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기억 첫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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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기억 첫째날

카오산의슈렉이 4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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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6개월만의 방타이가 이루어졌습니다. 12번째 방문이네요.

늘 그랬듯 발걸음이 거기로 향하는 이유도 모른체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아내의 오랜 바램대로 장모님과 큰고모님을 모시고

저 아내 그리고 9개월된 딸내미 이렇게 5인조로 출동을 했습니다.

장인어른 잘 다녀오겠습니다. (--)(__)(--);;

다음에 저랑 둘이 한 번 가세요. 집사람이 보내 줄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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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오산의슈렉이 입니다. 쓰레기 아니고 슈렉이에요^^

씨씨크림 안바르면 쌩얼 낯빛이 약간 녹색을 띕니다. 그래서...ㅠ

그리고 아내와 작년에 얻은 9개월된 딸내미 쏭 입니다.

출발전에 썩은미소 시전들하고 한방 박은 후 급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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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인데 이유모를 정체와 출발한지 10분도 안되서 의도치 않은 졸음이 쏟ㅇ ㅏ ㅈ...

김해공항이라 1시간20분이면 떡을 치고 가는 곳을...

예전 같으면 당일 일하고 포항에서 자정에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달려 8시 비행기를 타러가던

고3수험생 같은 패기는 온데간데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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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쉼터에서 쉴려다가 휴게소로 들어가니

장모님: 김서방 오늘 여행간다고 어젯밤에 잠 설쳤나벼? 여기 시원한거 한잔 마시게.

뜨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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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장에 모두 내려 드린 후 장기주차장에 주차하고 순환버스를 쓸쓸히 기다리며...

요즘 버스정류장만 보면 왜 자꾸 타요가 생각나는 건지...

타요 타요 우리모두 타요 지 지 지아코 예

네 저는 음정불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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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잘 부탁한다 아식스야

아니 내 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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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이 아니라서 그런지 야릇한 샤넬향수 냄새가 안났고 연예인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작은 희망이 무너지는 순간입니다. 제가 연예인을 본 건 14년전 방타이 할 때 인천공항에서

조형기와 이경규가 첨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김태희나 서현진 한 번 봤으면 소원이 없을것을...

이런 헛된 꿈을 가지게 된건 지방에서 산 35년 탓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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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이라고는 없는 출국심사

주황생 유니폼은 제주항공일까

그와중에 피피엘은 에어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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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직전 백혈병 소아암 모금함에 작은 성의 표시를 했습니다.

딸내미가 생겨서 그런지 요즘 아픈 아이들 보면 너무 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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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야 수완나품까지 잘 좀 부탁해.

처음 타봤는데 음료 돈 담요 돈 앞좌석 돈 맥주 돈 가방무게오바 돈

돈돈돈 지금까지 물질만능주의에 빠져산 나를 반성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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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사람도 있나봐요. 보고계시는 당신은 아니겠죠.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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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도 좁은데다 애까지 볼려니 나의 인내심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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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뽀로로보다 잠든 딸내미 눕히고 맥주마시며

오해영 한 편 때릴려고 했더니 벌떡 자다 일어나서

딸내미도 울고 오해영도 울고 나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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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봐도 기분좋은 파란 네온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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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에 가장 늦게 나온 배기지

처음에는 돈으로 맥이더니 시간까지 맥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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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센에 위치한 일주일동안 머무를 리조트(?)

호텔로 보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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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과 고모님이 러브호텔 느낌을 받지는 안으실지 걱정이 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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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락스향을 풍기는 아기자기한 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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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짐풀고 바로 달려온 팁싸마이.

1.1년 367일 25시간 문전성시인 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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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도 마셔 버리겠다는 기세로 오렌지주스를 흡입하는 아내.

옆에서 들으니  진공청소기 같은 소리가 났음. 웨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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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주 쪽파 라임은 거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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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에 먹는 넘나 맛나는 것...

장모님: 김서방 비빔면이 싱겁네. 고추장은 없는가?

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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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조촐한 비빔면(?) 만찬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등 바로 뒤에 짜이디 마시지샵에서 니하오 타이마사지~ 소리가 들리네요.

웃으며 콘까올리캅 하니 안뇽하쎄요~ 하네요. 역시 대륙의 위엄...

다음날 일정은 짜뚜짝 주말시장 입니다. 벌써 땀이 흐르네요...

 

 

 



 

41 Comments
rony2109 2016.05.31 19:43  
재미지네요 ㅎㅎㅎ 고추장은 없는가~
카오산의슈렉이 2016.06.01 09:29  
고추장을 안챙겨가서^^;;
오리민 2016.05.31 20:00  
넘 재미있어요 담번편도 기대할께요^^
카오산의슈렉이 2016.06.01 09:30  
별볼일 없는 여행기를 잼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필리핀 2016.05.31 20:10  
ㅎㅎ칠락스... 러브호텔 분위기 나죠~

담편도 얼렁 보고 싶네요~ ^^
카오산의슈렉이 2016.06.01 09:32  
필리핀님은 거기 누구랑 가셨죠? 즐거운 시간 되셨었기를 바래봅니당ㅋㅋ ^^
타미엄마 2016.06.01 07:26  
ㅎㅎㅎ 장모님 넘 재밌으셔라.. 고추장 챙겨 가셨죠? 글구 칠랙스 진짜 러브호텔 분위기네요..
카오산의슈렉이 2016.06.01 09:36  
고추장을 안챙겼네요 ㅋㅋ
장모님: 김서방 태국 리조트는 방이 참 화려하네
그러셨어요
남박이 2016.06.02 10:14  
글을 너무 재밌게 잘 쓰시는것 같아요!
보면서 한참 웃었네요~ 아내분도 정말 미인이시구 훈훈한 가족인것 같아요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카오산의슈렉이 2016.06.02 23:44  
재밌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우주최강귀염둥이 2016.06.02 11:40  
팁싸마이~!!! 지난번 여행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식당이에요 지금 당장 먹고 싶어요!!!!! 아내분이랑 슈렉님이랑 따님분 다들 한 미모 하시네요~!!! 너무 예쁜 가족이에요 후기도 너무 재밌게 봤어요~!!! 다음편도 꼭 올려주세요~!!!
카오산의슈렉이 2016.06.02 23:45  
하찮은 여행기를 재밌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요마베베 2016.06.02 13:55  
훈훈한 가족들이네요~ 잼있어요ㅋㅋ 담여행기 기대할께요~
카오산의슈렉이 2016.06.02 23:46  
동갑이라 많이 다투기도 해요^^
이유유유 2016.06.02 15:03  
ㅋㅋ 너무 재밌게 보았어요. 말솜씨가 장난이 아니시네요~
다음편도 왕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카오산의슈렉이 2016.06.02 23:47  
아닙니다. 세치손이 거기서 거기죠 뭐^^ㅋㅋ
애기공주 2016.06.03 10:12  
ㅋㅋㅋ아 진짜 재밌거 봤어요. 다음편까지 정주행해야겠네요. 즐거운 여행같아 보여요~ㅎㅎ
카오산의슈렉이 2016.06.06 07:52  
재밌게 보셨다니 영광이네요^^
zipper 2016.06.05 05:05  
남편, 아내, 아이까지 이쁜 가족의 여행이네요 ^^
카오산의슈렉이 2016.06.06 07:53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도 조금
들었습니다^^
Goharry 2016.06.05 08:49  
잼있는 여행다녀 오신거 같습니다^^
다음편도 잘 볼게요ㅎㅎ
카오산의슈렉이 2016.06.06 07:55  
재미도 났지만 땀도 많이 흘린 여행이었습니다^^
bonitajyp 2016.06.05 20:32  
우와 12번째 태국여행이시라니 부러워요ㅠㅠ 앞으로 여행기 기대할께요 ^^
카오산의슈렉이 2016.06.06 07:58  
태국에 처음갈때 덥고 땀나고 힘들어서 처음이자 마지막 이겠구나 했는데 어쩌다보니 ㅋㅋㅋ
산적마눌 2016.06.06 01:13  
글재주가 부럽네요 ㅋㅋ
카오산의슈렉이 2016.06.06 07:59  
그냥 느낀대로 써봤네요^^
현쪼잉 2016.06.07 11:55  
우와 사진보고 나니까 빨리 더 가고 싶어졌어요~~^.^
카오산의슈렉이 2016.06.08 13:50  
얼른 다녀오세요^^
명서아빠 2016.06.07 17:04  
여행기를 참 재미있게 쓰시는 듯해요.
읽으면서 계속 웃음지었습니다.~~^^
카오산의슈렉이 2016.06.08 13:53  
재밌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스토니5603 2016.06.08 17:21  
오~~옷~~ ㅋ
여자분이 두분이라서 왼켠은 부인, 그리고 오른켠은 장모님인가? 그런데,,,넘 젊어서 이상하다 했는데,,,
3편까지 다 읽고서야, 두분이 부부인줄 알았네요 ㅎ
정말 미남미녀 부부이시네요. 글 재미지게 잘 읽고 갑니다~~^^
카오산의슈렉이 2016.06.08 21:26  
장모님이라뇨 ㅋㅋㅋㅋㅋ 재밌게 보셨다니 영광입니다^^
hiy1127 2016.06.12 19:53  
부러워요~저는 혼자라서 아직도 망설이고 있어요 칭구가 갑자기 못가게 되어서ㅠ 여행기 너무 잘 보았습니다. 둘째날 여행기 보러 갑니다~^^
카오산의슈렉이 2016.06.13 15:52  
망설이지 말고 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혼자서도 이렇게 다녔습니다^^
ㅇ이연 2016.06.13 16:39  
아가 넘 이쁘네용~~~ 즐거운 여행하신듯하여 부러워용
카오산의슈렉이 2016.06.15 23:30  
즐겁게 건강히 잘 다녀왔습니다^^
랑새 2016.06.14 13:17  
와..장모님과 동행~ 쉽지 않았을텐데 멋지네요! 저도 두번째 여행기로 고고~
카오산의슈렉이 2016.06.15 23:30  
쉽지도 편하지도 않는 여행이었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었음은 확실하네요^^
흐헤흐 2016.06.20 18:59  
ㅋㅋㅋㅋ진짜 글을 재밌게 잘 쓰세요!!! 유쾌하게 잘 봤습니다~~~
카오산의슈렉이 2016.06.21 23:57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한 부분입니다^^
매리야 2016.07.03 22:51  
장모님과 함께라니 !멋지세요!!애기도 너무너무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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