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 천타완 : 태국 불교의 혁신 OR 테마파크화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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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 천타완 : 태국 불교의 혁신 OR 테마파크화의 현장

잇싸라 3 2233

 

반갑습니다. 여러분.

최근 여기서 정보를 많이 얻어서 저도 새로운 곳을 소개해봅니다. 

 

제가 소개할 곳은 '라이 천타완 Rai Chern Tawan'이라는 이름의 사원 겸 명상 센터입니다. 치앙라이에서 남동쪽으로 20km 정도 떨어진 고도 500m의 아름다운 고원(?)에 위치하고 있는데 대중에게 공개된지가 몇 년 안 되서 아직 생소하고 신선한 이름으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역 일대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고 방콕 등 타지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 곳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매력과 홍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고려할 때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는 것도 시간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사원 겸 명상 센터라고 소개를 했지만 사실은 '명상 테마파크'로 불리는 것이 더 적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사원은 아직 공사 중에 명상 센터 역시 단기 이벤트 식으로만 운영되고 있으며 가장 중요하게는 일반적인 불교 시설의 딱딱한 느낌에서 완전히 벗어나 공원이나 야외 박물관처럼 대중친화적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한다면 불교, 그 중에서도 명상을 테마로 한 디즈니랜드의 인상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아침에 진행되는 탁발마저 하나의 쇼처럼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따라서 이곳은 자본주의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편승해서 불교를 팬시 상품처럼 이미지로 소비한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듯합니다. 하지만 불교의 문턱을 최대한도로 낮추고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모든 사람들이 부담 없이 접근하고 즐길 수 있게 만드는 태국 불교의 혁신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도 있을 겁니다. 아울러 거시적으로는 SNS 시대, 태국에서 나타난 새로운 현상으로 주목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어쨌든 이곳의 태도나 취지가 그러니만큼 가급적 편안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편이 좋겠지요.

 

부지가 꽤 넓고 볼 거리가 많아 다 돌아보려면 시간이 꽤 걸립니다. 호수를 바라보며 피크닉을 즐긴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은 여기서 밤을 보내는 겁니다. 제 생각에 이곳의 하일라이트는 아직 때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인데 그것을 제대로 즐기려면 오버나잇은 필수적입니다. 라이 천타완에는 정식 숙박 시설과 식당은 없으나 야영장 비슷한 게 있고 뜨거운 물로 샤워도 가능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3박을 했습니다. 푸치파 국립공원과 함께 연계하면 괜찮은 여정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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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세한 내용과 사진은 라이 천타완 홈페이지(http://www.raicherntawan.com/)와 제 블로그(http://blog.naver.com/club1935)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Comments
고구마 2015.02.16 17:37  
엇...스님이 백인이네요. 오...신기하다. 하긴 우리나라에도 스님중에 서양인이 있었던걸로 기억이 됩니다. 근데 흑인스님은 아직 못봤어요. 어딘가에는 계시겠죠. ^^
잇싸라 2015.02.18 19:57  
사진에 보이는 분 말고도 외국 분들이 더 있습니다. 창립자를 항상 따라다니며 호위하는 분은 큰 체구에 서양 영화배우처럼 생겼더군요. 직원이나 인재들의 해외 유학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는 것 같구요. 'international'이라는 단어가 이름에서부터 강조되고 있는데 다양한 인력 자원(?)을 봐도 이곳이 추구하는 바가 분명히 드러납니다.
고은솔 2015.12.06 23:25  
치앙라이에서 겨울을 보내려고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천타완을 가는 방법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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