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도피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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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도피 가능할까요?

queenst 8 805
엄마만 찾던 껌딱지녀석이 드디어 스스로 갈길 가려나봅니다. 요새 다른 아이들에 비해 늦게 사춘기가 온 중2 아들과의 전쟁에서 매일 패전중입니다. 매일매일 가슴을 후벼파는 말만 골라하는데 대차게 대응하다가 오늘은 대성통곡하고 싸매고 누웠습니다.
코로나로 학교를 안가니 게임실력은(차려논 밥도 안먹고 게임을 하니..그 당연한 결과로..)일취월장하고 엄마속은 까맣게 타고...심각하게 가사휴직을 써야하나 고민중입니다(월급이 한푼도 안나오니 진짜 고민할 만 합니다) 그럴바엔 차라리 태국으로 유학휴직을 가버릴까...타마삿엔 태국어강좌가 있을까? 좀 싼 치앙마이로 갈까 혼자 잠깐 ㅋㅋㅋ
상상만으로 현실도피중입니다!!
8 Comments
적도 2020.07.29 05:49  
이해가 됩니다 ㅎ
 오래 전 아들녀석이 게임 하는 것이 보기 싫어 데스크탑을 안방으로 들여놓은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여친 만나고 여친이 게임 싫어 하는지 도서관을 다니네요``
 속이 까맣게 타셔서 몸져 누우실 정도이시라면 아드님과 치앙마이가 그나마 싸게 드니 아드님 유학을
  고려해 보심도...그런데 남편분이 기러기 아빠가 되셔서;;;;
queenst 2020.07.29 23:49  
답변 감사해요. 노트북에 로그인암호 걸어놔서 밤에는 몰래 못하지만 아침에 열어주고 출근하면 뭐...해방구죠 ^^;; 제 직업상 대면접촉이 많은지라 학원도 2월말부터 안보냈더니 진짜 꿀방학이었던거죠. 이번주부터 다시 보내기 시작하니 난동짓을 어휴...진짜 여유만 있다면 아들과 유학가고 싶네요.
발악이 2020.07.29 11:26  
마음을 내려 놓으세요.
심정은 알고도 남습니다. 거실에 있던 PC를 아예 서재로 옮겨 줬어요
꼴을 안 보는게 현명할 수도 있습니다.
몇일 싸울 전략을 세우고, 맞는 상황이 오길 기다리다 드뎌 딱 맞는 상황이 와서
준비해둔 전술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객관적으로 따지고 들어서
한판 크게 이기고 나면 속이 후련은 해집니다.
그런데 그 후 정말 교묘하게 속을 뒤집어 놓습니다.
이놈들도 대비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게 더 힘듭니다.
더 야비하게 아프게 대들거든요
답이 없어요 시간이 지나길 바라는 수 밖에.....
queenst 2020.07.29 23:55  
주변에 경찰과 소방 공무원이 좀 많이 삽니다. 녀석이 이걸 노리고 아주 때릴려는 시늉만해도 베란다에 대고 "아이고 사람 잡네 아~~악~~~" 참 이게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 ㅋㅋㅋ 시간이 약이겠죠????
롤러캣 2020.07.29 13:38  
애들이 시간이 많고 나갈데는 없고 요즘 집집마다 그렇다 합니다.
입씨름하다 컴터를 차고에 가져다 놓고들 해요.
게임하다가 취침시간이 늦어지고 밤에 잔뜩 먹고 아침에 퉁퉁붓고 그래요.
queenst 2020.07.30 00:07  
전 이번 코로나 겪으며 공교육이 참 아이들에게 소중했구나. 학교가 많은 일을 해준거였구나 느꼈어요..각각의 집이 애들과 전쟁터네요...
천억맨 2020.07.31 04:07  
얘를 붙잡고 펑펑우세요.
진심을다해서 서럽게 우세요.
그럼'얘도 같이웁니다.
그때 눈물콧물 다흘리고 우시며 요구사항을 얘기하며 서럽게 우세요.
그럼 한동안 뉘우치다 원위치 합니다.
그럼다시 기회를 포착하여 반복해 우시기를  3번쯤 해야 합니다.그렇게 사춘기를 두번지나가야 합니다.
사춘기가 ㅣ번이 아니고 2번 입니다.
queenst 2020.08.07 12:54  
2번이요? 왜요??? 왜 사춘기가 2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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