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속도로에서의 불시검문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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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속도로에서의 불시검문 기억

kairtech 9 770
작년 봄
중국 찡홍에서 쿤밍가는 야간 침대버스타고 갈때
오후 어둑할즈음출발해서 4시간정도지난거같을때쯤
버스는 휴계소에들리는거같아 눈을뜨고 밖을쳐다보니 무장한군인이올라와 모두 소지품갇고하차시키더니
버스아래화물적재공간의 짐까지 각자찿아서 가방개봉하고 모든승객들 짐을 검색하고 검은비닐백은 일일이 뒤집어보고 태어난후 처음 그같은 검문검색을 당했었습니다  같이라로스부터 동행한 일본인여학생은 너무적나라하게 속옷꾸러미까지 뒤지는통에 울어버리기까지  ......
나도 짐꾸러기에서나온 인슈린주사기때문에 연행당해서 정말 팬티속까지 다뒤져보더군요
당뇨환자이고 인슈린펌프착용한것까지 설명해도
그게뭔지 모르는 변방의 어린군인들이라 알아듣지못하더군요
결국 버스는 나만남기고 떠나고 나는 그들의 부대로 연행되어 다시 검색당하고 조사실에 구금비슷하게 다음날아침 그들의 책임자급의 조금영어를할줄아는 장교가
출근해서야 나는 풀려나올수있었지요
그장교는 당뇨병과 여러가지치료방법을 알고있었고
당연히 주사기의 용도도알았기에 미안하다며
라오스나 미얀마 태국등지에서 마약밀수루트로 이용되기에 무작위로 버스검문검색을한다며  이해를해달라며 사과하더군요
다시 고속도로휴계소로 가서 버스에태워주어 다음날정오쯤 쿤밍에도착하여 다음여정을 마칠수있었습니다
아직 중국은 공산당 일당국가이며 공산주의국가이기에
우리가 납득할수없는일이 일어나곤하지만
젊은친구들  라오스통햐여 중국입국하시는분들
가방안이나 캐리어에 절대 의심살만한 물품이나
불법 유패한미디어자료(야동.밀리터리관련)등은 필히 삭제하던지해서 불시검문검색에
뜻하지않게 고생할수있으며 심할경우 재판에 넘겨질수있다는점 명심하시라고  문득 아침에 생각이나서 올려봅니다
9 Comments
다람쥐 2016.11.27 12:20  
도움이 되는 경험담 감사드립니다.

중국이란 나라는 국민이 국가의 주체가 아닙니다.
공산당이란 조직이 국가를 만들고 운영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생각하는 개념하고는 완전히 다른 나라죠.
향고을 2016.11.27 12:59  
징홍 부근 검문소에서 야간에 백프로 검문을 당해봤습니다.
군인이 올라와서 대개 신분증만 검사하고 본인 같은 경우는
외국인이라고 말하면 여권 보여달라소리 안하고 통과되기도 합니다.
한번도 까다롭게 검문 당해보진 않았고 그냥 형식적인 검문을 하는 모습이었어요.
혹시 다른 여행자들도 검문을 당한다면 가급적 여권을 내밀기보단
한국인이라고 말해보고 그래도 신분증을 요구하면 여권을 보여주는것이 유리할듯 보입니다.
중국은 낮에도 검문하는곳이 있는데 이때도 가급적 한국인이라고 말하면
여권 보여달라소리 안합니다.대개 검문하는 군인들 친절하지만 간혹 밥맛 떨어지는
경우를 당할때도 있긴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귀중품 소지품 손가방,먹거리 봉지만 들고 차에타고
다른 배낭이든 보따리는 거의 짐칸에 밀어넣는것이 일반적이구요.
아마 kairtech님은 아주 특별한 경우인듯하고 일반적인 경우는 아닐거라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혹시 다른 여행자들도 검문을 당할때 두려워지 않을까 염려되어
한번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그리고 가급적 꼬투리 잡힐물건이 혹시 있다면 짐칸에 싣는것이
유리할듯 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확실한건 중국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에게 매우 우호적이란 느낌을 받았었는데
요즈음은 사드배치등,갈등 양상도 보이는지라 현재 분위기는 모르겠네요.
kairtech 2016.11.27 15:23  
나중에 다른분에게들은 이야기에따르면
일반적인상황은 아니지만 가끔 어떤 정보라던가  제보가있으면 그리 심하다싶을정도로 검색한다고하네요  소지품은물론 버스화물칸짐도 모두각자찿아들고 일대일로 검색하더군요
결론은 각자가 의심스런 상황에 빠지지않도록해야할거같습니다  저도 중국 다른지방에서는 검문이나 검색당해보진않았는데  쉬상반나지역은 조심해야한다고 현지인도 조언하더군요
유럽쪽 여행자들 가끔 구속된다고...
niraya 2016.11.27 13:22  
마약과 탈북자가 많으니....
공이l 2016.11.27 16:10  
타국에 가면 항상 조심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포맨 2016.11.27 18:03  
변경,변두리전문 노숙자입니다.
대체로 기강이,매뉴얼이 없는 나라의 변경,세관업무는 해당 지역책임자,군인의 엔돌핀 분비율과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범법행위와 법저촉사안이 없다면,
엔돌핀이 없어보이면 있게 만드는 것도 노숙자의 재주입니다.

아, 물론 그렇게 자신하다가 공무원에게 잡혀들어간적이 세번 있습니다.^0^;;;
kairtech 2016.11.28 07:20  
포맨님  무사귀환하셨나보네요
추워지는 계절의특성상 오래머물곳은아니라생각이들었는데  반갑습니다
salts 2016.11.28 15:18  
중국에는 한번도 가지않아 그 분위기를 몰랐는데 실감나는 게시글에 알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참새하루 2016.11.28 23:06  
오늘 뉴스를 보니 천산갑이 정력에 좋다고 해서
중국에서 전세계 천산갑을 싹슬이해서 씨가 말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계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되었고
중국에 강력한 항의가 들어갔다고 하네요
뉴스 자료화면에는 중국 공안이 버스에 실려서 밀수되던
천산갑 2천마리 분의 비늘을 압수하는 사진이 나오네요
이런 저런 마약 밀수품 단속 강화 지시가 내려온듯 하네요
주사기 때문에 곤욕을 치르렀군요
가능하면 주사약같은 의료용품을 동반할때는
의사의 영문 진단서와 처방전도 함께 가지고 다니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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