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포 입장할때 티켓받는 아저씨가 이유없이 욕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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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포 입장할때 티켓받는 아저씨가 이유없이 욕을 했어요...

양라바 14 2021

태국여행 두번째 다녀왔습니다.

오늘아침 태국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집에왔는데 불쾌한 경험을 잊을 수가 없어서,

다른분들에게 알려야 할 것 같아 글올립니다.

태국 욕에대해서 공부를 안하고 간 제 탓인가 자책을 해봅니다...ㅜㅜ 

 

여행 셋째날 왓포에 갔습니다.

티켓을 끊어서 입장을 하려고 하는데, 

티켓을 받는 아저씨가 저를 포함 우리 3명을 보고 아주 활짝 웃으면서 

기분좋은 장난 같은 느낌으로 '첫째, 둘째, 셋째!' 라고 하는 것 같이 저희를 하나하나 가리키며 

"띵. 똥. 쌈~!!" 이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읭? 무슨말이지?"하는 표정을 짓자, 옆에 같이 서있던 티켓확인하는 아주머니께서 제 얼굴을 보고 아주 밝게 웃으며 "띵. 똥. 쌈~"이라고 친절하게 다시 알려주었습니다.

너무 친절하고 환하게 웃고계신 아저씨 아주머니가 나쁜말을 했을거라는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이,

같이 웃으며 그 말을 따라했어요... 

 

그렇게 웃으면서 인사하고 입장을 한 후에 띵똥쌈이 무슨 말인지 궁금하여 검색을 해볼까 하다가 

날씨도 덥고 왓포 구경도 해야해서 검색은 뒤로 미뤘습니다.

'무슨뜻일까?' 서로 대화하면서 왓포를 열심히 관람했습니다.

쌈은 숫자 3인것 같아서, 우리끼리 

"우리가 3명이니까 첫째 둘째 셋째~ 이런말인가봐!"

아니면 "우리가 비슷하게 생겨서 똑.같.다~라고 한건 아닐까?" 즐거워 했어요...

 

그날 저녁 호텔에 돌아와서 쉬면서 검색을 하자마자....

얼굴이 달아오르고 기분이 너무 나빠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 뜻은 바로......'바보, 정신나간 사람이라는 뜻, 한국인을 비하하는 말...'

그분들은 저희를 바라보고 활짝 웃으며 바보3명, 정신나간 사람 3명, 띵동(한국인비하)3명 이라는 말을 한거였어요.. 

 

너무 화가나서 내일 다시 왓포에 가서 그 아저씨 아주머니께 똑같은 말을 하고 오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ㅠㅠ 그렇지만 친구2명도 함께 있어서, 제가 진짜 그렇게 하면 여행을 망칠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힘들었어요.... 지난번 방콕여행이 너무 좋았어서, 제가 추천해서 함께 온 친구들인데... 불쾌한 경험을 겪게 해서 미안하고ㅜㅜ 친절하게 웃으면서 나쁜말을 하다니 믿을수가 없고... 그런 말을 듣고도 아무런 말도 못하고 같이 웃은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이런경험 하신 분 또 계신가요..?ㅠㅠ

아직도 화끈거리고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ㅠㅠ

 

 

14 Comments
돌이킬수없어요 2017.07.26 17:22  
왓포는 아니고 동대문 옆에 현지 여행사 하는 여자가
딩동이라고 하더군요.
가격이 맘에 안들어서 그냥 나오는대.
근대 전 딩동 이라는 뜻을 알고 잇엇어요..
그래도 그냥 넘어..갓어요..
같이 욕해 봐야...같이.더러워지는거죠..
양라바 2017.07.26 17:30  
에구구.. 저는 마음이 좁은가봐요
그래도 무슨뜻인지 알았으면 한번 째려보기라도 할걸 후회되네요..
sagi 2017.07.26 18:51  
능(1), 쏭(2), 쌈(3)을 잘못 들으셨을거예요...
울산울주 2017.07.26 22:25  
비슷한 사람 세 명이면
떵 쌈... 이라고도 해요

역시 잘못 들었을 수도 있을 듯
양라바 2017.07.28 02:26  
그런거면 정말 좋겠어요!!
비육지탄 2017.07.26 20:24  
한국인 비하가 아니고 단지 '바보'라는 뜻입니다.
술마시는 펍 상호가 '띵똥BAR' 도 많습니다.
누군가 바보라고 그러더라도 서로 말이 안통하니 그러나보다 하며 헤헤 웃어주면 그만이지요.
사실 우린 엄청난 욕을 장착하고 있는데 사용을 안할 뿐이잖아요 ㅋㅋ
zoo 2017.07.26 22:21  
저도 태국말 욕은 하나도 몰라서 욕을 들어도 욕인지 몰랐을 것 같아요^^;
욕은 욕한 사람 입이 더 더러워 지는 거니까 불쌍하게 생각하고 참으세요.
더운데서 일하다 보니 잠시 정신줄을 놓았나보다 여기시구요.
암튼 기분 풀고 좋은 기억만 남기시길....
타이배코 2017.07.28 20:25  
또 볼 사람도 아니고 욕은 모르는게 약이겠네요...
타이거지 2017.07.29 10:07  
sagi 님이나..울산울주님 말씀처럼..잘못 들었다 생각하세요^^.
정말 띵똥한 사람한테도 띵똥이라 칭하기 어려운데..
빠이에도..띵똥bar 있어요^^.
주인이 바보라서? 바보같은 손님만입장?
전..해석 되기 전.."띵똥"의 뉘앙스가 좋게 들리더라고요^^.
나중에 뜻을 알고..내가 바보틱해서 그 뉘앙스가 좋았나?? 헤헤.
마음 편히 하세요..나쁘게.생각지 마시고..
분명 잘못 들으셨을겁니다..세분이 믓지구리~ 나쁜 의미가 아닌..고도의조크!! 이거나.
루딘쓰 2017.08.02 11:29  
즐거운 여행 중에 맘 상하셨겟어요 기분 푸시고 좋은 여행 바랄게요
킁타이 2017.08.02 15:17  
띵똥은 태국슬랭입니다 (콘 바) 바보
정색을 하고 띵똥이라고 했다면 욕이되지만 웃으면서 말했다면
다소의 친근감으로도 쓸수있슴니다
그냥 애교로 봐주세요
치로리 2017.08.05 06:50  
ㅋㅋㅋㅋㅋㅋ한국욕에비하면욕도아닌데요뭘 걍 더워서 어떻게 됐나보다 하고 웃어넘기세요::)
담금주 2017.08.09 19:49  
기분푸시길 바래요~
mistation 2017.08.14 02:59  
친절함에 좋았는데 나중에 기분 나쁘긴
하셨을거 같아요 ㅠ.ㅠ그래도 여행에서 나쁜 기억은 얼른 잊어버리는게 좋은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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