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를 떠난 여행 - 치앙라이II
소소한 일상의 편안함
장기숙소를 구하러 여러곳을 돌아다니다
착한가격에 깨끗한 시설 주인도 이보다 더 좋을순없다.
카남(물값) / 카파파(전기세) / 맛짬(디파짓) / 카차오헝(방값)
탕못(전부) 4000B정도의 가격에 (디파짓없음) 이런방을구하다니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보다.
Tourist Inn에서 짐을 옮기고 한달간 머물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치앙라이에 와서도 역시나 아침일찍 눈이떠진다.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본다.
아침잠이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행동을 하는데는 이유가 있을텐데
상관없다. 맘이 편해서 일꺼야 라고 혼자 다독거린다.
치앙라이 3일차
편안함에 의거한 눈떠짐이라 명명해본다.
아침 7시에 기상. 롯끄렁(오토바이)를 타고 온천에간다.
족욕 20분 / 반신욕 30분 / 머누엇(마사지) 1시간
다시 방으로 들어와 호세 라미레스 키타선율에 몸을 맡겨 잠을 청한다
눈을떠보니 오후 2시
어디를 가볼까 구글지도를 펼친다.
굳이 어디를 가고 싶은게 아니라 바람을 원했나보다.
롯끄렁을 타고 길이있는곳 방향으로 그냥 간다. 한참을 달렸다.
지나다보니 작은탈랏(시장)이 보여서 빠텅코(꽈배기)에 두유한모금(15밧)을 한다.
오늘 첫끼니인데 이시간까지 배가 안고프다니 신기하다.
길을 타고가다보니 국립공원이라고 적혀있는데 남똑(폭포)인가보다.
내려서 산책겸해서 그냥 걷는다. 고즈넉한 길에 들리는 소리는 길밟는소리
새소리 뿐이다.
돌아오는 길에 치앙라이 시장에 들러 싸와롯(패션푸르츠) 3kg=100B / 싸파롯(파인애플) 20 B/ 애플타이 15B /
만파랑(고구마)같은 모양을 가진건데 물어보니 이름은 까먹었다. (1KG = 25B)
먹으면 야(약) 이되고 속이 시원해진다고 하는데 여기까지만 알아듣는다.
뭐 먹으면 좋은거니
그외 쏨땀타이 / 카놈찐(국수) = 30B / 남깽통 50B / 스텐컵 50B
집으로 돌아오니 주인아저씨가 무엇샀냐구 물어보신다.
보여준다. 그러면서 방에 혹 까오니(의자) 필요하냐구 하신다.
차이 크랍(녜.)
치앙라이 4일차
팡콘커피에 들러 재도전한다.
주문 : 아오 에소 옌 , 래 깨우남 싸이 남깽 크릉 카오짜이 마이 크랍 ??
(에소프레소 차가운것 , 그리고 물컵안에 얼음 반절 이해하시나요?)
알았다고 한다.
잠시후 컵안에 남놈(우유) / 남딴(설탕)이 한꺼번에 들어있는 그냥 믹스로 나온다. ^^
매번 도전하는거지만 역시 한번에 되는법은 없다.
에소프레소 먼저 시킨후 따로 시켜야 되는법을 잠시 망각했다.
저녁쯔음 온천에서 족욕후 집으로 돌아왔다.
일상이 되버린 일과
주인아저씨는 어디갔다왔냐, 무얼 샀느냐, 이거 이름은 태국어로 뭐다.
하루에 배우는 태국단어가 10단어 이상이다. 머리가 안따라줄뿐 ...
주인아저씨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이름은 파씻 , 9남매중 막내이며 토지공사 같은곳에서 일하다가 50세에 그만두었다고 한다. 53세
딸이 두명있으며 큰딸은 아프리카에서 자원봉사 / 작은딸은 결혼해서 같이 살고 이름은 빼 자식은없구
어머니는 수라타니밑에 위치한 나컨시탐마랏에 계시며 93세
룩틍을 좋아하신단다.
같이 룩틍을 들으며 나는 라오를 마시고 파씻아저씨는 내게 끈임없이 물어보고 대답한다.
이야기 하는 중간에 주인아주머니는 술마시는데 안주하라고 양배추돼지고기 볶음을 건네주시고
10시쯤 같이사는 조카붕이 차를 끌고 들어오더니 내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물어본다.
파씻아저씨는 영어를 못하시는데 붕은 조금한다.
파싸앙크릿 + 파싸타이 를 섞어가며 대화를 하는데 잠시 기다리라며
남깽과 태국전통술을 사온다.
처음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하는건 공통적면은
나이/이름/직업/수입/결혼 등등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