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사눌록에서 내린 이유
여행의 목적이
그동안 만나지 못한 사람들을 만나보기
그래서 람빵 일정을 마친 후
불과 100 킬로 거리의 치앙마이를 포기하고
부득이 롬삭(처가)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에어콘 빵빵한 이층 버스인데
아래층에 좌석이 배정되었어요
아래층에는 좌석이 3 열에 12 개뿐
화장실도 2 층이라서 냄새도 없고 좋았는데...
60 대쯤 되는 태국인 부부가
우리의 뒷좌석에 앉는 걸 보았어요
그런데 그 남편인 사람이 병색이 완연해요
피부색이 아니라 병고로 누렇고 까만 얼굴
람빵에서 핏사눌록까지 거의 4 시간
뒷좌석에서 쉴새없이 기침을 해댑니다
콜록. 코올록. 쿠알~록. 끄악우록...
이건 천식 기침이 아니고 폐병인 듯
제 집사람이 환장하겠다는 표정
저렇게 아픈 사람이 집에 있지 어디를 가느냐고
제가 지난 겨울에 폐렴으로 입원까지 했기에
집사람은 제가 걱정이 된다고 어쩔 줄 모르고
그 태국인 부부도 우리에게 미안했는지
비어있는 좌석 3 열로 옮겨 앉더라고요
그래도 병자 남편의 그치지 않는 기침
차라리 창문 열린 완행 버스였으면...
마침내 아내가 저에게 그래요
중간 핏사눌록에서 하차하자고요
버스비 얼마 손해보는 게 문제 아니라
이 좁은 버스안에서 폐병 전염될까 걱정이라고
그래서 처가에 가다 말고
핏사눌록에서 버스를 내렸습니다
물론 기분 탓이었겠지만
핏사눌록 터미널에 내리니 숨쉬기가 편해져요
여행에는 예기치 않은 변수가 많습니다
사소하지만 이런 경우도 생기더군요
그동안 만나지 못한 사람들을 만나보기
그래서 람빵 일정을 마친 후
불과 100 킬로 거리의 치앙마이를 포기하고
부득이 롬삭(처가)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에어콘 빵빵한 이층 버스인데
아래층에 좌석이 배정되었어요
아래층에는 좌석이 3 열에 12 개뿐
화장실도 2 층이라서 냄새도 없고 좋았는데...
60 대쯤 되는 태국인 부부가
우리의 뒷좌석에 앉는 걸 보았어요
그런데 그 남편인 사람이 병색이 완연해요
피부색이 아니라 병고로 누렇고 까만 얼굴
람빵에서 핏사눌록까지 거의 4 시간
뒷좌석에서 쉴새없이 기침을 해댑니다
콜록. 코올록. 쿠알~록. 끄악우록...
이건 천식 기침이 아니고 폐병인 듯
제 집사람이 환장하겠다는 표정
저렇게 아픈 사람이 집에 있지 어디를 가느냐고
제가 지난 겨울에 폐렴으로 입원까지 했기에
집사람은 제가 걱정이 된다고 어쩔 줄 모르고
그 태국인 부부도 우리에게 미안했는지
비어있는 좌석 3 열로 옮겨 앉더라고요
그래도 병자 남편의 그치지 않는 기침
차라리 창문 열린 완행 버스였으면...
마침내 아내가 저에게 그래요
중간 핏사눌록에서 하차하자고요
버스비 얼마 손해보는 게 문제 아니라
이 좁은 버스안에서 폐병 전염될까 걱정이라고
그래서 처가에 가다 말고
핏사눌록에서 버스를 내렸습니다
물론 기분 탓이었겠지만
핏사눌록 터미널에 내리니 숨쉬기가 편해져요
여행에는 예기치 않은 변수가 많습니다
사소하지만 이런 경우도 생기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