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투어 효도관광 14 - 시암니라밋을 보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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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투어 효도관광 14 - 시암니라밋을 보러 가는 길

Robbine 33 2381


동대문에서 밥을 먹고있는데, 사장님이 오셔서 맛이 어떠냐 물으신다.

맛이 좋다 등등의 사소한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내가 지금 여기서 공연장 가려면 택시가 제일 빠를까요? 하고 물었더니

사장님이 아무래도 택시가 제일 나을거라 하신다.

 

그럼 얼마나 걸릴까요? 30분 정도 걸릴까요? 하니까

넉넉하게 한 시간 잡으라고 하신다.

 

헉; 우리 늦었네;

18시 까지 어떻게 가지? 하면서 4시가 약간 넘어가는 시계와

아직도 한참을 먹어야 하는 음식을 번갈아 보며 당황하고 있었는데

사장님 왈, 아~ 그거 잘못 적힌거야. 저녁 뷔페 신청 안했으니까 7시 부터지~

 

휴~

순간적으로 수영장 놀이 괜히 했나 하면서 막 후회하고,

공연 늦으면 고갱님들께 쿠사리 먹을거 같아서 막 좀 그랬는데

정말 다행이었다.

사실, 고갱님들이 쿠사리를 주지는 않겠지만

뭔가.. 여행 분위기가 달라지니까.

 

여튼 여유롭게 식사를 마치고

고갱님들께 수르야 호텔도 구경시켜드릴 겸

그 쪽 큰(?)길로 나갔다.

 

평소 지론대로 초록/노랑 투톤 택시는 보낸다.

핑크핑크한 삥끄택시를 잡는다.

 

이유는 투톤 택시는 개인택시.

우리나라랑 달리 개인택시는 차만 사면 아무나 할 수 있는건지

어디 등록된 것도 없어서 자동차 번호판을 알아도 기사와 연락조차 할 수 없다.

반면 부농택시는 회사택시라 어딘가에 등록되어 있다는 차이가 있다.

그리고 그 때 까지의 일천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는

투톤 택시 = 아저씨 무서움, 미터 잘 안감, 흥정으로 돈 많이 부름

삥끄 택시 = 아저씨 착함, 미터 잘 가줌, 흥정하는 사람 적음

이었다.

 

하지만 이 날은 달랐다.

연속 두 번이나 흥정하려는, 게다가 300밧이나 부르는 부농택시를 보내고서야

아빠님이 약간 짜증을 낸다.

그냥 아무 택시나 빨리 타자신다.

더운거지.

얼큰한 국수 먹고, 뜨신 국물 먹고 나와서

많이 더운거지.

사실 나도 그랬으니까.

 

게다가 아빠님의 조급증.

반드시 약속장소에는 넉넉하게 도착해야 한다는 그 조급증과 더해져서

자꾸 재촉을 하셨다.

하는 수 없이 오는 택시는 모조리 잡았는데,

투톤 택시 역시나 300을 부른다.

400을 부르는 아저씨도 있다-0-

사실 기본 400밧에서 시작, 350, 300으로 깎아주는데,

350까지만 깎아주거나 아예 안깎아주는 아저씨도 간혹 있었다.

역시나 투톤택시 아저씨들은 조금 더 무서웠고, 투톤택시는 부농택시보다 좀 더 낡은 자동차다.

 

몇 대 인가를 보내고 내가 가려는 목적지까지는 도저히 미터로 갈 수 없음을 깨달았다.

전에 검색하면서 어딘가에서 읽은 것에 의하면,

택시기사님들 끼리도 나름 구역이 있어서

그 곳을 잘 넘어가려 하지 않는다고 했다.

시암니라밋 공연장은 훼이꽝 쪽인데, 카오산에서 꽤나 먼 곳이기 때문이다.

 

처음 내가 어떤 실수를 했냐면,

보통 흥정으로 400에서 시작하는 기사님들을 맞으며 약간 어리둥절해 있었는데,

세 번째 인가 부농택시 아저씨가 400을 부르고,

내가 계속 미터로 가자고 주장을 하자

아저씨가 250까지 낮춰 불렀었다.

그 때는 택시잡기 초반이라,

그리고 왠지 흥정으로 택시를 타는 것은 가이드의 역량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상한 자존심이 생겨나서

그냥 보내버렸다.

 

"정말? 250인데도? 너 진짜 너무한다~"

 

이런 대답을 하며 그 아저씨가 엄청 어이없어 했었는데,

몇 대의 택시를 더 잡아보며 그 아저씨의 반응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게 몇 대의 택시를 더 보내고서야

고갱님들의 성화에 못이겨 투톤택시를 타게 되었는데, 그 흥정의 과정은 이렇다.

 

 

 

"시암니라밋 보러 갈거에요." (공연 팜플렛에 있는 주소를 보여준다)


"훼이꽝이군. 400밧"


"ㄴㄴ 200밧"


"350밧"


"ㄴㄴ200밧"


"300밧, 하이웨이로 갈거지?"


"ㄴㄴ200밧, ㅇㅇ 하이웨이. 200밧 인클루드 하이웨이"


(아저씨 엄청 어이없다는 표정을 과장되게 지으며 진지하게) "너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니?"

 

(똑같이 진지한 표정으로) "200밧, 하이웨이."

(아저씨가 싫다고 할 것 같아서 뒤에 오는 다른 택시에게 눈길을 준다) (<ㅡ이게 포인트였던 듯)

 

(아, 진짜 오늘 일 안풀리네 하는 표정으로) "알았어, 타"

 



재빨리 올라탔다.

아저씨는 약간 화가 나 있다.

분위기는 매우 좋지 않다.

 

"공연 몇 시야"

 

"7시요"

 

"시간은 좀 있네" (5시 조금 넘어서 택시를 탔다)

 

"그래도 좀 빨리 가주세요. 일찍 가는게 좋거든요"

 

그랬더니 아저씨가 절에 들어갈 때 문 양 옆에 두 명씩 서 있는 사천왕상 같이

동그랗게 눈을 뜨고 부라리며 분노를 표출한다.

 

"200밧에 하이웨이 포함은 너무한거 아니니? 어? 진짜 너 그건 너무한거다. 하이웨이비는 따로 줘야 할거 아냐"


"ㅇㅋ"

 

사실, 인클루드 하이웨이.. 내가 영어를 너무 대강해서 잘못한게 맞는데,

내 의도는 하이웨이는 따로 하고 200밧에 가죠~ 이런 뜻이었었다.

250밧으로 흥정해준 부농택시를 보낸데 대한 이상한 자존심의 발동으로 200밧으로 흥정하고 싶었다;

내가 말을 개떡같이 했으니 당연히 아저씨는 톨비 포함 200밧? 아, 진상..-_-

이런 마음이었는데

뒤에 택시가 너무 많이 오니까 손님을 놓치기 싫은 마음에 할 수 없이 우릴 태운것 같았다.

 

내 현지심을 이용한 네비앱 과시를 통한 돌아가기 막기 신공은 이 때 터득했다.

톨비를 따로 주기로 하고서도 아저씨는 화가 미처 풀리지 않았는지 약간 심기가 불편해보였는데,

내가 아무생각없이 '우린 어느 길로 가고 있나' 싶은 지극히 자유여행자스러운 스스로의 위치확인차 지도앱을 켜는 순간

아저씨가 엄청 움찔하며 내 핸드폰을 힐끔힐끔 쳐다보는걸 눈치챘기 때문이다.

그리곤 화가 가라앉지를 않는지 억지로 누르는것 같았지만 약간 느껴지는 듯한, 그런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시키, 머야. 돌아가지도 못하겠네' 하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게다가 우린 흥정하고 탔는데,

아저씨는 계속 미터기를 끄지 않았다.

지난번 방타이때 공항에서 카오산 가는 택시를 흥정한 후 아저씨가 미터기를 껐던 것과는 상반되는 행동이라

눈여겨 지켜보았다.

 

한 시간 예상하라던 동대문 사장님의 말씀과는 달리 정체구간 하나도 없이 30분 만에 공연장에 도착하였다.

미터기는 190밧 언저리 쯤을 나타내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택시를 탔을 때의 미터기가 72밧이었다는 것을 나는 기억한다.

 

여튼, 일반적인 택시비보다 엄청 낮은 금액으로 흥정을 한 탓에 기분이 뾰로퉁해진 아저씨를 달래주기 위해

20밧 짜리를 하나 꺼내서 200밧과 함께 드리고 내렸더니

아저씨가 활짝 웃으며 고맙다고 했다.

 

무섭다고만 생각했는데 20밧에 활짝 웃어주다니,

은근 귀여운 아저씨였다.




 


33 Comments
필리핀 2015.08.11 00:37  
흠... 택시의 색깔에 대한 선입견... 어디서 터득한 거예요?

세상사를 일반화, 단순화 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건 없답니다... ㅎ

근데, 동댐 택시 불러달라고 하지 왜 사서 고생을? ㅜㅜ
Robbine 2015.08.11 00:49  
초보라 그런거지요.
암꺼도 모르니까 내공자들의 감 같은건 전혀 없는상태라
뭐라도 나름대로 법칙을 만들었달까요;

그리고 카오산 길목에서 '쁠로띵 말켓~' 하면서 호객하시는 분들은 죄다 투톤택시였었거든요.
드물게 다른 색 택시도 있긴 했지만요;

그나저나, 동대문에서 택시 불러달라고 하면 된다는걸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ㅠㅠ
우리 택시 탈건데 왜 사장님은 불러줄까? 안하셨을까요.
앙큼오시 2015.08.11 00:44  
택시에 색깔보다는 그냥 택시기사마음....ㅌㅌㅌ
여행기를 보여줘~~~~
Robbine 2015.08.11 00:49  
오늘은 간단히 이만큼만 ㅋ
내 나름으론 아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인데!!
요즘 은근히 이것저것 일이 많은것 알잖아요~
참새하루 2015.08.11 01:15  
오~~ 택시 색깔에 그런 깊은 뜻이...
로빈님 여행기 보면서 그동안
몰랐던 태국의 비밀을 배우게 되네요

비디오를 보는듯한 감칠맛나는 생생한
대화체는 로빈님의 전매특허
저절로 웃음이 지어집니다

"뒤에 오는 다른 택시에게 눈길을 준다) (<ㅡ이게 포인트였던 듯)"

도체체 이런 필력은 타고남?
로빈님은 문과로 갔어야 하지 않았을까...^^
Robbine 2015.08.11 01:29  
이상한 편견 가진다고 혼났잖아요 ㅡㅠ

저게 사실이거든요 ㅋㅋㅋㅋ
되도않게 너무 낮은 값으로 흥정하려고 하니 아저씨도 어이없어 하는 판국이었는데
뒤에 택시가 두세대 정도 오고 있었어요.
살짝 발길을 돌리려던 찰라였죠 ㅋ
빅야드 2015.08.11 01:39  
글 잘보고 있습니다. 방콕 택시.. 항상 느끼는것이지만 이용전에 생각하게 만들더군요. 제 경우엔 미터로 가주면 땡큐이지만, 이번 만큼은 미터로 가야겠다고 고집하는 순간 예상 못한 복병이 생기던데요 ㅠ.ㅠ..

사실 방콕시내와 근교 웬만한곳 미터 가격 잘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번은 흥정하다가 50밧~100밧정도차이로 서로 고집하다가 일단 타라하고선 가는중에 기사가 자기 흥정금액 오케이 안해준다고 중간에 내리란적 몇번 있었습니다.

그래봐야 2~3000원 정도인데,, 자존심 때문에 내려 다시 택시와 흥정을 반복하는 피곤함이란... 때론 그냥 주고 갈걸 싶기도 하고,, 자존심과 기사의 못된 버릇 때문에 중간에 내린걸 잘했다고 스스로 위안하기도하고..

이젠 제나름의 기준이 있지요. 미터면 두말없이 가고 내릴때 20밧 정도 팁으로 더주거나,, 주로 미터로 잘안가는 지역 흥정시엔 미터요금의 2배 정도 부르면 흥정해서 내가 아는 미터요금의 1배반이면 오케이, 3배이상 부르면 흥정 안하고 바로 보내버리는것...

물론 제 경우에 목적지 까지 대략적인 미터요금을 알기에 기준이 생기는것이지만,, 방콕 초행길인 여행자들은 정말 택시탈때 마다 긴장하고,, 흥정잘했는데도 바가지 쓴거 같고,, 그기분 이해가 가기도..

현지인들도 어려워 하는게 택시비더라구요..  이렇든 저렇든 한번타고 나면 택시비 관련은 잊어버리는게 상책이라 생각합니다. 미터 두배주더라도 한국 비하면 택시비 무지 싸거든요..
Robbine 2015.08.11 01:47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두 번째, 세 번째 문단도, 미터요금을 알지 못하기에 나름의 기준을 잡기 어려운 이방인의 어려움도요.
마지막 부분도 공감해요. 공항에서 카오산까지 300밧(일반택시의 경우)으로 흥정해서 갈 수 있다는게 정말 저렴한거라 생각하거든요. 우리나라랑 비교하면 김해공항에서 우리집까지.. ㅎㄷㄷ 300밧으로 절대 갈 수 없지요. 그런데 한국 요금과의 비교는 좀 그렇긴 해요. 태국은 태국물가로 봐야 하니까요. 그래도 여행가서 적은 돈 때문에 기분 상하지 말라는 의도의 그 말씀도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해요.

진짜 택시는 어려워서 동생이랑 둘이 다녔을 땐 되도록 걷거나 mrt를 탔었거든요.
비니고모 2015.08.11 09:25  
가끔 생각합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택시를 탈때도 이렇게 힘이 들까??? 하는 아마도 그렇겠죠...! 아직 외국에 나가서 택시를 타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많은 글들을 보면.. 택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거 같아요... 갑자기.. 우리나라를 여행한 외국인들의 여행후기가 막 읽어보고 싶어져요..
Robbine 2015.08.11 10:59  
그런 생각은 못해봤는데, 우리나라 택시 바가지는 태국에 비하면 엄청나다는 소리는 여러번 들었어요. 나쁜 사람들은 막 택시비 15만원 일케 요구한다고 하더라고요. 태국이나 우리나라나 좋은 분은 좋고, 나쁜놈은 못됐고 그런거 같아요.
앨리즈맘 2015.08.12 01:56  
경험을 바탕으론 호텔에서 탈때나 제주도등  관광 특수 지역 빼곤 그닥  자주  힘들지 않아요 다만 얼마전  인천공항 조폭 영업 택시가  ㅜㅜ 아이고 애들 땜시 바가지  짐값 달라고

한  만원 띁였어요
한솔로 2015.08.11 10:05  
아  오늘은 사진은 없네여 몇일만에 올리시는데 사진도 올려주시지 ㅜㅜ
기다렸는데
Robbine 2015.08.11 11:01  
죄송해요 ㅡㅜ
이것저것 일이 좀 있어가지고 요즘 업데이트가 원활하지 않네요. 사진은.. 그러게요. 왜 없을까요 ㅜㅜ
디아맨 2015.08.11 10:16  
음..음 ... 왠지 택시기사 편에 줄서고 싶어요 ^^;;
Robbine 2015.08.11 11:01  
앗! 이러시깁니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pooh6153 2015.08.11 11:15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일단 택시 타고는 핸드폰 네비 동작을 하는척..이라도 해야되겠네요~~~
Robbine 2015.08.11 11:44  
현지심 사시면 지도앱만 켜심 됩니다. 그리고 착한 기사님들도 많아요~
저도 며칠 안있을건데, 호텔에서 와이파이 되니까 그냥 안샀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고갱님들하고 가는거라 혹시 몰라 검색하려고 샀는데 유용했어요. 많이 비싸지 않으니 현지심 쓸만한것 같아요.
뮤즈 2015.08.11 11:16  
우리나라의 경우는 주로 공항에서 불법택시들한테 많이 당하기는 하는데
그래도 일반 시내주행의 경우엔 태국처럼 흥정시스템이 아니고 무조건 미터로 가니까
우리나라는 그나마 택시 스트레스가 그렇게 많을것 같지는 않아요
근데 미터기조작이라는 무시무시한 무기가 있고 ~ ㅋㅋㅋ
돌아가기 신공....가까운거리 승차거부 신공이 있으니 한국도 만만치는 않을듯 하네요.ㅋㅋ

로빈님도 아마 잘 알것 같은 야구선수 이대호 있자나요
이대호가 서울 병원에 입원했을때 여자친구가 병문안을 왔는데
택시비 5만원을 받아먹었다고~!!
부산사람이라고 너무 바가지 씌운거 아니냐면서~! ㅋㅋㅋㅋ

외국인이던 외지인이던....암튼 앞자리에 외자 붙으면 한국 어디를 가나 바가지는 각오해야
하는 한국의 현실이 슬프네요. 해운대도 바가지 엄청 나자나요 ㅋㅋㅋ

그리고 로빈님 말을 듣고보니 태국갈때 핸드폰 차량용 거치대를 필수로 가지고 다녀야겠네요.
지도앱 키고 스마트폰을 택시 앞에 올려두고 네비게이션 보듯이하면 머....
서로 눈치볼것도 없고 좋을거 같은데....택시기사들이 싫어하겠져? ㅋㅋㅋㅋㅋ
Robbine 2015.08.11 11:47  
혹시 목적지 모르실까봐 네비 미리 찍어두었다며 막ㅋㅋㅋㅋㅋㅋ
내리라 할 듯요 ㅡㅜ

태국 택시는 우리나라랑 다르게 멀리 갈 수록 거리당 요금이 높아진다던데,
멀리 가자니까 미터 싫고 흥정 한다는게 조금 신선했어요.
하나씩 배우는게 매번 있어서 태국이 재미있어요.
한솔로 2015.08.11 18:52  
로빈님 다음엔 언제쯤 가실건지  일정맞춰서 같이 다니고싶어요  ㅎㅎ
즐거운 여행하시는거 같아서 저도 집은 부산입니다
Robbine 2015.08.11 19:02  
그러게요. 다음은 언제가 될까요.
아직 계획적으로 무언갈 할 수 있을 만큼 인생이 안정되지 않았거든요ㅡㅜ
heeheet 2015.08.11 20:59  
덜덜.
전일정 택시이용이 계획인데 개쫄립니다ㅎㅎㅎㅎㅎㅎ
Robbine 2015.08.11 22:40  
좋은 분들도 많아요. 전일정 택시도 좋은 선택이에요. 헤매지 않고 편하게 다닐 수 있거든요.
앨리즈맘 2015.08.12 02:01  
후편 목 빼고 기다려용 고갱님들 만족도 완전 궁금
Robbine 2015.08.12 18:45  
헤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소성지맘 2015.08.13 00:54  
아휴~~ 너무 겁나고 무섭네요
주로 택시타고 다닐라고~~ 어느정도의 바가지는 생각하고 있었음에도 겁이 나네요ㅠㅠ
Robbine 2015.08.13 10:31  
좋은 분들도 많아요~
조심만 하면 너무 무서워 할 필요도 없고요. 힘 내세요!!
diggingformore 2015.08.13 10:43  
사실 일행이 셋 이상에 50밧-100밧 수준의 바가지면

걍 흔쾌히 타는게 여행 내내 좋은 기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거 같아요.

저도 첨엔 온리 미터 플리즈만 하고 다녔는데 몇천원에 좋은 여행 분위기 망치고 싶지 않아

2일쯤 후부턴 막 대충 타고 다녔네요 ㅋㅋㅋ
Robbine 2015.08.13 10:57  
사실 그게 현명한 방법이에요~
근데 사람인지라 가끔은 그걸 잊어버리고 오기를 부리게 되더라고요.
lemon5016 2015.08.14 15:53  
이번에 방콕가는 초보여행자에용~ 친구랑 둘이서 가는데
택시글 볼때마다 너무 무서움~ㅡㅜ
Robbine 2015.08.14 17:26  
좋은 분들도 진짜 많아요. 3-5번 택시를 탄다면 그 중 한 번 정도 저런 분인것 같아요. 개인적인 통계니까 신빙성은 없고요, 다른 분들은 좀 달리 느끼실 수도 있어요.

알고만 가면 그렇게 많이 겁먹을 필요는 없어요.
우리나라에서 가끔 뉴스에 나오는 택시운전자의 범죄 같은 그런건 아니잖아요.
기분이 조금 안좋아져서 그렇지 100밧 남짓한 돈 더 드린다고 살림에 구멍나는거 아니니 정신만 차리시면 됩니다~ 화이팅~
버스22 2015.08.26 18:13  
저도 택시타는게 여행의 큰 스트레스 같아서 씁쓸하네요.
Robbine 2015.08.26 22:06  
나름 재미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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