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방콕여행 1 - 소매치기 당하기 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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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방콕여행 1 - 소매치기 당하기 전까지

밤엔투명인간 9 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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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와서 신분증이랑 카드 새로 발급하고, 밀린 업무 정리한다고 이제야 쓰네요...

 

시작부터 뭔가 불길했던 방콕 여행....간단하게 쓰겠습니다 ㅎㅎ

 

1. 출발(14일)

금요일 밤 비행기로 친구와 함께 방콕을 가기위해 김해공항을 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친구가 몸상태가 안좋아......병원으로 가고....저 혼자 방콕으로..;;

 

그리고 여행가기 위해 미리 업무를 처리하느라 방콕의 현재 상황이 어떤지 아무것도 모르고 바로 일끝내고 공항으로 와버렸습니다...... 태국 국왕 소식은 도착하고 나서야 알았다는..ㅠㅠ

 

2. 도착(15일)

밤 12시가 넘어...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미리 예약했던 방콕메리어트호텔수쿰빗으로 고고싱....호텔위치는 좋았습니다. 텅러bts역에서 걸어서 5분정도??

방으로 올라가 샤워하고 바로 잤습니다.

 

둘째 날,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조식이 뷔페....이거저거 처묵처묵해서 배가 빵빵;;;) 호텔 직원한테 왕궁이랑 돌아다닐 곳에 대해 물어봤는데.... 국왕 서거로 인해 안가는게 좋을 거 같답니다..;; (이때 처음 국왕서거소식 접함;;)

 

태어나서 처음으로 방콕을 왔는데 -ㅅ- 33년만에....역시 저는 여행이랑 안맞나봅니다....

 

옛날에 유럽 여행갔을 때는 다른 곳은 전부 햇빛짱짱인데...제가 가는 곳만 비...비.... 그때 별명이 레인맨.........된장...

호주에서 6개월 지낼 때도.....인종차별에....폭행에 -ㅅ- 안좋은 일이 많았........된장 슬프네요..

 

오랜만에 해외로 여행왔는데......아오..... 도축장 끌려가는 소마냥 눙물이...

 

어쨌든... 그말 듣고 그냥 아속이랑 시암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태사랑에서 많이 봤던 터미널 21 도착...텅러에서 2정거장만 가면 되더군요 훗....5층가서 처묵처묵하고...내일 받을 맛사지를 위해 라바나로 가서 10시 예약하고....시암으로 고고.

 

시암파라곤에서 이거저거 구경했는데 아직 날이 밝습니다.....그냥 호텔가기 그래서

짜투짝시장으로 향합니다. 드럽게 넓네요...;; 사람도 많고 ㅎㅎ

두어시간 쫄래쫄래 싸돌아다니다가 친구가 부탁한 짐톰슨 넥타이랑 동생 줄 선물사러.....

다시 시암으로 갔다가 다시 호텔로 고고. 날이 더워서 땀이 한바가지..ㅠㅠ

 

샤워하고 맥주를 사러 나옵니다. 호텔 냉장고에 있는 맥주는 겁나 비싸서 못먹.....

근처 세븐일레븐 가니까 맥주냉장고에 자물쇠가 딱!!! 물어보니까 국왕서거로 17일까지 맥주판매 금지...18일에 다시 비행기 타는데 아....ㅁ;ㅣㄷㄴ로;믿로;미아ㅗ;미라ㅗ;미라ㅗ밀ㅇ나ㅠㅠㅠㅠㅠㅠㅠ

멘탈붕괴 시작....

혹시 술파는 마트가 있나 싶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아속까지 걸어옴....

로빈슨백화점 지하까지 갔다가 포기.....

 

그리고 태사랑 묻고답하기에.....맥주파는 곳좀 갈켜달라고 글올리고 호텔로 다시......된장....

 

이때 은혜롭고 자비로운 분께서 맥주 10캔 팔겠다고 함...... 호텔에 있다가 맥주사러 아속까지 고고....힘들지만 기분좋게 맥주 가져와서 호텔에서 처묵처묵....

고마워요 맥주파신분...생긴것도 남자답게 잘생기셨음...

잘생긴사람이 착하기까지...엄지척 -ㅁ-b

 

3. 셋째날(16일)

밤늦게까지 맥주 처묵처묵한 후 8시에 일어나 조식을 또다서 처묵처묵....

역시 처묵처묵이 세상에서 제일 좋다는....하앍

 

둘째 날은 그 유명한 맛사지로 시작!하기 위해 라바나로 고고...

오일맛사지 2시간하니까 1시간짜리 바디스크럽?도 서비스로 해줘서 3시간동안 침대에 누버서 맛사지 받음

뭔가 겁나 간지러우면서 겁나 아프고....태어나서 처음 받아본 거라 마냥 신기했다는..

 

맛사지 받고나니 배고파서 다시 터미널 21로 가서 처묵처묵....

날도 덥고 피곤해서 호텔로 돌아와 샤워하고 쉬다가 다시 출발.

 

시암파라곤가서 넥타이가 맘에 들어 몇개 더 사고....

나의 성정체성을 한번 의심해볼겸.... 이쁜 형아들이 많다는 나나프라자로 고고싱....

근데 나나프라자 불꺼짐.......국왕서거.......아.....된장.......

 

어쨌든 할게 갑자기 사라져서 아시아티크를 한 번 가볼까..하다가 시간도 애매하고 해서 내일 카오산갔다가 가기로 정하고...

 

막 싸돌아다님....원래 걷는걸 겁나 좋아해서....어디 놀러가면 미친 듯이 싸돌아다니는 스타일..... 근데 이게 독이 되어 돌아왔다는......ㅠㅠ

9 Comments
아빠콩 2016.10.27 16:49  
태국 여행시 경험하는 큰 멘붕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술 판매 금지입니다. 선거일, 불교 관련 공휴일 등등에 술을 안팔아서 황당한 경우가 많죠. 맘 고생 많으셨네요.
소소한 2016.10.29 23:38  
아이고 저도 지금 혼잔데.....
저도 주의해야겠어요
미쓰김 2016.10.31 17:23  
즐거워야할 여행에 자꾸 일이생기신다니...제가 안타깝네요ㅠ
나나s 2016.11.03 21:46  
험난한 태국여행이셨네요ㅠㅠ
SoCoooool 2016.11.04 10:27  
저도 모르고 부처님오신날? 같은때 방콕갔다가 편의점에도 자물쇠 채워져 있는거 보고 멘붕했었어요. 호텔 미니바 같은건 먹을수 있었는데.. 여튼 즐거운여행이셨어야 하는건데.. ㅜㅜ
왕딱지 2016.11.17 09:40  
하필 국왕서거 시점이라 겹쳐서 난감하셨겠네요..ㅠ
namdnd 2016.11.21 02:01  
많은 일을 겪으시네요 ..ㅠㅠ
순백색미소 2016.11.28 10:02  
뭔 죄를 지셔 가지고 이렇게도 일이 꼬이시나요.
ㅎㅎ
정말 고생 많이 했습니다.
마도로스단 2016.12.23 01:45  
고생 많이하셨어요!! 수고하셨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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