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팁싸마이, 카오산 동해 사장님 감사합니다, 화장실 요금 20밧에 기분 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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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팁싸마이, 카오산 동해 사장님 감사합니다, 화장실 요금 20밧에 기분 상했어요.

판공초 16 1627


소소한 이야기를 한꺼번에 적을께요.

도움이 조금 될까 해서요.

 

남들 다 간다는 팁싸마이 갔습니다.

저 혼자면 카오산에서 걸어가겠지만, 부모님 모시고는 걸어가기 힘들어서 툭툭 탔어요.

"팁싸마이" 하면 다들 알아 듣습니다. 100밧 내고 탔어요.

툭툭은 100밧 이하로는 안간데요.  툭툭 기본요금은 거의 100밧 같아요.

팁싸마이는 오후 5시에서 새벽2시까지 영업인데,

저는 오후 5시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줄이 길더라구요.

주로 외국인들이고, 현지인들은 주로 포장을 하더라구요.

새우팟타이 90밧인데요, 제 입맛에는 그렇게 엄청나게 맛있지는 않고 달더라구요.

차라리 치앙마이 창프악 야시장에서 매일밤 사먹은 50밧 새우팟타이가 더 맛있네요.

생긴 모양도 똑같은데.

팟타이를 계란으로 감싸는것도 똑같은데.

팁싸마이 팟타이가 하두 유명하길래 진짜 궁금해서 가봤는데요,

엄지척은 아니에요.

그 유명하다는 오렌지 쥬스요, 작은병은 팔지도 않고 큰병을 파는데,

메뉴에 가격이 쓰여있지 않고 직원에게 문의를 하라고 쓰여있어요.

저는 안물어보고 시켰는데, 계산할때 큰병을 160밧을 내라고 하더군요.

양은 한 600미리 정도? 그렇게 크지는 않아요.

저는 과연 설탕을 넣었을까 안넣었을까, 이게 가장 궁금했어요.

제가 먹어봤는데 설탕 들어가서 달고 맛있는 맛이에요.

설탕 하나도 안들어간 쥬스이길 바랬지만, 엄청 달아요.

이게 설탕을 넣지 않고는 이렇게 달수가 없어요.

오렌지 과즙이 씹히지만, 설탕은 들어가 있어요.

저는 혹시 몰라서 한병만 시키길 잘한 것 같아요.

컵도 하나 시켰는데, 값을 따로 받아요.

플라스틱 컵이었는데.

160밧이면 배낭여행객에는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집은 팟타이 보다는 오렌지쥬스로 장사하는집 같아요.

김생민이 다녀간 집이라면서요?? 저는 최근에 알았네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오렌지 쥬스까지는 아니구요.

설탕이 들어간 단맛이 나는 오렌지 쥬스 좋아하시는분들은 이집을 좋아하실것 같아요.

저는 너무 달더라구요. ^_^

 

 

요즘 다들 스마트폰으로 카톡 이용하여 전화를 하다보니 인터넷방, 전화방이 없어요.

카오산에서 아무리 다녀도 없더라구요.

한국 친구에게 꼭 전화해야 되는데,

친구가 스마트폰 이용자가 아니어서 전화방에서 집으로 전화를 해야되거든요.

한참 돌아다니다가 하나 발견했는데 1분에 30밧 내래요.

너무 비싸서 다른데 다니다가, 카오산 동해에 들어가서 혹시 국제전화 되냐고 여쭤보니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국제전화를 할만한 곳이 없다고 사정을 얘기했더니,

사장님이 사장님의 휴대폰을 주시면서 쓰라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저는 딱 1분정도만 간단하게 통화하고 사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약간의 성의를 표시하려 했는데

괜찮다고 안받으시더라구요.

선뜻 본인의 휴대폰을 남에게 주면서 국제전화 쓰라고 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럼요.

정말 감사했어요.

식사하러 올께요 인사는 했는데 못갔네요.

다음에 방콕 가면 꼭 들려서 식사 하려구요.

카오산 동해는 위치가 바뀌었어요.

이사를 갔더라구요.

람부뜨리 건너편에 스타벅스 있죠? 거기에서 아래로 조금만 더 내려가면 길가에 있어요.

한참 공사중이더라구요.

 

 

날씨가 너무 덥다보니 부모님이 확 지치시더라구요.

평소에 커피를 마시지도 않는데 람부뜨리 건너편 스타벅스에 갔어요.

음료 시켜놓고 에어콘 쐬면서 좀 쉬었어요.

엄마가  갑자기 화장실 가시고 싶다고해서 스타벅스 밖으로 나오면 왼쪽에 화장실 있거든요.

스타벅스 왼쪽에 레스토랑 있잖아요.

야외에서 밤에는 라이브 노래연주도 하구요.

거기 화장실로 모시고 갔는데,

태국인 아저씨가 Toilet 20밧 이라고 쓰여진 팻말 보여주며 20밧 내래요.

레스토랑 직원인 것 같았어요.

스타벅스 매장 직원은 화장실 무료라고 했거든요.

저는 말했죠. 여기 무료인데 왜 돈받냐고. 우리는 스타벅스 매장 손님이라고.

그래도 안된데요. 무조건 20밧 내래요.

저 혼자였다면 저는 거기 안갔어요.

근데 엄마가 급하시니 화장실 이용했어요.

중간에 서양인 여자가 들어오더라구요.

제가 물어봤죠. 들어올때 20밧 냈냐고.

안냈데요.

스타벅스 매장에서 커피 마시다가 들어온거래요.

입구에서 태국인 남자가 20밧 받지 않냐고 했더니, 자기한테는 그런말 안했데요.

아니,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건지.

제가 동양인이어서 무시한건지.

이건 돈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기분 문제죠.

태국 여행하다가 가끔 이런 사소한 상황때문에 기분이 나빠요.

돈 문제가 아니잖아요 이게.

엄마랑 화장실 밖으로 나오니 그 태국인 남자가 저를 쳐다보더라구요.

저는 좀 들으라는 식으로 엄마한테 그 태국인 남자 비난을 좀 했죠.

욕말고 불평이요.

"엄마, 이럴때 진짜 짜증나. 우릴 무시하나봐.  화장실 요금이 20밧이 말이돼?

그리고 왜 우리한테만 돈받아??"

그냥 이런식으로.

엄마는 그냥 이해하자고 하시구요.

그 태국 남자도 눈치는 챘을거에요.

자기 얘기하는거라고.

에유.....제가 한국사람처럼 보여서 돈받은건지, 중국사람처럼 보여서 돈받은건지.

아무튼 기분이 참 안좋더라구요.

이 화장실이 스타벅스 매장 화장실인지, 그 레스토랑 화장실인지 모르겠으나,

스타벅스 매장 직원은 저에게 무료라고 했습니다.

공용으로 쓰는거 아닐까 싶어요.

20바트를 받을거면 다 같이 받든가하지, 왜 저한테는 받고,

다른 서양 여자는 안받나요.

 

 

 

 

 

 

 

16 Comments
이싸라 2018.02.02 18:02  
저는 난 지방에 유명한 사원에서 이유 없이 경찰에 신고 당한 경험이 2주 전에 있습니다. 경찰이 8명이 와서 여권과 제 사진을 마음 껏 찍어 가더군요. 이유가 뭐냐고 설명해라고 말해도 묵묵부답이고 사라지더군요. 관리인이 신고 한 것 같은데... 신고자가 누구냐고 물어도 대답을 안하더군요... 여행하다 보면이런저런 일들 생겨요! 액땜하셨다고 생각하세요!
Littlehope 2018.02.03 13:57  
저도 3월에 방콕여행가는데 조심해야겠어요
갠적으로 화장실 자주가는데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어느나라가도 사기치는 사람들은 있는가봐
혼자여행가는 그런사람 만날까 걱정이긴하네요
세월의힘 2018.02.04 14:26  
여행가서는 시비 없이 좋게좋게 라고는 하지만,
가끔 위와 같은 경우를 겪을 때는 정말 실망을 많이 하곤 하죠.
이런 차별이 언제쯤 사라지게 될지.. 사라는 질 수 있을지.. 참.. 슬프네요,
★by비야★ 2018.02.04 17:43  
오렌지 쥬스가 다시 먹고 싶네요.. 아~~~~ 쥬스...
알콜공주 2018.02.04 21:29  
저는  스타벅스를 이용하지 않은 날에도 요령껏 눈치껏 무료이용 하였답니다. 급한데..써야지..우째~^^*
써비 2018.02.06 22:45  
아 딥싸마이 방문 예정이였는데 급 갈등이 ㅎㅎ
스니키97 2018.02.09 13:01  
전 자주이용하는데... 한번도 돈내라고 한적 없었거든요.
이거 뭐지... 돈받는걸로 바뀌었나...ㅡㅡ;;;
귀요밍뚜 2018.02.12 03:56  
조심해야겠어요!!!!!! 카오산 동해 사장님 너무 친절하신 것 같아욯ㅎㅎㅎ
총각귀신 2018.02.13 08:41  
동남아에서 보기보다 화장실 이용료 받는곳이 많더군요..
그냥 팁 준다고 생각하는게 속편하더라구요.....맘에 담아두면 나만 손해...
쪼빵 2018.02.13 11:01  
허걱 여행 계획중인데 화장실이 유료인 경우가 있다니.. 동남아여서 상상도 못했는데 가면 잘 살펴야겠군요
아임벌룬 2018.02.25 21:22  
6월 말에 가기로 했는데.. 정보 감사합니다. 잘 살펴야겠어요.
우르스모르스 2018.02.26 13:31  
화장실 비용으로 700원이나 .. ㅠㅠ 아깝다고 생각하면 너무 아깝네요 ㅠ
너누나 2018.03.13 21:40  
이건 처음 알았네요. 유렵 같은데 화장실은 유료라는 들어봤는데... 황당하셨겠어요.
tara17 2018.04.02 20:55  
팁싸마이, 경험삼아 한번 먹을만 합니다. 쥬스는 저도 정말 달아서 한번 사먹고는 음, 이맛이었구나. 그러나 뭐, 후회까지는 아니었습니다. 팁싸마이는 그후로도 댓번 더 갔더랬습니다. 5월에 식구들이랑 방콕가는데, 다시 가볼생각이에요. 16년에 다녀왔는데 많이 변했을라나...
품펭 2018.05.06 23:05  
저도 친구랑비슷한경험 한것이있는데  클럽비슷한데 화장실갔는데 친구는20 밧 받고 나는 안받더라고요 사람봐가면서  받는것같은데 ?
하홍 2018.06.30 10:07  
팁싸마이는 패스해야겠네요! 좋은정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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