츤데레 - 후회
펀낙뻰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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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9 15:19
어머님&이모들과 3주간 태국 북부(치앙마이==>도이인타논==>매헝손==>빠이==>치앙마이==>매쌀롱==>치앙라이==>치앙쌘==>치앙마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시원섭섭이란 말...누가 만들었는지?
치앙마이 공항 탑승 게이트로 사라지신 노인네 3분께서 여행내내... 이제 이런 여행 언제 해보겠니 언제 해보겠니...무한 반복으로 읊조리시던 음성이 집에 도착한 지금도 계속 들리네요.ㅠㅠ
제 인생에서 어머님과 이렇게 장기간 여행한 것이 처음이라 초반에는 어색하고 힘들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동안 참 못나게 행동했던 아들이었습니다.
젊은 시절 그렇게 당당하시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시던 어머니께서 작아진 덩치만큼이나 여행 내내 당신 자식 힘들까 눈치 보시는 모습에 화가 나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었고 좀 더 다정다감하게 대해드렸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도 밀려오고 ㅠㅠ
울 어머니와 이모님들...평생 감사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