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병에 걸려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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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병에 걸려버렸어요!!

꿀떨어짐 24 656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8월 방콕이랑 치앙마이를 여름휴가로 다녀왔어요!
무작정 방콕행 티켓을 예매하고 가이드북 하나 들고 여행을 다녀왔는데 미리 태사랑을 알았으면 엄청 검색 해봤을거예요. 여행 마지막 날 태사랑 이야기를 들었고 마지막날 이라 그런게 있구나 했는데....한국 돌아와서 열심히 일 하다보니 어느덧 두달이 지났더라구요. 연휴가 긴데 여행 못 가서 아쉽다 생각하다보니 태국생각이나서 태사랑 검색해서 바로 가입했어요!!!!
다른 분들 글 읽기 전에 우선 가입인사 할까 하고 가입인사방을 찾아보니 없더라구요. 그래서 주저리 주저리 이곳에 쓰고있어요~~
주변에 친구들이 태국병이 걸려서 자꾸만 가길래 뭐가 그리 좋아? 하는 마음으로 여름 휴가 때 태국에 간건데 친구들이 왜 태국태국 하는 줄 알겠더라구요.
맛있는 음식, 친절한 사람들, 저렴한 물가(술 빼고요 ㅠㅠ) 분위기 좋은 카페 등등 좋은게 너무 많아서 한국에 오기 싫었지만 현실은 월급쟁이..

언젠가 기회되면 태국일주하고 오래오래 여행해보고 싶어요.

첫 날 방콕은 역시 카오산로드로 갔어요! 숙소는 반차트 호텔로 예약했었어요. 카오산로드 근처라는 이유도 있지만 태국병 걸린 친구가 알려준 꿀팁이 ㅋㅋ택시아저씨한테 카오산로드 경찰서 앞에서 내려줘. 라고 하면 사기 안친다고 해서였어요ㅋㅋㅋㅋ 겁쟁이같죠;; 하지만 택시타는게 너무 걱정되고 스트레스여서....다행히 다른 곳에 갈때는 흥정하려 들고 내릴 때 돈 더 달라 그러던 아저씨들도 경찰서 앞에서 내려줘 하니까 그냥 미터로 가주더라구요! 완전좋았어요~ 그리고 카오산 너무 좋았어요. 다국적사람들이 어우러져 신나게 노는 클럽들 더 놀고 싶었는데.... 겁쟁이인 저는 지나가다 누가 툭 치길래 돌아봤더니 한국 아저씨들 세명이서 아가씨 혼자왔으면 같이 놀자고 해서 혼자 아니라고 하면서 숙소로 들어갔어요 ㅠㅠ 그리고 무서워서 못 나갔어요 ㄷㄷㄷ 지금 생각하면 됐어요 하고 놀아도 되었을 것을 뭐가 그리 무서웠는지.....;;
다음 날 아침에는 우중충한 기분으로 짜뚜짝주말시장에 갔어요. 하지만 라탄가방이랑 슬리퍼사고!!! 예쁜 소품들 구경하다 이성을 잃고 ㅋㅋㅋㅋ 터미널21에서 이것 저것 구경하다보니 제 손에 쇼핑백이 가득 ㅎㅎ 기분 완전 좋음!

아. 치앙마이는 택시가 거의 없어서 도착해서 한 번타고 나머지는 우버랑 그랩으로 편하게 다녔어요. 그리고 치앙마이 숙소는 공항에서 만난 분이 에어비앤비 추천해줘서 알아보다가  치앙마이 1도 모르니 하루만 한인숙소예약했는데 어쩌다보니 하루하루 연장하면서 우유게스트하우스에서 쭉 있었어요. 사실 한인 게스트하우스는 처음이라 사람들이 간섭하고 귀찮게 할까봐  경계하면서 빨리 정보 얻고 나가야지 했는데, 사장님이랑 게스트들이 다들 독립적이고 사장님한테 질문하면 바로 카톡메세지에 구글맵 찍어줘서 편하게 다녔어요. 생각해보면 제가 엄청 귀찮게 했을 수 있겠다 싶기도 하고....;;

참!! 치앙마이는 예쁜 카페가 너무너무너무 많고 아기자기한 공예품이랑 소품 살 수 있는 곳이 많아 좋았어요.

그리고  재즈바 노스게이트는 잊을 수가 없어요.  화요일 저녁에 게스트들이 다같이 가더라구요. 뭔가 가야할 것 같아 따라갔는데......!!!!!!! 최고였어요. 여행자들도 공연신청해서 같이 연주하고 춤추고! 아 생각하니 또 설레여요.
아.... 도이수텝..은 제 치앙마이 일정 중 실패한 곳이예요. 왜냐면 날씨가 좋아서 썽태우 타고 출발했는데 갑자기 폭우가 내려서 꼬불꼬불 길은 공포였고, 비에 쫄딱 젖어 사원보고 그 좋다는 뷰 보려하니 구름만 잔뜩 ㅠㅠ 폭망했어요.
숙소에서 오후에 비올 것 같다고 다음날 가라고 했었는데... 말 들을 걸 ㅠㅠ
도이수텝은 비오는 날 썽태우 타지마세요. 공포 그 자체 ㄷㄷㄷ

다음에 치앙마이 가면 날씨 좋은 날 도이수텝도 가고 못 가본 카페 다니면서 틈틈히 타이마사지배우고, 태국요리도 배우고 하고싶은게 많아요~
주저리 주저리 쓰다 보니 길게도 썼네요. 설레이고 쓰는 동안 여행했던게 다 생각나서 너무 좋아요 ㅎㅎ

긴 연휴동안 텔레비젼도 재미없고 지루했는데~~ 남은 연휴 동안 태사랑에서 글도 남기고 읽으면서 태사랑 안에서 태국여행 해봐야겠어요~
24 Comments
어라이놈보소 2017.10.06 04:20  
글잼있게 잘읽었습니다 ^^
저도 이제 혼자 방콕 치앙마이 갈날이 머지않았는데~~ 벌써 기대대네용~
꿀떨어짐 2017.10.06 04:46  
부러워요~ 또 가고싶어요 ㅠㅠ
참; 방콕 치앙마이 즐거운 여행 하세요~
적도 2017.10.06 04:20  
반갑습니다.
그런데 길거리에서 누가 툭치면서 "아가씨 혼자 왔으면 같이 놀지"하는 한국사람이면 같이 안간 것이
좋은 선택입니다. 치앙마이 술값이 비싼가요?? 안비싼데요??
 도이수텝 날 좋은 날 다시 가셔서 부처님께 빌어보세요. 태국인들에겐 영험하다고 소문이 난 사원이라
전국에서 모여드는 곳이랍니다  돈을 많이 벌게 해준다나요..... 그런데 그게 맞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제가 아주 오랫동안 매년 다녀왔는데 부자가 안된 것을 보면
 다음에 치앙마이 가시면 도이수텝 도이푸이, 치앙라이골든트라이앵글, 도이인타논, 싼캄펭온천,도 가시고 시간되시면 빠이도 한번 가시고요.
꿀떨어짐 2017.10.06 04:49  
국수가 40바트인데 맥주가 60바트라서 저는 비싸게 느껴졌어요 ^^;; 다음에 가면 추천해주신 곳 꼭 가보고 싶어요~ 특히 빠이는 여름휴가 일정이 짧아서 생각도 못했거든요 ㅠㅠ
적도 2017.10.06 07:56  
맥주 60밧이면 60x34=2,040원
한국편의점= 2,000원 한국 카페=6,000원  한국 바= 7,000원 하이네켄=10,000원
이렇게 비교 하시면 안비싸지요^^
꿀떨어짐 2017.10.06 09:16  
이렇게 생각하면 저렴한건데 미처 생각을 못 했어요. 태국이 처음이라 ;; 이해하기 쉬운 예시 감사해요~~ 다음에는 술 콸콸 ㅋㅋㅋㅋ
앙큼오시 2017.10.06 14:00  
저도 러이끄라통떄 돈무앙에 폰분실하고 와서 도이수텝에서 20밧드리고 빌었더니 찾았어요!
다음에 가면 100밧내고 커플되ㄱ.......[읍읍]
꿀떨어짐 2017.10.06 17:08  
와우!!!!!!!!
적도 2017.10.06 17:10  
ㅎㅎ 저도 한번 정도는 현지인인줄 알고 리프트값 20밧 받은 적은 있습니다^^
펀낙뻰바우 2017.10.06 17:14  
역시 앙큼하시네요.

멋진 남성 만나셔서 예쁜 사랑하세요......[읍읍]
고구마 2017.10.06 08:41  
그 한국아저씨들 ( 일반적인 한국아저씨들 말고.....)한테 둘러대고 숙소로 잘 오셨습니다.
여행지에서 나이 상관없이 어울려 이야기 나눌수 있는데요....하지만 그냥 거리 지나가는 사람을 툭 치면서 그런말하는 사람 절대 좋은 스타일 아니어서 안 엮이는게 좋은듯...
하하. 저는 도이수텝 가는 썽태우 안에서 멀미하는 분도 봤어요.
꿀떨어짐 2017.10.06 09:21  
네! 얼른 도망갔어요 ㅠㅠ
그리고 비오는날의 도이수텝 행 썽태우는 멀미 이상이었어요 ㅎㅎ 다음에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겠어요~~
한스7 2017.10.06 09:26  
모든걸 글에 담고 싶으신 마음이 느껴지네요~!ㅎㅎ
저도 치앙마이가 좋아 한번가면 한달씩은 있다와요~! 태국은 정말 사랑이죠!
꿀떨어짐 2017.10.06 13:12  
태국 진짜 좋았어요! 특히 치앙마이 ~~~한달 부러워요 ㅠㅠ
느림보뚱땡 2017.10.06 12:05  
병명은 오라오라  라는 병으로 쉽게 고쳐지지않는 불치병중에 하나입니다.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그 전문가들도 오라오라병 최소 5년이상 걸렸던 사람들입니다.
꿀떨어짐 2017.10.06 13:13  
오라오라병이었구나 히히
태국병이라고 떠들고 다녔는데..
초보티냈네요 ^^;;
dingtong 2017.10.06 12:07  
불치병에 걸리셨군요..
방타이의 오라오라병에 걸리시면
약도 없어요ㅎㅎ
같은 태사랑의 일원으로서
격하게 환영합니다
태국은 사랑입니다^^
꿀떨어짐 2017.10.06 13:13  
불치병이지만 기분은 좋은 ㅎㅎ
환영 감사합니다!
쿠로이메 2017.10.06 18:32  
와!! 정말 즐거우셨겠어요!
저도 이번에 치앙마이 가는데 너무 기대되네요!!
좋은 팁 감사해요!
울산오스카 2017.10.07 20:37  
태국 장난아니죠? 저도 파타야에서 1달 있었는데 ㅜㅜ
또가고 싶네요!!! 조만간 날아가야겠습니다.
보고싶다2 2017.10.13 00:04  
저도 2주전에 처음으로 다녀왔는데 당장 또 가고싶어요 ㅜㅜ 오라오라병에 걸리고야 말았나봐요
MELROSEMOOD 2017.10.13 08:22  
저도 5번정도 다녀왔는데, 다음달에 또 갑니다.
가면 걱정없이 여유있어서 너무 좋아요^^
포카리봉봉 2017.10.13 18:41  
불치병이군요 ㅎㅎㅎㅎ
저도 이번에 다녀오면 걸릴듯 ㅠ_ㅠ
민민지 2017.10.16 15:28  
방콕은 정말 매력적인곳이예요 곧 떠나는데 제발 비만 안왔으면 좋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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