌아다니는 여행을 하게 될꺼에요.
고맙습니다!! 시간나실때 잼나게 읽어주세요. ^^
동쪽마녀 2012.02.25 00:18  
방콕은 싫어하기도 하고 체류한지도 꽤 오래 되어서
(2008년 여름 열흘, 2009년 여름 일주일 쯤)
뭐라 코멘트를 드릴 것이 없습니다.
기억에 딱히 남아 있는 것이 없기도 하구요.
저는 이토록이나 편식이 심한 인간 려성입니다.ㅠㅠ
열혈쵸코 2012.02.25 01:10  
동쪽마녀님.. ^^
방콕에 다녀오신지 무려.. 그렇게 되셨군요.
제가 싫어하는 곳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푸켓타운이에요. 왠지 칙칙해서요. ㅠ.ㅠ
그러니 전 이해합니다.
이유없이 혹은 이유있어 싫어하는 곳이 있기 마련이에요.
마음편하자고 떠난 여행이니, 원하는 시간을 보내면 최고이지요~ ^^
zoo 2012.02.25 15:10  
전 새벽사원 말고는 사원에 흥미가 별로 없어서^^; 암튼 방콕에만 해도 엄청난 수의 사원이 있군요^^
날씨가 화창해서 즐거운 산책이 되셨을 것 같아요^^ ( 좀 더우셨을까요?! ㅎㅎ)
열혈쵸코 2012.02.25 16:32  
저도 사원이나 유적에 별로 관심이 없는데요. 시간때울겸 산책삼아 다니면 좋습니다. ^^
말씀대로 좀 덥긴하더라구요. ^^
고구마 2012.02.25 23:34  
그 할머니 세탁집, 저희도 애용했었어요.
그런데...한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세탁물 분실이 종종 생겨요.
저 아는 분도 여기 맡겼다가 버프를 분실하셨고...
저희도 뭔가를 잃어버려서 찾으러 갔는데, 하여튼 여기 져기 뒤적거려서 찾기는 했었어요.
아마 할머니가 너무 많은 빨래를 하다보니 잘 분류가 안되서 그런건지도..저렴한 가격탓에 많이 갔었는데, 그 이후로는 아쉽지만 다른곳으로 갈수밖에 없었다는...
열혈쵸코 2012.02.26 00:05  
앗, 고구마님도 자주 애용하시던 곳이였군요. ^^
저도 쑤린으로 오는날.. 4시까지 부탁드렸는데, 아직 안 담겨있더군요.
저도 제가 제 빨래가 뭐였는지 챙겨와야 했어요. 
비슷한 일을 푸켓 까따나 쌈쎈의 빨래방에서 겪어서..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하긴.. 옷을 잃어버리면 기분이 좋을리는 없겠습니다.
다른분들이 참고하시게, 댓글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구리오돈 2012.02.29 05:01  
이제는...음식 사진을 보면, 이건 "끈적이 국수집"이나, "푸아끼"정도는 딱 알아보면서
그 맛이 입안에 살짝 맴도는 경지에 이르렀으니...
진정한 "태국폐인"에 한발짝 다가선 느낌입니다.
오늘은 함평 출장입니다. 전라도는 음식이 맛나서 갈때마다 즐겁답니다. 잘 다녀올께요~~~
열혈쵸코 2012.02.29 14:00  
구리오돈님.. ^^
저는 맛집에 크게 개의치않는편인데.. 이제 하나둘씩 알아가는 단계랍니다.
태국폐인에 식도락가이신듯 합니다. 저는 그냥 태국폐인이구요. ㅋㅋ
함평 출장 잘 다녀오세요~ ^^
까칠맘 2012.04.03 14:23  
푸아끼  주방장님 바꼈다던데  음식맛 어떠셨나요? 전에 갔을땐 모기가물어 괴로웠지만
음식은 맜있었는데 ~ ㅎ

유럽은  성당만 보이고  태국은 사원만보이고~~ㅋ
열혈쵸코 2012.04.03 21:15  
아, 그래서 사람이 없는 기분이 드는군요.
음식은 쌀국수밖에 안먹어봤지만.. 깔끔해서, 제 취향에 맞습니다. ^^

정말이지 유럽은 허구헌날 대성당에 대광장..
태국은 허구헌날 사원이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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