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쓰는 방콕 파타야 여행기~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한달만에 쓰는 방콕 파타야 여행기~

참새친구처피 17 4594

게으름 피우다가 이제서야 여행후기 쓸 마음의 여유와 도움받은것에 대한 양심발동되어 컴퓨터 켰습니다.

저는 7월 18일 부터 7월 24일까지 방콕에서 2박 파타야에서 3박하고 왔습니다.

4년전 신혼여행으로 코사무이 패키지 그리고 올초 언니들과 후아힌 자유여행 다녀왔지만

제가 준비한건 아무것도 없고 몸만 따라가서 놀다오느고 이번 처음으로 내손으로 항공권 호텔 루트 모두 준비한거라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했던 여행이었습니다. 남편하고 둘이 갔는데 남편은 출국하는 날까지 열심히 돈벌어 오느라고 모든건 제가 다 했지요~.

 

감성은 절제하고 정보 위주의 여행기 시작하겠습니다

 

태사랑에서 정말 어마무시한 정보 얻어서 드디어 첫 여행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 밤 9시 비행기 타고 가서 방콕 수완나폼공항에 새벽 1시 정도(현지시간)도착했어요. 입국심사하고

유심칩 299밧짜리 장착하고 택시타러 갔어요. 1층에 있는 퍼블릭택시 탔어요

올초 여행때 미터로 갔는데 새벽에 고속도로타고 분위기도 무섭고 정말 고민하다가 그냥 350밧에 고속도로안타기로 하고  아속역 주변에 파크프라자호텔로 갔어요 ..여행가기전에 태사랑 피해사례게시판을 정독을 해서 혼자 걱정 걱정..그래서 택시출발할때 구글지도 보면서 갔어요

시내 들어오니 늦은 시간인데도 많이 막히더라구요 30분 정도 걸린거 같아요.. 호텔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안도감에 그냥 기사아저씨께 400밧 드리고 잔돈 가지시라고 하니 엄청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렇게 기분좋게 체크인하고 호텔로 들어갔는데 방도 업그레이드 되었고 좋았어요  비지니스호텔이라 좀 좁긴했지만 역시 칼슨호텔 계열사여서 인지 베드가 정말 끝내줬어요..와이파이도 빵빵 터지고  저렴한 가격에 호텔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다음날 좀 늦게 일어나 짜뚜짝시장 가기전에 터미널 21에 들러서 아점 먹었어요..100밧에 디저트까지..다들 아시죠??..  짜뚜짝가기위해 bts 아속역에서 머칫역까지 대략 20~30분정도 걸렸던거 같아요.. 금액은 42밧..

짜뚜짝은 구경거리가 정말 많아 재밌기는 한데  저는 정말 너무 더웠어요 그리고 앉아서 쉴 커피숍도 없어요.ㅜㅜ  그래서 길어야 2~3시간 구경할수 있어요.. 앗 그리고 길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세요..염려한것처럼 길 잃어버리고 ㅜㅜ 길 잃어버린것처럼 또 그렇게 길 찾았어요..ㅋ

원래는 짜뚜짝시장에서 저녁먹을려고 했는데 넘 더워서 그냥 터미널21에서 시원한 에어컨과 함께 mk수끼 먹기로했어요...맛나게 먹고 터미널 21일 지하에 있는 고메마켓에서 남편 맥주랑 제 간식거리랑 사서 호텔로 ㄱㄱ

원래는 헬스랜드 아속점에서 맛사지 받을려고 했는데 거기까지 걸어가는것도 너무 지쳐서  그냥 호텔 가는길에 아무데가 대충 받기로 했어요...거의 호텔에 도착했는데 호텔바로옆.. 상호명은 기억이 나지않아요,,ㅠㅠ 다만 방콕파크프라자 가는 골목에 호텔바로 옆에 있는곳인데 타이맛사지 한시간에 200밧...기대안하고 들어갔는데

잠이 슬슬 올정도로 좋더라구요..그렇게 여행 첫날은 마치고 둘째날은 벨트레블신청해서 파타야로 갔어요

벨트레블 방콕 호텔에서 파타야호텔까지 두명이 690밧...3명부터는 택시타고 가는게 더 나을거에요..

어쨌든 호텔까지 데리고 오고 파타야호텔까지 테려다주니 가격아깝지않더라구요..

대략 그냥 대중교통이용했다면 450밧정도 계산했는데 240밧 더주고 짐들고 낑낑댈필요없이 좋았어요..근데 버스는 조금.. 오래됬더라구요

그렇게 파타야 아야부티크호텔에 도착했어요..솔직히 이곳은...정말 별로였어요..호텔보다는 펜션같은 느낌..그리고 호텔수영장은 곰팡이와 물이끼차있고...솔직히 사진에 속은 기분이에요 와이파이도 룸하나에 아이디하나만 지급하더라구요...그나마 위치는 좋았어요 위킹스트릿과 5분정도거리 파타야로드에 있어서 어디든 썽태우타고 가기는 좋았어요

파타야는 썽태우교통편이 참 좋은것같아요..첨에는 어리버리했는데 이용해보니 내가 서있는곳이 버스정류장이 되니 좋더라구요..다만 한번은 중간에 단체손님이 타더니 택시로돌변하여 원래 노선이 아닌 다른곳으로 가서 좀 당황했지만.. 다행이 우린 원래 썽태우 두번갈아타야했는데 한번으로 원래 목적지에 도착했어요..ㅋ

워킹스트릿은 다들 아시겠지만...흠...저는 정말 별로 남자들끼리 가면 재미있겠지만...노골적인 사진들을 보여주고 호객행위 하더라구요.. 물론 여자인 제가 봐도 눈요기는 되더라구요...ㅋㅋㅋ

파타야에서 두번째날은 센트럴센터에서 쇼핑하고  헬스랜드에 가서 맛사지 받았는데...센트럴센터 1층에 한가운데 있는 atm기에서 쇼핑하느라  현금이 부족해서 체크카드에 1000밧인출했는데....여행다녀온지 거의 한달다되어가는 며칠전 그 체크카드를 도용당해서 그계좌에있는돈 다털렸어요.. 방콕에서 atm기에서 누가 돈 다 털어갔더라구요..ㅡㅡ 제가 카드 가지고있고 인출당한시점에 한국에 있었으니 보상받을수 있을거라고 하지만..보상받지 못한경우도 있다기에 아직까지 우울해하고 화딱지가 나지만 내돈 40만원...ㅠㅠ..보상되는데 2~3달 걸린다고 하니까 지금부터 감정에 휘둘리며 스트레스 받지 않을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것도 쉽지않더라구요..암튼  그냥 아예 해외에서는 카드 쓰지 않는게 나을듯하네요...태국뿐아니라 해외 여러나라에서 이런일들이 발생하나봐요.. 현금 환전해갔는데 혹시나해서 형부가 주신 10만원 그냥 비상금식으로 카드에 넣어 가져갔는데 여행갔다온지 한달 다되어서 그카드가 털릴줄이야..여러분 정말 조심하세요 나름 조심한다고 했는데 카드도 면세점외에는 쓰지않고 호텔도 디파짓 현금으로 했는데 으슥한곳 atm기도 아니고 큰쇼핑센터 한가운데..ㅠㅠ..내 불찰이죠..흑흑.. 암튼  그날 그렇게 인출한 1000밧으로 헬스랜드 맛사지받았는데  맛사지해주시는 분둘이 연세가 많아보였어요..60대 중후반.. 그래서 저는 좀 부담스러웠어요..맛시지 많이 받아보지 않아 촌스러워그런지 그냥 죄스러운기분까지 들러라구요..ㅜㅜ 그리고 맛사지할때 계속 손목에서 소리가 나시더라구요...그래서 더 죄송했다는....

 

파타야 마지막날은 배타고 따웬비치로 갔어요... 바다 색은 정말 이뻤으나...중국사람들에게 점렴당한 파타야의 여러비치들....정말 다시는가고싶지않아요...두시간정도 있었는데 당장 나가고싶었어요 파타야가아니라 우리나라 제주도같은 기분이들었어요..작년 제주도갔을때 중국관광객들에 충격받았는데...같은 느낌...

선착장에서 호텔까지 걸어서 15분이었는데 거기까지 가는것도 넘 지쳤어요 몸도 찝찝하고..그래서 봤더니 오토바이들이 있더라구요..기억으로는 100밧인가 70밧인가...잘기억은 안나지만 그렇게 내고 호텔로 가서 좀 쉬다가 저녁에 힐튼호텔옆에있는 센트럴페스티벌갔어요.....대형쇼핑몰이에요...깔끔하고 시원하고...그냥 딱 그정도...

 

다음날 방콕공항으로 다시 벨트레블이용해서 두명이 450밧에 갔어요 도착한곳이 한곳이라 파타야갈때보다 방콕 돌아올때 좀 더 저렴한거 같아요. 공항에다가 짐 맡겨두고 하나당 100밧. 공항철도타고 파야타이역에서 내려 택시 100밧에 흥정하고 카오산로드로 갔어요.. 정말정말 더운 2시에 카운산로드를 돌아다니며 더워죽는줄알았지만 유명하다는 맛집 나이쏘이(갈비국수)와 딥싸마이(팟타이) 두곳 다녀왔어요...지금 생각하면 두곳다 정말 맛있었는데 두곳다 에어컨없는지라 더운것때문에 제대로 맛을 음미하지 못했어요..ㅠ..참고로 딥싸마이는 카오산로드에서 조금 거리가 있어요..뚝뚝이 탈려고 했는데 너무 비싸게 불러 그냥 갈때는 걸어갔는데 진짜..ㅡㅡ가는중에 욕나왔어요. 생각보다 멀고 초행길이라 더 멀게 느껴지더라구 올때는 뚝뚝이 70밧에 흥정하고 카오산로드중심가로 갔어요..근데 다른사람들보니 50밧이면 된다던데 70밧도 힘들게 흥정했거든요.....그리고 카오산로드 좀 걸어다니다가 홍익여행사 통해 공항픽업서비스신청해서(며칠전에 미리신청했어요) 편하게 공항으로 갔어요.. 두명에 300밧..저렴한금액은 아니지만 7시 막히는 시간에 괜히 택시타고 했다가 시간 지체되고 배행기못타면어쩌나하는 과도한 불안증때문에 그냥 픽업서비스이용했는데 좋더라구요 한국에서 커피한잔 안마시면 되는가격이니까.. 그렇게 공항 도착하고 밤 11시 비행기로 인청공항으로 출발... 

나름 긴 여정이었는데 이곳에 이렇게 적어내려가니 정말 얼마 되지않는것 같아 괜히 씁쓸하네요....음음...

저의 여행 총평을 하지면  파타야는 정말 별로다...ㅋㅋ..후아힌이 좋다..물론 후아힌도 중국단체관광객들이 언젠가 점렴하겠지만... 방콕에서 배낭여행느낌 즐기도 후아힌에서 쉬면서 힐링하고....그게 좋았던거 같아요..

 

인생의 쓴맛....우리부부에게 힘든일이 있어서 진정한 힐링차원에서 급작스럽게 여행을 갔다왔어요...치유받고싶고 뭔가 깨닫고싶어서요..그런데 막상 여행갔다오니 아무것도 얻은게 없다는 느낌에 기분이 우울하더라구요....

뭔가 얻기위해 여행을갔지만 결국에 아무것도 얻을 수 있다는게 없다는것....을 알게된 나!!!

내안의나... 스스로만이....바로 나로인해  그 무엇을 얻을수 있고 그 무엇이 될 수 있다는것...

 

여러분은 어떤 여행하셨나요?

 

17 Comments
디아맨 2015.08.24 18:04  
저도 무엇인가..얻기위해 여행을..^^;;;
남은것은 추억이죠..
치앙마이 메조대학 콤러이..무꼬수린 바닷가...
방비엥도 나쁘지않앗어요...
여행준비 하느라..기분 좋고..갓다와서 추억거리가 생겻으니..
손해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더 좋은곳이 없을까? 오늘도 태사랑 기웃거려요 ㅎㅎ
참새친구처피 2015.08.24 18:10  
ㅋㅋㅋㅋ 정답이네요~~
달빛루다 2015.08.24 19:56  
저도 태사랑 지도를 보면서 여행을 떠났던게 생각이 나네요..
첫번째 여행 그리고 두번째 여행..그리고 세번째 여행을 준비하고있습니다.
heeheet 2015.08.24 20:42  
카드피해라니 ㅜㅜ
무섭네용...
빠듯하게 환전해가려고 했는데........
소오름!

그나저나 마지막 문단 좀 생각하게 되네요
저는 그냥 다시 떠날 힘을 얻기위해 여행하고 여행하기위해 돈벌고ㅋㅋ
때려치고싶음 항공권끊습니다
할부내는 동안이라도 다니니까요~~
뭐..뭐....일년에 며칠이라도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크죠...
레오퍼드 2015.08.24 23:00  
파타야 갈지말지 고민이 많이 되네요 ㅎ
오렌지손수건 2015.08.25 01:40  
마지막 문장이 마음에 오래 남네요...
뭔가를 얻고자 떠나지만 결국은 아무것도 채우지 못한채 그모습 그대로 돌아올때 그 공허함...
뭔지 알것 같아요...
달달한초코 2015.08.25 09:34  
가볍게 읽어 내려오다가 마지막 문단...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되네요
좋은 여행 후기 잘 읽고 갑니다 ^^
너만좋아해 2015.08.25 13:07  
전 태국여행은 아니지만... 요새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여름휴가를 좀 길게 갔다왔지만 힐링되는 느낌이 없네요 ㅠㅠ
진정한 힐링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태국 여행 알아보고 있어요 ㅎㅎ
네라이젤 2015.08.25 19:19  
파타야는 좀 사기꾼들이 많기는 하져..
눈동자에 바트가 반짝반짝 거리는 사람들은 조심 ㅎㅎ
버스22 2015.08.26 17:55  
해외 카드사용은 늘 위험하군요.
저도 사이판에 카드 사용했는데 1년뒤에 도용사고가 나더라는.....
춰춰 2015.08.27 17:10  
후기잘읽었습니당 저도 10월에 가는데 카드사용은 자제해야겟네요ㅠㅠ
어판지 2015.08.27 20:19  
마지막의 되물음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ㅎㅎ
머든지 알고나면, 경험한 후에 무료함이 있긴 하죠
그러나 여행가기전의 설렘이 더 크지 않나요?
긴팔원숭이33 2015.08.30 02:18  
마지막에 되게 심오한 메시지를 남겨주시네요... ㅎㅎㅎ
제가 파타야를 일정에 넣으려고 했는데.. 중국인에게 점령당하다니 ㄷㄷ 재고해봐야겠어요.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케케키드 2015.09.07 19:06  
깨알같은 신혼후기 좋았어요! 중국인들은 어딜가나 난리네요 ㅠㅠ
jay1145 2015.09.30 01:05  
잘보고갑니다 감사
토리햄토리 2016.04.20 17:09  
여행후기 잘봤습니당.
특히 파타야에 기대가 큰데 ㅋㅋ 중국인줄 알앗다는, ㅋㅋ 제주도 바다같다는 느낌에 조금
기대치를 낮추고 ㅋㅋ 그래도 가보기는 해야겠어요
DOYOMI 2016.05.17 09:04  
카드피해라니...덜덜..ㅠㅠ 그럼 환전을 다 해가야하나봐요 ㅠㅠ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