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태국 갔다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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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태국 갔다 왔어요.

pig 8 422

태국의 전 국왕 장례식이 있던 지난주 태국을 갔다 왔어요.

 

길지 않은 내 여행 일정과 국왕 장례식이 겹친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저의 첫 느낌은...

 

'X됐다. 그냥 호텔놀이 해야 겠구나' 였어요. (물론 작년에 돌아가신 전 국왕에 대한 애도는 하겠지만 사실 크게 와닿지는 않았어요)

 

근데 국왕 장례기간에 내가 방콕에서 휴가를 보냈다고 했더니,

 

몇 명 알고 지내는 외국인 친구들의 반응이 좀 신선하더라고요. (서로 모르는 친구들인데 각자 반응들이 비슷해서 좀 놀랬음.)

 

저랑 태국 여행을 몇번 했던 미국인 친구는 "내가 방콕이었으면 널 호텔에서 끄집어내 장례식 구경을 갔을텐데. 로열 패밀리 장례식 구경을 언제 하겠니"

 

심심할때 챗팅하던 호주 친구 왈. "Did you go to the funeral of the King? 너 국왕 장례식 갔어?"

 

그리고 또 한 친구도 국왕 장례식 구경했는지에 관심을 보이고.

 

난 그저 모든 가게들이 문 닫고 술 안팔아서(ㅎㅎ) 참 우울한 방콕 스테이가 될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알고보면, 방콕의 한가운데서 세기의 이벤트(?)를 직접 목도할 수도 있었던 행운아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8 Comments
공이일오 2017.11.01 09:59  
그러게요. 국왕장례식을 살면서 볼 기회가 많지 않으니 ㅎㅎㅎ
어찌보면 술안팔고 가게 문닫아도 태국 역사의 한장면을 볼 기회였네요 ㅎㅎ
코끼리공주2 2017.11.01 10:40  
그 기간에는 코팡안에 가도 풀문 파티도 안한다고 해서 뭔가 여행자 입장에서는 별로인 시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해보니 또 색다른 경험이 될 수도 있었겠네요ㅎㅎㅎ 친구분들이 긍정적이신듯 그래도 여행 잘 다녀오셨기를 바라용~
필리핀 2017.11.01 12:48  
국왕 장례식... 집에서 테레비로 보는 게 좋습니다.
장례식장 가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앞사람 머리통만 보다가 옵니다...ㅎㅎ
stub 2017.11.02 08:52  
국왕 장례식........저도 보러 나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멀리서 좀 보다가 그냥 호텔로 돌아왔다는 ㅋ
호랑소코 2017.11.02 20:52  
국왕 장례식...이런 거 하면 뭘 못하게 하던데...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wawa 2017.11.03 11:52  
티비에서 보니 규모가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역사의 일부이긴 하나 역시 태국은 신나고 맛있고 편하게 다니고 싶긴하니 좀 아쉽긴 하셨겠어요 ㅎㅎ
바람솔솔솔 2017.11.03 23:07  
맛있게 드셨던 집 있나요? 맛집 추천해주세요~ ㅎㅎㅎ
양탁 2017.11.04 00:11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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