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많은분만 보세요^^;;
방콕 남부 터미널에서 7시30분 버스를 타고 쿠라부리에 도착한것은 새벽 5시가 안되서인듯하다..
예민?한 성격에 좀처럼 버스나 기차에서 잠 못자는성격인대.. 승무원이 쿠라부리 ~쿠라부리 하면서 깨운다..조카를 서둘러 깨우고 컵쿤캅을 외치며 버스에서 내려 배낭을 챙긴다..목적지를 물어보길래 가르쳐준건대.. 잠들줄 몰랏다.. 무지 무지 고마웟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어떤 남자가 기다리고 있음..사비나 직원!!이다.. 어떻게 찿아가나 고민할틈도 주지 않는다 고마운 사람 ^^ 사비나로 이동하는 사람은 우리말고 한팀이 더 있었다..
내 또래 남자와 그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과 할머니로 보이는 분(여자나이 모름 나중에 한번더...)...
우린 바로 성태우를 타고 사비나여행사가 있는 선착장앞으로 이동을 하는대.....
아직도 기억에 남는 방콕의 습한공기가 아닌... 새벽 숲의 서늘한 공기가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그런길이다 어두운 그러면서도 밤하늘의 별이 아직 보이는 울창한 숲길을 통과하여..
여행사에 도착했다 시간이 남아 샤워를(온수따위 없다) 간단하게 하고.. 아침을 먹으려고 동네를 둘러보는대... 이르긴 이른 시간이다... 영업을 하는 식당따위 없다..배는 고프고..생각해보니.. 커피믹스라던지,, 식빵..섬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안삿다.. 직원에게 이야기하니.. 다시 버스터미널로 데려다준단다..^^;;
가는길에 다른일행의 남자와 동행을 하게되서 서툰 영어로 대화를 해보니... 라오스 사람이다..
루앙프라방에서 게스트하우스를 하고있단다.. 게스트하우스는 수리중이고 지금 태국여행중이란다
정말 성격좋고 스타일도 좋다^^;;명함을 준다(영업인가?)... 루앙프라방이 멋진곳이니 나중에 루앙으로 여행오면 연락하란다.. 내 여행계획에는 루앙이 없다.. 그래도 알앗다고 한다...(나중에 시위때매 급히 방비엥에 머물다 이남자 생각이 나서 루앙을 갈까? 하고 문자를 하니.. 아직도 게스트하우스는 수리중이고 자기들은 비엔티안에서 머물고 있다고햇다..아마 그 게스트하우스가 수리중이 아니였다면.. 난 루앙으로 갓을거다....멀미약을 먹고..)
터미널에 도착해 7-11을 한번 쓸고 치킨(아침으로 따끈따끈한 치느님을;;)과 바나나와 망고(금방 상하더라..)를 삿다..
다시 사비나에 도착하니... 빠떵꼬를 무료로 준다.. 커피와... 멀미약도... 하지만 이미 치킨으로 배가 부르다..빠떵꼬 몇개를 들고 여행사 앞에서 개를준다.. 배가 고픈지 잘 먹는다.. 하지만.. 여행사 직원의 눈치가 보여서 많이 주진 않았다..
그러던중에 헐.. 한국말이 들려온다.. 생각도 못햇는대.. 여자분 2명이다..난.. 너무 방가웠다..조카가 있어서.. 외로움은 절반으로 줄엇지만.. 낯선곳에서의 한국인은 정말 방가웟다..
아마 한국에서 만낫다면.. 그냥 스치듯 지나갈 인연이지만.. 여긴 태국 남부의 쿠라부리다^^;;
서둘러 말을 걸어본다 이분들은 푸켓에서 출발해서 이곳에서 1박을 했고 오늘 수린으로 들어갈까 하고
여행사를 물색중이란다.. 난 사비나 여행사(잘모름)의 장점을 설명한다.. 결국 그분들과 수린으로 동행하게된다^^
수린 마이응암으로 가는길에 갑자기 물색이 바뀌는곳이 있다.. 그냥 짙푸른 바다에서 엷은 에메랄드 물색으로 바뀌는 곳.. 난 탄성이 나왔다.. 제주도 경포대 해운대.. 인천 등.. 왠만큼 가볼곳은 가봣는대.. 정말 이쁜 물색이다...조카가 아니라면 바다는 안왔을거다...
그 라오스 일행도 마이응암까지 동행한다.. 이것도 인연이라.. 그날부터.. 마주칠때 마다.. 합장을 하고 인사를 열심히 한다 사왓디 캅!!.. 난... 동방예의지국 사람이니..^^;;;
그런 나를 좋게 봣는지.. 식사때 초대하고.. 그분들은 스노클링을 갈때도 배를 대여해서 나갓는대... 나랑 조카보고.. 같이 가잔다.. 어파피 대여한 배고 자리는 남는다고.. 같이 가자고 여러번 초대햇다..
하지만.. 난.. 한번도 그 초대에 응한적은 없다.. 어차피 많이 안먹어서.. 카우팟이나.. 라면 식빵이면 충분햇고.. 스노쿨링도 100밧?이면 되는대..부담을 느끼기 싫었다..
하지만.. 내가 볼때 그일행의 할머니?는 좀.. 안되보이기도 했다.. 자주 텐트에 계셧기 때문이다..
에어매트를 가지고 조카랑 앞바다에서 놀때 할머니?랑 눈이 마주쳐서 인사를 햇는대 우릴보고 손을 흔드신다..내가 조금더 적극적인 성격이였다면.. 에어매트위에.. 그 할머니를 태우고 싶엇다...
그러나.. 실례가 될지도 모르고.. 그런 적극적인 성격따위 없다..
나중에 그 라오스인과 이야기를 좀 하게됏는대.. 어머니랑 할머니 잘 계시죠? 안부인사를 햇는대...
내가 어머니라고 생각한분은........... 누나고....
할머니라고 생각한분은.... 어머니다... 헉..........
그다음 부터,, 그 누나랑.. 시선을 피하게된다..흑흑
PS: 한가하신 분만 보신거죠?^^;; 2번째 사진속에..... 범죄자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