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 친구는 왜 그럴까요......
천년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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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7 14:36
그 친구는 평소에 정말 괜찮은 친구인데 가끔씩 답답하면서도 짜증날때가 있습니다.
사람말을 참 안듣습니다. 괜히 고집부리고....
일본여행을 같이 갔을때도 호텔가운을 입고 마트에서 사온 음식들을 막 먹는데.... 제가 호텔 가운에 뭔가 묻어서 세탁이 잘 안되면 배상해야 될지도 모르니 조심해서 먹어라... 하면 "에이 그런게 어딨어... 그런게 어딨어...." 이말을 세번씩이나 반복합니다....
확... 짜증이 올라왔죠... 그냥 "조심해서 먹을께" 이 말만 하면 그냥 끝날 것을...
근데 이번에 가족들과 괌 여행을 간답니다.
숙소는 쉐라톤 호텔에 묵는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하는 말이 집에서 라면이며 햇반이며 반찬 싸가서는 호텔방에서 캠핑할때 쓰는 코펠을 가져가서 사용할까 하더라구요...
진짜 엄청 황당하고 기겁을 했죠.
친구야 제발 가져가지 말아라.... 호텔방에서 코펠이라니.... 그냥 전자레인지 빌려서 써라.... 라고 했는데도 하루에 전자레인지 빌리는 비용이 25달러라고 넘 비싸니 코펠 가져가서 사용할까 하더라구요..
친구야 제발 제발 나라망신 시키지 말고 너희도 창피당하지 않게 제발 코펠은 안된다라고 했죠...
그런데 마지막 말이 생각해본다네요...
에효.... 정말 평소에는 괜찮은 친구인데...
왜그렇게 말을 안들을까요.....
정말 호텔방에서 코펠은 아니지 않나요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