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에 수완나폼에서 사기당할뻔한 택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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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에 수완나폼에서 사기당할뻔한 택시 후기...

파송송계란찜 29 3377
안녕하세요.

오늘 태국에서 이틀째 보내고있습니다~ 너무 좋네요 ㅎㅎ

다름이 아니라 태국 도착 후 새벽시간에 수완나폼 공항에서 탔던 택시 후기입니다.

공항 도착하고 유심카드 사고하니 대략 새벽 12시반...

태사랑에서 검색한대로 1층 퍼블릭 택시 승강장에 갔습니다.

티켓 기계에서 택시를 배정받았습니다. 맨 앞 1번을 배정받아서 많이 걸어갔네요.

1번 택시 근처로 가니 기사 두분이 수다를 떨고 계시더라구요.

근데 왠지 느낌이.. 1번 기사아저씨가 2번 기사아저씨한테 "오늘 한탕 해볼께"하는 느낌...

일단 아저씨한테 숙소 주소를 보여주고 가자고 했습니다.

친근하게 한국에서 왔냐고해서 그렇다고했죠.

근데 대뜸 아내가 가지고있던 티켓을 보며 "이거 나한테 줘" 하더라구요. 아이구야 ㅎㅎ 사기극이 시작됐구나 했죠.

저희가 노노! 잇츠 마인!! 을 외쳤더니 뺏어가려고 손을 내밀길래 절대 안된다고했습니다.

완강하게 거부하는걸 느꼈는지 포기하고 안에 타라고 하더군요.

정신이 혼미해진 상태에서 일단 탔습니다.

이 아저씨 타자마자 "미드나잇 미드나잇" 하는겁니다.

속으로 '그래 지금 새벽인거 알어' 하면서 웃어 넘겼습니다.

택시가 출발하고 아저씨가 이상한 기계에 출근도장 찍는것처럼 자신의 태그를 찍고 승강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근데 자꾸 아까부터 "미드나잇 미드나잇" 하는겁니다.

그래 나도 안다고...

근데 그때 순간 머리속이 번쩍...

아!! 미터기를 안켰구나!!!!

빛의 속도로 외쳤습니다. "미터 플리즈!!!"

그러니 아저씨가 "미드나잇 미드나잇!!" 하더라구요 ㅎㅎ 아까부터 미드나잇 외쳤던 이유가 이거였습니다..

미터 플리즈를 외쳤음에도 미터기를 안키길래 세워달라고하니 그제서야 미터기를 키더군요...

진짜 아무 정보도 모르고 오는 사람들은 된통 당할것같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보통 한국 사람들은 심야시간에는 할증붙는걸 알고있잖아요..

그래서 한국사람임이 확인되면 미드나잇 미드나잇하며 정신을 흐려놓고 사기를 치는건 아닌가 생각이..

호텔에 도착하기전까지 기사아저씨랑 대화를 해보니 한국에 대해 잘 알고있더라구요. 몇년전에도 다녀왔다고.. 택시비 비쌌다며 -_-;;

결국 숙소까지 톨비 두번 (45+25) 내고 도착했고.. 미터기에 찍힌 금액에 공항 퍼블릭택시 이용비 50 추가해서 지불했습니다.

이 아저씨 거스름돈을 죄다 동전으로 주네요 ㅎㅎ 페이퍼 없냐니까 귀찮은듯이 없다며.. 너네 여행자니까 동전 많이 필요할거라고 ㅋㅋ;;

이것으로 택시 후기를 마칩니다..

귀국할때도 공항까지 택시 타려는데 벌써 흥미진진하네요.
29 Comments
멋진남자님 2015.07.20 14:39  
공항택시 바가지가 많다는데 정말 조심해야겠네요!
madsexycool 2015.07.20 14:54  
그래도 잘 대처 하셨네요!!
minb 2015.07.20 20:28  
어딜가나 사기 치려는 사람 득실득실 ...진짜 조심해야겠어요!!!!!ㅠ3ㅠ
마크로네 2015.07.20 23:04  
자정11시넘으면 기본 500바트+50입니다~알고예기하세요~공항에서는 미터기안켜요~가격이 거의 정해짐
단~낮에는미터기키고요~+50바트

돈몇푼에 다들 몇백원몇천원가지고 여행오시는분들이 무슨사기맞었다고들하시니~
다음부터는 여행다니시지마시고~국내여행만 다니세오
앙큼오시 2015.07.21 07:44  
ㅋㅋㅋㅋㅋㅋㅋ 신종개그인가여
madsexycool 2015.07.21 14:23  
ㅎㅎㅎㅎ 앙큼오시님 넘 웃겨요ㅋㅋ
함사랑 2015.07.21 01:59  
저희도 새벽에 도착하는데 걱정이네요..그래서 호텔에 픽업 요청할까하고 물어봤는데 가격이 캠리로 6만원정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택시를 타야하나 어쩌죠??
쿨소 2015.07.22 16:26  
호텔에 픽업 신청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렇게 걱정이 되시면 한인업소 칙업 및 샌딩 예약 받고 있습니다.
보통 가격은 900밧에서 1000밧입니다(공항 픽업일때요)
공항샌딩은 450밧~500밧정도 합니다.
태사랑 한인업소 사이트 참고하세요.
죠브레이커 2015.07.21 02:11  
정말 터무니 없는 가격 아닌 이상에야 택시기사들 미터 안끊고 부르는 가격이랑 미터기 돌리는 가격이랑 얼추 맞아 떨어지더라구요 ;;;
근데 저는 택시기사가 헛소리 지껄이면 바로 내린다고 해버립니다. "쩓" 하면 되요
장보리 2015.07.21 09:03  
으..사기택시..ㅍㅍ 진짜 싫어요 ㅠㅠ 워낙 막무가내라서 더 걱정이예요! 쩓 이거 기억해야겠네요 ㅋㅋㅋ
돌팅이 2015.07.21 09:33  
여자들끼리 가는데 걱정되요~
만만하게 볼까봐 ㅠㅠ
김꿉다불낸놈 2015.07.21 15:07  
아 진짜 철저히 준비해야겟네요 ㅜ
엔젤0125 2015.07.21 15:41  
헐....ㅠㅠㅠ 저는 혼자 여행갈생각인데 진짜 무섭네요 ㅠㅠㅠㅠㅠ 잘 알아서 가야겠어요..............
토슈즈 2015.07.21 16:58  
택시는 정말 복불복이네요ㅠㅠ 이런글 볼때마다 겁부터 난다는ㅜㅜㅜ
하마찡 2015.07.22 11:24  
저도 이번에 새벽에 도착하는데..꼭 확인해야겠어요..여자라서 더 걱정이에요 ㅠ
묘딘이 2015.07.22 13:34  
저희도 새벽에 도착해서 택시이동으로 호텔을 가야하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아닙니다 ㅜㅜ
쿨소 2015.07.22 15:58  
택시요금부분에 대해서 많은 글이 올라오네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여행자 본인이 사전에 사례들을 잘 확인하시고 가시면 당황하실 일이 아무래도 적을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보통 공항에서 시내나 카오산까지 메터요금은 대략 250밧에서 350밧입니다.
본인이 가실 곳의 거리를 감안해서 대략적인 요금을 알고 가신다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태국도 기본요금+거리당 요금이 올라가는 방식이지만 그 방식이 거리가 증가됨에 따라 올라가는 요금이 다음과 같이 달라집니다.
1~9km(5.5밧씩) 10~19km(6.5밧) 20~29km(7.5밧) 30~(8밧)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하시고요.

톨게이트는 처음의 것은 50밧으로 인상되었습니다. 두번째는 25밧 입니다.
두번 다 이용하시면 75밧의 톨비를 사전에 준비하셔야 하고요.
보통은 톨 지나기 바로전에 기사에게 돈을 주면 수금원에게 지불합니다.
100밧정도의 돈을 내시면 잔돈을 돌려주고요.
두번째 때도 마찬가지라 보시면 됩니다.

공항피라 불리는 50밧은 퍼블릭택시를 이용한다면 무조껀 징수되는 부분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예를 들어 카오산이라고 하면 메타비용 300+고속도로를 두번 다 이용했을 경우 50+25(75)+그리고 공항피 50하면 425밧정도 나온다 보시면 됩니다.

물론 기사가 어느 길로 가느냐에 따라 금액이 10~50밧정도는 차이가 날수 있고요.
트래픽 시간에는 막히는 길을 피하고자 많이 도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경우에는 100밧정도 그 이상도 차이가 날수 있습니다.
물론 돈 좀 더 벌고자 도는 경우도 있지만.. 어찌되었던 도는것도 한계가 있고요, 혹 길이 막히지 않는데 돈다라는 느낌이 들때는 웃으면서 영어로 급하니 빨리 가주세요라고 하시던지 아니면 래우래우만 해도 알아서 갑니다. 웃는 얼굴에 침 안 뱉기에..

태국의 기사분들이 다 바가지 씌울려고 혈안 되어 있거나 하지 않습니다.
보통의 분들은 목적지를 말하면 알아서 돌지 않고 잘 모셔다 주십니다.
그리고 장거리 운전 고맙다 팁 20밧 챙겨주면 고맙다 표현하시는 분이 대부분 입니다.

처음 이신분들은 사전에 이런 저런 변수가 있을때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서 준비를 하시고요.
진짜 메터를 안켜서 쩓티니해서 내리시더라도 절대 신경질 내시지 마시고 웃으면서...
화를내고 얼굴을 붉히고 하면 태국인은 갑자기 어찌 돌변 할지 알수 없습니다.
절대 싸우지 마세요..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보복을 당하실수 있습니다.. 절대 싸우지 마세요.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메터를 안누르고  일단 달려 나가서 메터 눌러주세요하며 실강이 하다가 벌써 공항을 벋어나 한참 와버린 상황에서는 쩓티니해서 내리시면 아주 곤란해지실수 있습니다.
다시 공항으로 짐을 바리 바리 들고 쌩쌩 달리는 도로에서 역 주행해서 가는것 위험합니다..

상황이 도저히 답이 안나오신다 하실때는 그쪽에서 원하는 흥정 금액을 들어 봅니다..
그 다음에 본인 생각한 금액을 이야기하면서 님이 알고 계시는 총 금액에서 감안해서 흥정하시면 됩니다.  50밧정도 더 준다고 해서 여행을 망치는건 아니니 적당한 선에서 흥정해보시는것도 방법 일수 있습니다. 단, 그 금액은 추가 비용없이 다 포함이라는 단서를 붙여서 해야겠죠..
흥정해도 절대 크게 손해는 안보십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카오산까지 톨타고 뭐하면 425밧 나옵니다.
450밧에 흥정하셨거나 500밧에 흥정하셔도 큰 손해 보신다 생각마시고 적정선에 맞춰 딜해보세요.
도로에서 차 정차하고 짐 꺼내서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시는것 보다는 백배 나을것 같습니다.

택시 사기피해가 많다고 하는데.. 저는 지금까지 100번이 넘게 태국을 갔지만....
사기 당했다 느낄정도의 일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걱정보단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고요..
정 많이 걱정이 되시면 픽업써비스를 사전에 한인업소에 신청하세요..
업소에 따라 800~1000밧정도 차이가 있는 걸로 압니다.. 참고하시고요.

그리고 윗분이 자정이 넘으면 500밧이 기본이라 하셨는데..
그런것은 없습니다. 메터아니면 흥정만 있을뿐이죠...
태국은 추가로 할증요금 그런거 없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유심 장착하신후에 목적지를 구글맵으로 해서 경로를 잡는 경우가 있으신데요....
그 길로 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사가 익숙한 길로 가기에...
참고로만 쓰세요.. 혹 돌아간다 생각하시고 딴길로 가나 걱정 하실까 싶어서 마지막으로 변을 달아 봅니다.  단, 전혀 엉뚱한 길로 목적지와 멀어진다면 기사분과 다시 목적지를 체크하세요.
잘못 알아듣고 따른데로 가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파타야간당 2015.07.27 02:41  
완전 도움되는 글입니다.
조금 사기당하더라도 안전하게 가는게 낫겠죠!
히정 2015.07.22 15:59  
정말조심해야 겠네요~
또앵 2015.07.23 12:14  
와 ㅠㅠ저도 이제 19일 남았는데 택시 타는게 제일 무서울거 같아요... ㅎㄷㄷ
사기 당하지 않게 조심해야겠어용 ㅠ
pooh6153 2015.07.28 17:48  
밤에 비행기에서 내려서..낯선 땅에서..어리버리할때..잘 당하겠네요..조심해야겠습니다~~~
polo152o 2015.07.30 12:21  
후기글 읽어보면, 택시기사님이 티켓을 가져가려고 한다는  글이 많이 보이던데, 무슨 뜻인가요 -_ㅠ? 어제부터 태국여행 공부중이라....
태초부터오빠 2015.08.03 23:38  
새벽에 도착하는데 잘 알아봐서 호텔가야겠어요ㅠㅠ 택시무서워서 조심 또 조심할게요!!
Juanne 2015.08.04 09:06  
공항택시는 전세계를 불문하는거 같아요..
min21 2015.08.05 18:02  
택시는 여행 전부터 걱정거리네요 참고하고 조심해서 갈게요~
호롤롤로루로 2015.09.05 14:54  
와 정말 아차하는 순간 당하겠어요.. 정신 똑바로 차리고 다녀야지..
jineee 2015.09.06 20:52  
헉.. 택시.. 무섭네요.. 진짜 정신 바짝차리고 여행다녀야겠어요ㅠ
문바니 2015.09.07 17:11  

.. 택시타는게 젤 걱정되네요....ㅠ
반짝반 2016.05.24 18:02  
말씀 잘해주셨네요,, 괜한걸로 얼굴 붉히는 것보다 즐거운 여행을 선택하는게 나을꺼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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