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팡안의 숨어있는 해변 핫살랏 & 핫매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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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팡안의 숨어있는 해변 핫살랏 & 핫매핫

필리핀 28 4224

안녕하세요...

 

제가 태국의 섬과 해변을 워낙 좋아해서 마구 싸돌아다니는 편인데요...

 

잘 알려지지 않은 한적한 섬을 소개해달라는 분들이 종종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가본 곳 중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그러면서도 해변의 상태는 괜찮은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곳은 바로 태국 남부 동쪽의 섬 꼬팡안에 있는 핫살랏과 핫매핫입니다...

 

(핫이 태국어로 해변이란 뜻이므로 살랏해변 매핫해변이지요~ㅎ)

 

꼬팡안은 풀문파티의 섬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풀문파티 시기에도 풀문파티의 주무대인 핫린만 번잡할 뿐,

 

다른 해변들은 비교적 한적한 편입니다...

 

꼬팡안은 꼬사무이와 꼬따오 두 섬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꼬사무이는 개발이 상당히 많이 이루어진 럭셔리 휴양지 분위기의 섬이고

 

꼬따오는 다이버들의 섬으로 늘 다이빙하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리죠...

 

그에 비해 꼬팡안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되어서

 

은둔자적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해변이 여럿 있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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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꼬사무이에서 꼬팡안으로 갔는데요...

 

빅부다 선착장에서 하루 3번 핫린 선착장으로 가는 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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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배를 타고 1시간30분쯤 가면 핫린에 도착하는데요...

 

제가 가려는 핫살랏과 핫매핫은 꼬팡안의 북서쪽,

 

섬 중심을 기준으로 핫린과는 대각선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다시 미니밴을 타고 1시간 정도 이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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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밴을 타고 이런 길을 한참 달려갑니다...

 

핫살랏 부근은 언덕 위에 도로가 있고 해변은 언덕 아래에 있어서

 

언덕 위 길가에 세워주면 5분 정도 내리막길을 내려가야 해변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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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매핫은 평지에 있어서 평지에 내려줍니다...

 

오! 저 멀리 잉크빛 바다가 어서 오라고 손짓하고 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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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매핫 풍경입니다... 마침 풀문파티 시기였는데도 한적할 정도로 사람이 없습니다...

 

이 시기에 핫린은 해변의 모래가 안 보일 정도로 사람들이 득실거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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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숙소 바로 앞으로 해변이 펼쳐져 있고 바다가 있습니다...

 

진정한 비치프론트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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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매핫 앞에 있는 꼬마입니다...

 

백사장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걸어서 갈 수 있는데...

 

별 건 없더군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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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매핫 구경을 마치고 핫살랏으로 슬슬 걸어가봅니다...

 

중간에 있는 이정표를 보니 핫매핫-핫살랏이 3킬로미터 정도 되네요...

 

사정없이 쏟아지는 땡볕을 맞으며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길을 걸어가니

 

온몸에서 땀이 그야말로 비오듯 쏟아집니다... ㅜㅜ

 

도중에 역쉬 땀을 뻘뻘 흘리며 걸어오는 서양인 부자를 만납니다...  

 

'오! 대단하군...' '흠! 너도 장난 아닌데?'

 

우리는 텔레파시로 그런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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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핫살랏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핫매핫보다는 물이 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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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물이 좋냐구요?

 

아심시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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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과 가까운 곳에는 고급 숙소들이 즐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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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함 질러볼까? 그렇게 마음 먹었는데... 방이 없답니다... ㅜㅜ

 

배불뚝이 서양 남자들이 이미 몇 개월 전에 풀 부킹했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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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언덕배기에 자리잡은 500밧짜리 방갈로에 배낭을 내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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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 실링팬만 딸랑 있는, 전형적인 배낭여행자 숙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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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이 숙소가 마음에 든 건 바로 이 공간 때문입니다...

 

왜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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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눈앞에 이런 경치가 펼쳐지기 때문이죠...

 

저기에 앉아 아이스 콜드 비어를 한잔 하며 노을을 감상하는 기분이란!!!

 

결국, 숙소가 너무 구려서 1박만 하고 튀려다가

 

백만불짜리 노을에 홀딱 반해서 3박이나 하고 말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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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지친 몸을 누일 잠자리도 구했겠다

 

슬슬 해변 구경에 나서봅니다...

 

썰물이 되니 해변이 이런 모습으로 변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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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과 맞닿은 경치 좋고 분위기 좋은 식당도 여럿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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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스노클링 투어랑 낚시 투어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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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는 1킬로그램에 50밧이랍니다...

 

제 오랜 여행 경험 결과, 빨래 1킬로그램은

 

대략 티셔츠 2장+반바지 2장+팬티 2장... 정도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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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방도 빌려주네요...

 

꼬팡안은 길이 험한 구간이 많으므로

 

자신의 신체를 학대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오도방 라이딩은 말리고 싶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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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마주한 식당에 자리잡고 앉아서 저녁을 먹습니다...

 

한적한 바다와... 한 그릇의 식사와... 텅 비워진 마음과...

 

아무것도 계획되지 않은 시간과... 차별 없는 별빛으로 충만한 밤이

 

그렇게...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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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요?

 

꼬팡안의 숨은 해변으로 떠나고 싶으신가요???

 

그럼, 다들 즐 여행하세요~ ^^*

28 Comments
Satprem 2015.04.27 20:08  
최근에 꼬 팡안을 들린 경험은 없지만, 몇년 전에는 빅부다 비치와 핫린을 연결하는 페리가 하루 4번 운행 되었고, 소요 시간도 약 50분 정도였었는데요.
이제 바뀌었나요????
당시 빅부다 비치 출발 시간이 10:30, 13:00, 16:00, 18:30 이렇게 메모되어 있네요.
당시에도 손님이 많지 않을 때는 마지막 편을 취소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제는 3편으로 완전히 고정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필리핀 2015.04.27 20:47  
태사랑 검열반장께서 어김없이 출동하셨네요~ ^^
 
소요시간은... 파도의 방향, 바람의 속도, 승객의 수,

선장의 전날 음주상태(?) 등에 따라

조금 빨라지기도 하고 조금 늦어지기도 하지요...

50분 예상했는데 1시간 30분 걸리는 것보다는,

1시간 30분 예상했는데 50분만에 도착하는 게 났겠죠??? ㅎㅎ

대체로 풀문파티 무렵에는 승객이 많아서(정원 초과!) 무지 천천히 가지요...

담에 가시면 왕복 10회쯤 탑승하신 후에 평균 시간을 산출하셔서

정확한 소요시간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당~

운행시간표도 임시로 그런 것인지 고정으로 변한 것인지

함께 체크해주시면 더욱 고맙구요~ ^^*
Satprem 2015.04.27 21:08  
1990년대 초반부터 이미 왕복 10번 이상의 탑승 경험이 당연히 있죠.
핫린 출발 9:30 - 빅부다 도착 10:20, 빅부다 출발 10:30 - 핫린 도착 11:20, 핫린 출발 11:40 - 빅부다 도착 12:30, 빅부다 출발 13:00 - 핫린 도착 13:50, 핫린 출발 14:30 - 빅부다 도착 15:20, 빅부다 출발 16:00 - 핫린 도착 16:50, 핫린 출발 17:30 - 빅부다 도착 18:20, 빅부다 출발 18:30 - 핫린 도착 19:20, 이렇게 타임 테이블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을 찾아보니까 http://www.phangan.info/pdfs/travel_timetables.pdf 에서 같은 타임테이블을 아직 발견할 수 있는데요.
저도 타임테이블이 새롭게 바뀌어 고정되었는지, 임시적인 것인지가 궁금할 뿐이었습니다.
필리핀 2015.04.27 21:17  
와우~ 여덟 번의 항해가 단 1분도 안 틀리고 정확하게 50분이 걸렸네요!

대단합니다... 선장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분은 진정한 항해의 고수시네요!

암튼, 태사랑 검열반장으로서의 맹활략을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
Satprem 2015.04.27 21:18  
타임테이블이라고 했는데요.
필리핀 2015.04.27 21:22  
엥? 직접 기록한 게 아니구요?

태국 그렇게 많이 다니셨다면서

타임테이블을 믿으세요? ㅜㅜ
후니니 2015.05.23 14:07  
검열반장..하하하

저분의 방대한 정보는 어디서 나오는지 대단하다고 매번 느낍니다

그래서 저는 글올릴때마다 자기검열 부터합니다

검열반장님께 누끼치지 않으려구요
이연주예요 2015.04.27 23:21  
와 정말 인덕 드문 해변. 언젠가 꼭 가보고 싶네요. 잘 보고 갑니다~
필리핀 2015.04.28 07:45  
네 꼭 함 가보셔요... 만족하실 겁니다... ^^
어랍쇼 2015.04.27 23:39  
꼬팡안하면 풀문파티,핫린,북적대는 사람들만 생각했었는데,이면엔 또 이렇게 멋진곳이 있었군요!
방갈로도 꾀나 매력적입니다.
맨날 좋은곳만 골라 다니시니..부럽습니다ㅜㅜ
필리핀 2015.04.28 07:47  
방갈로... 전망은 그럴듯 하지만, 시설은 구려요... ㅜㅜ

랍쇼님은 해변 가까이 있는 럭셔뤼 리조트로 가야죵~ ㅎㅎ
황제은 2015.04.28 17:31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
필리핀 2015.04.30 12:50  
네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ㅎㅎ
펀낙뺀바우 2015.04.28 17:35  
핫 살랏과 매핫 좋죠...

개인적으로 팡안에서 가장 고립감이 느껴지고 물도 예쁜 해변은 핫 쿠엇(Bottle Beach)이라 생각합니다.
필리핀 2015.04.30 12:50  
오~ 핫 쿠엇! 담에 꼭 가봐야겠네요~ ^^
제쏘미나 2015.04.28 23:19  
괴로워요~~~ 좀전에 꼬쿳 문의 올렸는데, 이거 보니 꼬팡안도 확 땡기네요~ 꼬팡안에 통나이판비치쪽 괜찮아보이던데...  혹시, 안가보셨나요?  ㅎㅎ  (여행가려고 태국공부를 너무 많이 해서 우리나라보다 태국을 더 많이 알게될 것 같아요....)
필리핀 2015.04.30 12:51  
통나이판은 안 가봤어요...

거기도 좋다고 하더군요... ^^
MD85 2015.04.30 20:52  
와..멋져요! 길게 잡고갈땐 들러보고 싶은 곳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필리핀 2015.05.07 07:37  
네 여름에 꼬사무이-꼬팡안-꼬따오 루트로 가면 좋아요~ ^^
모스카또 2015.05.04 09:20  
와 진짜 여기는 지역주민만 알만한 곳이네요 ㅎㅎ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필리핀 2015.05.07 07:37  
조용한 곳을 좋아하는 여행자들도 나름 많이 찾는 곳이에요~ ㅎ
라라주주 2015.05.07 01:43  
곧 팡안 가려는데 이곳들도 꼭 가야겠네요! ㅋㅋㅋ
필리핀 2015.05.07 07:38  
오~ 팡안 가시는군요... 즐거운 여행되세요~ ㅎ
숭2숭2 2015.05.14 17:00  
와...코사무이 계획중인데....꿀정보 감사해요 ㅎㅎㅎ
필리핀 2015.05.14 17:40  
앗! 꼬쌰무이 가시는군요... 좋겠어요...^^

근데 여기는 꼬샤무이는 아니고 꼬팡완인 거 아시져??? ㅎㅎ
윈디걸 2015.05.14 18:43  
지금 끄라비에 있으면서 란타로 갈지 사무이 시스터즈로 갈지 결정못한게 ㅠㅠ팡안에 이쁜 해변이 그렇게 많다고 하더라구요
작년에 팡안은 풀문보고온게 다여서 ㅠㅠ아쉬워요
우헤헥 2015.07.01 11:24  
와... 태국은 이쁜 해변이 엄청 많네요.... 어딜 가야할 지 더 고민되네요... :)
앨리즈맘 2017.07.17 05:07  
이글을 보면서  가고 싶다 가고 싶다  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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