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일 오토바이 전국여행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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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일 오토바이 전국여행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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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일 오토바이 전국여행 정리

 

 

75일간 태국여행을 마쳤습니다. 3년에 한번씩 태국 장기 여행을 다니곤 합니다.

여행목표는 오토바이로 태국 구석구석을 다 돌아보는게 목표였구요. 가기전에 사전조사는 따로 하지 않았고 할수도 없었습니다. 관광도시가 아닌곳들은 찾아봤자 최신자료는 찾기가 어렵고 가야될곳은 많아서 조사해봤자 효율적이지 못하더군요.

 

 


구글맵에 이번에 간곳들을 즐겨찾기로 저장한 내용입니다.

 

가능하면 적은 비용으로 여행을 하기로 결정했었고요. 방콕에서는 동행인이 있었던 경우 택시 2번 외에는 전부 시내버스와 공항철도를 이용했습니다. 처음에는 잘 몰라서 당황하고 헷갈리기도 했는데 구글앱으로 찾아서 부차장한테 확인하고 다니다보니 다닐만 했었습니다.

 

도시간 이동은 (깐짜나, 빡총, 라용-뜨랏, 꼬창) 롯뚜 6번, (끄라비) 장거리 야간버스 2번, (파타야) 389 버스 1번, 빡총,깐짜나 시외버스 2번 외에는 전부 렌트 오토바이로 이동했습니다.

 

처음부터 렌트오토바이로 전부 다닐 계획은 아니었고요. 예전에는 도시에서 도시까지는 그냥 버스타고 다녔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이 버스타고 현지가서 렌트하는게 귀찮게 느껴지더군요. 하루 300km 이동 정도라면 오토바이로만 다녀도 다닐만하다는 계산을 하게됬습니다. 깐짜나부리에서 오토바이를 우선 몇일간만 빌리고 고속도로로 일단 남부 반끄룻까지 5일간 왕복해보니 운전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오토바이 상태만 좋다면 도로상태나 날씨나 모든 점이 괜찮다고 여겨져서 그 이후로는 쭉 오토바이로 모든 지역을 다녔습니다.

 

4년전 여행에서 타이어펑크가 3번이 난터라 자주 바퀴상태를 첵크하고 펑크안나는거에 대해 많은 신경을 썼었습니다. 오죽하면 타이어를 안좋은걸 쓰는건 아닌가라고 의심할 정도였으니까요. 펌프와 타이어보수제는 이번여행에서는 무게 때문에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한군데서 상태좋은 오토바이 한 대 빌려서 운에 맡겼습니다.

1일 평균 생활비 922bt : 파타야 제외하고는 거의 800 정도로 1일 생활비를 쓰는게 가능했습니다. 파타야에서 800으로 지내자면 쇼나 동물원, 기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장소들을 다 패스해야 됩니다. 이동네 입장료가 워낙에 비싸다보니 하루에 2번씩만 입장료 내고 다녀도 하루 1800 이상 쓰는게 일도 아니죠. 파타야에 길게 있으면 있을수록 생활비를 더욱더 많이 쓰게 됩니다. 태국물가가 더 오르지 않는다면 다음번에는 아마도 850 평균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75일 평균으로 숙소는 이싼지역 대부분에서 350선에 에어컨 더블룸을 쉽게 잡을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컨나욕-차청싸오-촌부리-파타야-짠따부리 지역에서는 450-500 정도에 가능하더군요. 차암,팡안도 비쌉니다. 여행초반에는 시내 기차역근처 숙소 밀집지역에서 골라 잡는 방법을 많이 쓰다가 중반 넘어갈수록 도시랑 멀리 떨어진 외곽의 모텔을 주로 잡았습니다. 저렴하고 수준이 괜찮은 숙소를 찾다보니 늘 모텔이 걸리더군요. 그리고 가격흥정도 모텔이 잘 깎아주는 편입니다. 늘 뜨내기 손님만 상대해서 인지 50-100정도 깎으려고 들때 쉽게 응해줍니다. 깎을때는 직원보다는 사장하고 협상을 하고, 손님이 많이 없다 싶으면 더 적극적으로 깎았습니다. 깎아줄 생각은 없고 어쩔수 없이 몇일 자야되는 경우는 3일묶어서 다시 흥정해서 깎고요.

요금을 흥정하다가 방을 보겠냐고 하면 아에 보지 않겠다, 관심없다고 할때도 있었습니다. 방을 보고 깎기를 그만두라는 뜻이니까요. 방 수준이야 인터넷으로 미리 확인할수도 있고요. 숙소도 가능하면 외국인 안받는데로 묶었습니다. 처음에는 현지어 간판을 보고 숙소간판인지 아닌지 판단하는게 힘들었는데 점점 찾다보니 요령이 생기더군요.

 

 


현지어 숙소간판들은 대부분 글자체를 동글동글하고 이쁜 글자체를 씁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불이 들어오는 간판을 쓰고요. 그래서 6시 이후로는 오히려 현지 숙소찾기가 쉬워집니다. 간판중에 아래에 코카콜라 이미지가 달린건 다 마트나 식당일테니 제외하고요. 그중에 영업시간을 9:00~21:00 이렇게 적은것도 식당이나 이렇게 적으니 제외요. 24를 적은 경우 24시 영업이라는 의미인경우가 있어서 확실하죠. wifi 글자가 들어간경우도요.

350, 500 이런 숫자가 크게 들어간 경우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핑크색,붉은색, 파란색과 흰색을 많이 사용하더군요. 나중에는 호텔이라는 태국어 표기글자를 통째로 외워서 찾고 다녔습니다.

 

 

바이크렌트는 두달,2주간 장기 렌트를 하니 깐짜나부리와 끄라비에서 150씩에 가능했습니다. 파타야에서는 3일에 400에 했구요. 바이크를 어떤걸 빌리냐에 따라서 기름 소비량이 다릅니다. 혼다 신형인 경우 기름을 정말 적게 먹더라고요. 하루에 80bt 정도 차이나는경우도 있어서 다음부터는 정말 선택을 잘 하려고 합니다.

 

 

입장료는 초반에 아무생각없이 방콕을 지나쳐버리는 바람에 면허증발급을 안하고 지나갔고 이부분 때문에 3000bt은 더 지불한거 같네요. 그래도 국립공원을 현지인 요금으로 들어간 경우가 많아서 많이 절약했습니다. 정말 다음번에는 면허증부터 해결할 생각입니다.

 

 

식사는 노점 현지식이나 마트도시락으로, 과일은 마트 떨이판매시간이나 시골재래시장에서 평균시세보다 절반에 파는 경우에 주로 사서 개당 7-10bt 짜리 수박, 개당10bt 짜리 망고, 20bt 짜리 파파야 소포장 과일등을 많이 사먹었습니다. 물은 에어컨룸에 잘 때 주는 물 2병으로 대부분 해결하고 따로 사는경우는 로터스 1.5리터 9bt 제품을 주로 이용했고요. 사원이나 로터스 푸드코트의 정수물도 많이 이용했습니다.

탄산음료는 로터스나 빅씨에서 16-18bt로 파는 1리터 제품을 샀습니다.

 

 

오토바이 정비는 보통 2주에 한번씩은 정비소에 들러서 오일을 교체하던지 번호판이 흔들리는 정도의 간단한 문제를 손봤습니다. 현지 정비소 사장말로는 4천km 마다 오일을 교체하라고 추천하길래 그대로 따랐고요. 다행히도 펑크한번 나지 않았습니다.

 

 

우비 : 한국에서 접이식 우산과 두꺼운 노란우비 상의만 가져갔는데 이게 약간의 문제가 있더군요. 태국식 덮어쓰는 싸구려 우비는 티자형으로 통짜우비입니다. 입기는 번거롭지만 목덜미 제외하고는 물이 새어 들어가는 부위가 없어서 잘만 입으면 좋은데, 한국우비는 태국소나기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나름 15000이나 주고 산건데도 불구하고 목부분에서 온통 비가 새요. 중간에 프랑스인 커플들이 커플우비로 입은걸 봤는데 태국식우비를 고급형으로 만든걸 자국에서 사왔나봅니다. 무릅까지 가려지는 통짜우비인데 완벽하게 방수가 되더군요. 너무 부럽더군요. 다음부터는 그냥 태국가서 사렵니다. 우산은 정말 해변에서 햇볕피할 때 말고는 거의 쓰질 않았습니다.

 

 

데이터백업 : 다음이 사망하는 바람에 이번에는 엔드라이브 동기화로 거의 해결했습니다. 숙소들어와서 와이파이 비번만 치면 자동으로 다 업로딩 하니 손볼일이 없었어요. 1주일에 한번정도만 넷북으로 2차백업 하고요. 다음부터는 플리커나 구글포토까지 3군데로 분산백업 할 생각입니다.

 

 

빨래 : 한국에서 세탁기세제를 많이 가져갔는데 이게 사실 안써보고 가져간거라 그냥 손빨래 할때는 거의 도움이 안되더군요. 비닐봉지안에 넣고 할때나 도움되나봐요. 숙소에서 주는 비누와 1회용 샴푸를 이용했습니다. 날마다 빨고 옷걸이 이용해서 에어컨 밑에 걸어놓으면 금방 마릅니다. 지난번 까지는 늘 라운더리에 맡기던터라 이번에도 옷이랑 수건을 너무 많이 가져왔는데 날마다 세탁하니 티는 3벌에 수건은 1장만 있어도 되겠습니다.

 

 

수저와 젓갈 : 초반에는 그냥 되는데로 살겠다고 아무것도 준비 안해갔는데 가면 갈수록 플라스틱 1회용 숟가락으로 밥먹는게 너무 불편해서 장만했습니다. 한국식 쇠젓갈이랑 숟가락은 다른것보다 식사속도에서 차이가 나서 꼭 준비해가는게 좋습니다. 접이식 1회용 포크로 라면먹는거 먹어도 맛이 떨어집니다. 젓가락으로 후후 불어가는 맛이 안나요.

 

 

컵라면 : 똠양궁 이름들어간 라면은 가능하면 빼고 라면도 한 10종류쯤 정도 먹어본거 같은데 액상스프만 빼고 먹으면 어느 라면이나 기본은 하더군요. 한국컵라면 만큼 먹고 힘은 안나도 그래도 그냥 저냥 먹을만은 합니다. 숙소에서 커피포트와 물을 넣어서 제공하는 경우 여기에 그냥 수돗물을 넣었는지 물에서 소독약 냄세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현지심 : ais 12call - 30일 900m 199bt 상품을 두달 이용하고 59bt,79bt 1주일 상품을 각각 한번씩 사용했습니다. 처음 심카드 구입에 50bt 가 필요하고 충전시 7% 부가세가 붙다보니 213bt 잔액이 있어야 199bt 상품 신청이 가능하죠. 그리고 1달 사용이 끝나고도 바로 다시 인터넷 정액제 신청을 하지 않으면 남은 잔액 bt를 인터넷으로 다 소모하는가 봅니다. 전화를 쓴일도 없는데 0bt 로 내려가더군요. 대략 650bt 쓴거 같습니다. 사실 어떻게 쓰긴 썼는데 최고속도가 난적은 거의 없고, 저처럼 지방만 다니는 사람은 인가가 보이지 않으면 완전히 끊어지기 일수입니다. 어차피 느린거 다음부터는 트루무브 4G 199bt 상품 비슷한걸 쓸 생각입니다. 충전할 때 ais 최소충전 금액은 50부터고 충전시마다 유효기간이 늘어나니, 다른분에게 양도하거나 다음여행때까지 살아있기를 원하신다면 50bt씩 자주 충전하세요. 한번에 100-150씩 충전하지 마시고요.

 

이 현지심 개통을 7-11 아무 매장에서나 했었는데 잘하는 직원은 4분에도 처리하는걸 못하는 직원은 30분씩 붙잡고 헤맵니다. 사람 많은 시간에도 자신있는 직원은 그냥 쓱쓱 처리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리고 여러대를 개통하는 경우 그냥 한 대가지고 계속 하세요. 굳이 개통하려는 기계에 꼭 꼽아서 할필요는 없습니다. 개통시키고 심크기만 맞으면 되요.

 

 

잔돈 : 초반 3일까지는 동전지갑 준비하고 잔돈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여행했습니다. 3일지나자 만사 귀찮더군요. 그냥 한국식으로 최고단위 화폐만 놔두고 잔돈은 다 없앴습니다. 동전조차 바로바로 없애서 동전은 늘 19bt 이하로만 가지고 다녔습니다. 20bt 차면 지폐로 다시 바꿔서 지폐로 보관하고요. 1000bt 깰 일이 있으면 주로 로터스나 주유소에서 해결했습니다. 주유소에 따라서는 귀찮아 하는 경우가 있지만 어쨌든 간에 바꿔줍니다.

 

 

 

노점식 식사 : 처음 한달간은 노점 현지식을 많이 먹었습니다. 바쁘지 않는한 노점을 20군데 정도 계속 돌아다니면서 손님 많고 깔끔하고 물주전자 제공하는데를 찾아 다녔어요. 백종원씨 처럼 많이들 먹는거 아무거나 골라서 똑같이 주라고 해서 먹었습니다. 남이 먹는거 손가락으로 찍어서 피셋으로 시키고, 그다음에 뭐라뭐라 질문을 나한테 하면 거의 포장이냐 자리에서 먹느냐는 질문이니 손가락으로 테이블 찍으면 해결이요. 그 외에 또 질문을 하면 면이냐 누들이냐, 기타 또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냥 그정도는 어떻게든 알아서 주니까요. 식당을 선택할 때 영어메뉴나 사진메뉴가 있는 식당은 피했습니다. 관광객을 자주 받는 식당은 맛에서 잘맞을수도 있지만 바가지도 같이 쓸 염려가 있어서요. 물은 늘 가지고 다니긴 하지만 물을 주지 않아도 구석에 찾아보면 아이스박스가 있고 거기서 셀프로 물 떠다 마시는건 거의 자유더군요.

 

 

 숙소 찾기 :  아고다로 많이 찾았습니다.  일단 아고다 최저가격 검색으로 최저가 숙소 한곳을 찾고 그 근처에서 숙소가 또 올라온경우 일단 이 지역으로 이동해서 기차역 근처라면 근처를 뒤지면서 좋은 수준과 가격이 맞는 곳을 찾았습니다.  중반까지는 꽤 유용했습니다. 다만 가격을 너무 할인된 가격으로 올려놔서 실제 워크인으로 가보면 2-3배가 비싼경우가 많아서 사진과 할인된 내역도 확인해봐야 겠더군요.

 

 

관광포인트 찾기 : 트립어드바이저 관광명소 순위권 찾기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카페리로 섬 들어가기 : 꼬창, 따오, 팡안, 사무이 전부다 카페리로 들어갈수 있는 곳입니다.  사무이에서 팡안도 가능하고요.  섬에서는 렌트 하지 마세요. 운전을 잘해서 사고를 안내도 본전이고 작은 흠집이라도 낸다면 얼마를 물어주고 나와야 될지 모릅니다.  섬밖에서 렌트해서 카페리를 타고 들어가고 또 이걸 가지고 나오는게 경우에 따라서는 시간과 비용이 더 들어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기간 내내 흠집날까, 바가지 쓸까 걱정하느니 그냥 외부에서 가져가는게 맘 편합니다.  섬에 따라서 전체 경비에 200-400정도만 더 쓰게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운반비가 추가로 드는대신에 섬 내려서 숙소까지 이동하는 왕복 비용이 없어서요.  카페리 5번 이용하는 동안 외국인이 렌트로 끌고 들어가는건 본적이 없습니다. 전부 현지인, 섬주민들 위주더군요.   선착장에서는 흥정성태우들의 승차거부 횡포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꼬창 삽빠롯에서 성태우기사  손님이 10명 안찼다고 다음배 올때까지 기다리라고 하더라고요.

 

피부 화상 :  반팔 반바지로 하루 8-12시간 까지 오토바이를 쭉 타다 보니 3일도 안되서 피부가 화상을 입었습니다. 선크림도 중간중간 바르기는 했지만 소용이 없더군요.  껍질이 2번이나 홀랑 벗겨질만큼 상태가 안좋았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야 현지인과 구분이 안갈까 라고 기다렸는데 40일 정도 부터는 거의 95%의 현지인들이 구분을 못했습니다. 매표소 직원과 경찰 외에는요.  하루에도 노 콘타이 라는 말을 10번 이상은 해야지 하루가 지나갔던거 같습니다. 계속 저한테 길물어보고 하더군요.  피부는 의도적으로 전체 까맣게 타길 바랬기 때문에 한 10일정도 참고 버티니 그 이후로는 견딜만 했습니다.  특히 허벅지와 뒷발목이 화상을 심하게 입으니 걸을때마다 당기고 아프더라고요.  얇은 긴바지를 입는게 좋을뻔 했습니다.  8월달 내내 낮에 거의 비가 오지 않고 가는곳마다 햇볕이 쎄더군요.  우기가 맞나 싶을정도로 날씨가 좋았습니다.

 

로드킬과 유기견 :  하루에 운전을 길게하면 100km 당 거의 개 1마리 씩은 꼭 로드킬 당한걸 보게 됩니다. 최고 많이 본 날이 4마리 정도이고 2-3마리씩은 기본입니다. 개가 도로에서 푹 썩어가는 냄세는 상상초월로 지독한 냄세를 풍깁니다. 20미터 이상 그 냄세가 퍼지는 경우도 있고, 운없이 도로 가운데서 썩어 뭉그러진 경우 차가 계속 치고 가서 폭발하다시피 퍼져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백골이 될때까지 아무도 치워주지 않는 경우도 있고요.

치우는 시스템이 없다 하더래도 정말 아무도 관심 없더군요. 죽거나 말거나. 도로에서 썩거나 말거나요.

뒷다리를 절거나 아에 세다리로만 다니는 개들도 종종 봅니다.  도로를 중심으로 사는 태국개들의 일상은 위험하고 힘겹게 보입니다.

 

  이부분에서는 불쌍한데 들개 수준으로 돌아다니는 시골 유기견들은 외지인을 서열상 자기 아래로 보고 위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떼거리로 모여서 짖고 위협하던지 실제로 물려고 덤벼드는 경우요.  대부분 몰려서 위협하는 단계에서 시선을 피하고 슬슬 자기갈길만 가서 위험을 벗어난 경우를 많이 듣습니다. 저는 물려고 저한테 여러마리가 덤벼든 경우만 30번이 넘어갑니다. 보통 개들이 길막 한경우 오토바이를 돌려 출발하는 순간에 달려들더군요.  달리는 오토바이에서 다리를 무는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속도를 못내는 길이라면 상황이 다릅니다.  다음번 여행에는 발목 보호대를 꼭 준비할 생각입니다.  3단봉이나 새총등 많은 아이템을 생각해봤지만 운전을 계속 하는 상황에서는 이게 최선이라고 봅니다.  걸어다닐때는 3단봉을 빼서 차고 다니고요.

 

4대 쓰레기 : 마트에서 물건사면 꼭 비닐봉지,빨대,영수증을 줍니다.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만 비닐봉지가 약해서 그런지 정말 과도하게 많이 주더군요. 물건좀 많이 담았다 치면 빅씨에서는 2개씩 덧대서 싸주는데  그래도 찢어지는걸 보면 참 대단합니다. 이게 벌써 생분해성 비닐이라 잘 찢어지는 걸까요. 아직은 아닐꺼 같습니다.

 

빨대는 초반에는 몇번 받다가 계속 거부했습니다.  영수증은 저녁에 가계부 적어야 되니까 받긴 받고요.  pet 병 쓰레기는 태국을 망치는 주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질이 나쁜거에서 부터 원인을 찾아야 겠지만 어디가나 쓰레기통에 pet병이 넘쳐납니다. 저만 해도 하루에 기본으로 3-4개는 버리게 되니 전체인구로 따지면 과연 하루 몇천만개의 pet병이 버려지는걸까요.  다행히도 쓰레기 수거할때 분리수거에 열심이더군요. 한국에서 폐지 회수율이 꽤나 높듯이 태국은 pet병 회수율이 높은듯 보입니다. 쓰레기 줍는 사람들이 이걸 집중적으로 고르는걸 많이 봐서요.

 

오토바이 이동거리 : 14000km 까지 계산하다가 그 이후로 계산을 안해서 대중 저정도 입니다.

 

못봐서 아쉬운 곳 : 티라수 폭포는 다음번 건기에 방문해서 꼭 가볼 생각입니다. 날짜를 계산해보니 티라수를 보려면 5일을 투자해야 되더군요.  출발 - 매쏫 - 움팡 - 티라수 - 매쏫 - 딱  이렇게요. 지형이 험난해서 야간주행은 불가능입니다.   정말 여길 어떻게들 가보시는지 가신분들의 정성이 대단하다는걸 저도 매쏫까지 가보고야 느꼈습니다.  

 꼬따오도 제 상황에서는 왕복에 2일 시간이 필요한지라 (나이트 보트에 오토바이를 싣고 들어가야 되서요)

후반에 포기했습니다.  꼬리뻬, 얄라,나라티왓등 남쪽의 도시들도요.  어차피 목표는 모든 짱왓 거치기여서 다음번 여정때 다 가볼 생각입니다.

 

오토바이 장기여행에 대한 느낌 :  이렇게 장기간 오토바이 한대로 도는건 몇가지 준비가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게 운전능력이겠고, 그다음은 제대로된 면허증이요.  한국의 국도수준의 도로를 끊임없이 달려야 하는데 운전을 못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던간에 비극으로 끝나겠죠.  단기여행의 짧은 렌트기간에 난이도가 높지 않은 지역에서도 사고가 날라면 얼마든지 납니다.  나면 몸다치고 여행접고, 합의금 물어줘야 되고 감당하기 힘든 결과가 옵니다.  

 

 그리고 시골개 조심하세요. 물린다음에 광견병 무시하고 여행 지속할수도 없고, 여행을 지속하면서 계속 주사맞으러 다니는것도 시간과 돈낭비입니다.

 

 장기여행에 필요한 충분한 돈을 잘보관하면서 가지고 다니는것도 중요하다고 하겠네요. 다른 여행과 마찬가지이지만 bt화 현금이 없다면 오토바이에 기름도 넣을수 없고, 먹을수도 잘수도 없겠죠.

 

 안장밑에 항상 가지고 다니는 1.5리터 정도의 91 휘발유도 중요했습니다. 50km 혹은 80km 까지도 구간에 전혀 주유소가 없는 구간이 있었으니까요. 롬싹 가는길에는 정말 주유소가 아에 없었습니다. 춤패지나서 완전히 가득 채우고 롬싹 도착할때까지 없어서 정말 간신히 넘어갔습니다.  사설주유소에서 비싼 휘발유를 사던가 손펌프 주유하는데를 찾기 싫으시다면 휘발유 늘 담아서 가지고 다니세요.  오토바이를 기름통이 작은걸로 잘못 빌리신경우 장거리를 뛰시면 정말 미칩니다.  주유소에서 40-50이하로 안넣어주려는 곳들이 종종 있는데 30bt 이라도 넣어야 하는 마지막 포인트를 그냥 지나쳐야 하는경우에요.

 

그밖에 장거리여행을 꾸준히 하기위해서 건강도 중요하고요. 펫차분에서 나컨나욕까지 이동한날은 이동을 너무 많이하는 바람에 몸살이 났는데 이날 이후로는 이동거리를 적당히 조절해서 무리하지 않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쉽게 추천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토바이 타는거 자체를 여행보다 좋아하시지 않는다면 장시간 오토바이를 타는게 고통스럽습니다.  한 두시간 간격으로 멈춰서 스트레칭을 해주지 않으면 12kg 배낭을 멘 어깨도 아프고, 엉덩이도 아프고 힘들죠. 오토바이 대신 차량을 렌트하는 비용으로는 경비가 너무 많이 추가되서 4명이 다니지 않는 담에야 800으로 하루 생활한다는건 어림도 없습니다. 태국에서는 스쿠터 여행이 나름 가성비 좋은 여행방법임에는 분명합니다.

135 Comments
최강싸군 2016.02.25 14:11  
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생각만 있지 실천을 못하는데

감탄하고 갑니다
클래식s 2016.04.10 16:47  
시작이 어렵지 막상 해보면 어렵기만 한일은 아닙니다.
뱅s나홀로 2016.03.09 17:10  
우와 오토바이로 멋있습니다 ㅎㅎ
아메리카 대륙이나 유럽지역 이렇게 여행하고싶네요 잘봤습니다
클래식s 2016.04.10 16:47  
오토바이 고장났을때 그런지역에서 대처가 될까요?  상상이 잘 안가네요. ^^
황희 2016.04.10 14:14  
대단하시네요, 부럽기도 하고요
클래식s 2016.04.10 16:46  
넵 감사합니다.
아이원츄 2016.04.18 22:44  
멋지십니다.
이런 정성 글 감사합니다.
클래식s 2016.05.08 12:16  
감사합니다.  몇편 더 쓸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maguni 2016.05.06 01:43  
와.. 어마어마하네요 다는 못읽고 나중에 필요하면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클래식s 2016.05.08 12:17  
네 그러세요. 감사합니다.
덩거리 2016.05.07 08:59  
평소 좋은 여행자료에 인색치 않으신 클래식님 의 원천이 무었인지 깨닫게된 실전 여행기입니다.
 젊은 용기와 투지가 부럽습니다. 앞으로도 태사랑 여행자들을 위한 좋은 반려자로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클래식s 2016.05.08 12:17  
감사합니다.  의지는 있는데 저질체력이 늘 문제네요.  앞으로도 장기여행 갈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행자ㅋㅋㅋ 2016.05.08 00:32  
멋져요~~~~~~~~~~~~~~~~~~~~~~~~~~~~
클래식s 2016.05.08 12:17  
^^ 감사해요.
이1원재 2016.05.08 03:59  
정말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번여름에 오토바이 렌트해보려 하는데 정보 감사드려요.
그.. 여쭤보고싶은게 있는데요
태국경찰들이 외국인이 운전하는거 보면 무조건 잡고 돈달라 한다던데 실제로 이런일이 있나요?
있으셨다면 어떻게 대처하셧나요?
클래식s 2016.05.08 12:13  
국경지역에서의 전체검문을 제외하고 외국인 타겟으로 단속을 해서 돈을 뜯는 경우는 (이렇게 표현하지만 면허증 없이 타는 외국인들이 너무 많으니 할말이 없겠죠.) 제가 아는 도시로는 방콕 일부, 파타야,푸켓, 후아힌 같은 도시들이 있습니다.  치앙마이에서 깟쑤언깨우로 가는 길쪽, 파타야 돌고래상 경찰부쓰, 푸켓의 빠통에서 다른 해변으로 넘어가는 길목, 후아힌 경찰서 앞등이 유명합니다.
 
 제가 걸린 경우들은 일방신호를 모르고 골목길에서 나가다가 함정단속에 걸린경우나 깟쑤언깨우 1층에 주차한경우 정도네요. 

 대처라고 할께 없구요. 2종소형 국제면허증 챙기세요. 그리고 시야를 멀리 넓게 보세요. 잘못한게 없을거 같아도 버스전용차로로 달렸을수도 있고요. 특히 일방도로 역주행은 달리는 차량도없고, 도로에 표시도 없으면 당하기 딱 좋습니다. 외국인이고 이 도시 온지 10분밖에 안됬다고 말해도 봐주지 않습니다.  도로가 좁다 싶으면 항상 나가기 전에 세우고 함정단속 할만한지 잘 살펴야 됩니다. 주차된 차들의 방향도 보시고요.

지난번 여행에서 방콕테러 때문에 국경지역의 검문이 강화되서 여행기간중 검문 받은 횟수가 80번이 넘습니다.  하루에 4번 검문 당한적도 있고요.  제대로된 면허증없이 피해만 다니면서 모든곳을 관광할수는 없습니다.

태국 전체를 놓고 본다면 무조건 돈뜯으러 세운다는건 정말 일부지역 일부 포인트에 국한된 말입니다. 외국인들 자주 찾는 유명관광지에서나 있는 일이라고 보고요. 지방가면 긴장할 필요없이 다녀도 됩니다.
양소망 2016.05.14 23:21  
정말로 정말로 대단하십니다. 저는 저렇게 할 수 없는데 정말 세세하게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클래식s 2016.05.15 01:23  
네. 장기여행하려면 아무래도 포기할것이 많아서요.
요마베베 2016.05.16 15:41  
진짜 멋져요~~ 엄지척!! 전 오토바이까진 아니더라도 자동차로 꼭 세계여행하고싶은데요
이런 여행기만봐도 두준두준설리설리 합니다요 ㅋㅋ
클래식s 2016.05.16 15:55  
희망하시는 여행을 얼른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내꿈은관광인 2016.06.27 17:58  
이제서야 읽었네요 저는 운전공포증이 있어서 군대다녀와서 지금도 면허증 하나도 없답니다ㅠ 범버카도 안타요..

저는 하루1200으로 사는데 정말 알뜰하시네요 지금 알려주신대로 수판부리에서 롯뚜타고 아유타야가는길입니다 시골길에 넓은 들판 저도 오토바이여행하고 싶었는데 아휴...

티러수는 ㅋㅋ 제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무계획으로 도시마다 하루는 쉬고 다음일정준비하는데요 방콕칸차나마찬가지고요ㅋㅋㅋㅋ 아유타야에서 한2일 있다 질문할께요~~~
클래식s 2016.06.27 20:41  
아유타야에서 수코타이 올라가실때가 머리아픕니다.  지금 여행 스타일로는 수코타이 올드시티에 숙소 잡으세요. 뉴타운쪽의 야시장이 정말 대단하긴 합니다만, 숙소위치로는 둘중에 하나만 선택하셔야 됩니다. 유적관광으로는 무조건 올드시티(숙박비 매우 비쌉니다.),저녁 야시장은 툭툭이나 성태우 타실망정이요.
 자전거를 안좋아하실지도 모르겠는데요. 수코타이에서 툭툭 대절하실생각 아니시면 자전거 타고 도세요.
K. Sunny 2016.08.14 01:15  
엄청나군요......
클래식님, 다음번에 오시면 한 번 뵐 수 있길~
엄청난 여정에 늦게서야 정말 큰 박수를 보냅니다!
클래식s 2016.08.14 02:12  
감사합니다.  그냥 장기여행하면서 슬슬 타고 다니는거니까요. 오토바이 고장이 안나서 다행이었죠.
kairtech 2016.08.17 13:17  
6학년이다보니 체력이된다면 한번 도전해보고싶네요
작년3월에 북부지방 2박3일정도 큰배기량바이크로 돌아보긴했지만
장기적으로 전국투어는  물론 나의상태에마추어 진행한다면 가능할거같기도
현재  한국에서도 750cc바이크로 주말라이딩은 즐기곤하죠
논산출발 전주 남원 가야산넘어 성주 대구 대전 논산 정도는 하루코스로 다닙니다
물론 바이크가 대배기량이라 평균주행속도는 100정도는 유지하죠
어찌되었건  클래식s님의 여행은  쉽지않은  여정입니다
큰박수로 응원합니다
혹  여행을 실행하게되면 오프라인에서 한번 만나  지도편달을 바랍니다
해본자와  안해본자의 차이는 상상이상임을 잘압니다
클래식s 2016.08.17 13:28  
제 오토바이 실력은 형편없습니다. 그냥 40km 속도로 천천히 달리면서 절대로 사고 안날 속도를 유지한게 여행비결이죠. ^^ 그리고 태국 오토바이들이 튼튼해서 잘 버텨서 그렇고요.  예전에는 여행한지 몇주 지나면 방심해서 저도 모르게 90-100씩 마구 땡기다가 정신을 차리고 다시 속도를 늦추곤 했는데 이제 욕심을 많이 버려서 인지 천천히 페이스 유지하면서 다닐수 있어서 아무 사고없이 다닐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제가 배워야 될꺼 같네요.

태국에서 고배기량 바이크 빌리신분 여행기를 보면 정말 빨리 빨리 다니시더군요.  태국인들중에 무매너 운전하는 차량들이 있으니 예측해서 피하시면 될겁니다.  한국과 운전환경이 크게 다른게 있다면 지방국도에 가로등이 없는데가 많다는 점입니다. 물론 후미등도 도움이 되겠지만 저는 뒤에서 들이받을까 무서워서 야간운전할때는 헤드렌턴을 깜빡이 모드로 키고 등에 매고 다녔습니다. 
 빗길운전, 야간운전, 도로에 개들의 공격, 비포장도로,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지만 125cc 로도 잘다닐수 있는데 고배기량 오토바이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겠네요.  나중에 후기 부탁드립니다.
관운장 2016.09.23 18:30  
좋은 여행 하셨군요 대단 하십니다
그리고....말씀하신 2인용 비옷...1일용 비옷...베트남 제 입니다
베트남 가면 많은사람들이 이용합니다
비옷의 앞쪽은 오토바이 핸들까지 덮고 라이트 있는곳은 투명비닐로 처리 했습니다
2인용은 엄마들이 아이들 통학할때 뒤에 태우고 학교에 내려주고 태워오곤 합니다
클래식s 2016.10.06 13:49  
태국 우비가 베트남제가 들어오는가 보군요. 잘몰라서 중국산이려니 했습니다.
JunThailand 2016.10.06 13:45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관심이 가는 부분이 매쏫에서 2박을 하셨고, 지도 상에 별표가 굉장히 많은데, 저는 아직 개인적으로 매쏫에 관심있는 곳을 못 찾았습니다.
집에 10년째 같이 있는 매반 집이 매쏫이라서 가족데리고 꼭 같이 매쏫으로 여행갈려고 하는데 끌리는 관광지는 거의 못 찾았습니다.
매쏫에서 좋았던 곳 소개 부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클래식s 2016.10.06 13:53  
https://goo.gl/zUc6Ep  Hot Springs Maekasa
 제가 비를 많이 맞고 추울때 온천을 가보니 좋더군요. 이제까지 맑은 날씨에 온천 가봐서 기분이 좋았던적이 없었습니다만 체온이 많이 떨어졌을때여서요. 근처에 트래킹처럼 동굴 올라가는 길도 있습니다. 무서워서 못갔습니다만.

https://goo.gl/KucwwS Tham Mae Usu
 여기는 큰 동굴로 하천이 흘러나옵니다. 건기에 가야지만 동굴 안에 들어가실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하천이 깊어질만큼 깊어진 상태로 제가 접근하니 근처 목동분이 가면 죽는다고 목을 긋는 제스처를 해주시더군요.

https://goo.gl/Yz4vb5 Rim Moei Market
 국경근처의 시장입니다. 가볼만 합니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1시간 이상 구경했네요.

가보진 못했지만 매카사 폭포가 있습니다. 매솟의 사원들은 규모가 작아서 굳이 방문할 필요까지는 없을꺼 같습니다. 로터스 근처 야시장도 규모가 작고요.
JunThailand 2016.10.06 18:06  
감사합니다. 덕분에 매쏫에서 가볼 곳 3군데 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워라~ 2016.10.13 19:24  
오오, 멋지다는 말 밖에 안나오네요~~~
클래식s 2016.10.13 19:31  
감사합니다.
언재나여름 2017.11.26 00:26  
대단하세요..워
말이 안나오네요 용기와 열정에 감탄하고갑니다.
클래식s 2017.11.26 00:54  
다음번에는 90일간의 오토바이 재여행기를 쓸날을 스스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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