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동남아를 가냐고 묻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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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동남아를 가냐고 묻는다면

꾸용 40 1721
몇번째 방문인지 기억도 안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태국에서 딩굴거리다 글을 써봅니다

오늘 갑자기 현재는 중국에서 일하느라 한국에서 보낼 시간도 적은데  왜케 동남아를 가대냐고 친구들이 묻더군요 ㅋ

좋아서 간다 이게 가장 편한 대답이었으나 한번쯤 고민을 해보게 되더군요 ㅋ

태국의 해변을 좋아하고 캄보디아의 앙코르왓에서 낮잠자는걸 행복해하며 라오스 쏭강앞 해먹에 누워 맥주한잔 즐기고 싶어하는데...
그럼 왜 매년 이 해보았던 똑같은 행위들을 하러 동남아에 가는걸까?

한참을 고민해본후 저 스스로에 대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전 동남아에 멍때리러 갑니다 ㅋ


일을 할때는 직업의 특징상 자는 시간 빼고 제 모든것을 거의 올인하게되고 그게 버릇이 되어  한국에서는 쉬는 날도 규칙속에 자고 일어나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술마실때도 놀때도 계속 누군가와 대화하고 생각하고 자는 행위는 다른것이니 제외한다고 치면 단 한순간도 그저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는 시간따위는 없더군요 ㅋ

아무 생각도 신경도 안쓰고 멍때리며 진짜 정신과 육체를 쉴수있는곳 그곳이 제게는 동남아인가봅니다 ㅎ

새로운 나라에 간다면 보고싶은것도 찾고 시간이 아까워 이것저것 하려하겠지만 ㅎ 어느새 제게 동남아땅은 그런것도 없는 여유의 땅이 되었거든요 ㅋㅋㅋ


오늘도 전 태국의 어느 한 공간에 앉아 멍 때리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치열하게 살기위해서요 ㅎ
40 Comments
기적이 2016.02.04 21:04  
화이팅요^^
꾸용 2016.02.05 01:54  
넵 여기돌아오면 언제나 에너지를 얻은 상태입니다 ㅋ
참새하루 2016.02.04 21:09  
매우 몹시 공감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관광이 목적으로
하나라도 더 보려고 빡빡한 일정 짜고
극기훈련하듯이 압박감 속에 돌아다니던 초보 시절의
여행 패턴에서 이제는 휴가의 개념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런게 나이 들어간다는 뜻일지됴
꾸용 2016.02.05 01:55  
하나라도 더 보려고 돌아다니는것도 이해가고 저처럼 이러는것도 공감이 가죠 ㅋㄱ
PH0yongCafe 2016.02.04 21:41  
쫌 지겨운것도 사실입니다..ㅋ
간사한 내자신에...서글퍼지기도..
하구요.
환경에 지배당했나요? 쩝
꾸용 2016.02.05 01:56  
동남아는 간절히 생각날때 오는것이 최고인듯 싶습니다 ㅎ
jindalrea 2016.02.04 23:27  
공감합니다~ 꾸용님..^^
꾸용 2016.02.05 03:06  
감사합니다 ㅎㅎ
발길을거닐며 2016.02.04 23:46  
100%  공감합니다
꾸용 2016.02.05 03:07  
저도 이번에 깨달았어요 ㅋㅋ
킁타이 2016.02.05 01:01  
야바  보다 훨  강한 중독성 증세입니다
아마도 평생  치유안돼는 "타이 증후군"
무섭지요 ㅎㅎㅎ
꾸용 2016.02.05 03:09  
전 불치병인거군요 ㅋ
zipper 2016.02.05 12:55  
매우 공감이 되네요.
저도 멍 때리러 가야 하는데......
꾸용 2016.02.05 20:43  
오세요 ㅎㅎ
물에깃든달 2016.02.05 19:08  
전 멍때리러 가고싶으나 그렇게 안되는...1인..ㅠㅠ
꾸용 2016.02.05 21:55  
이루어질겁니다 ㅎㅆ
ㅂㅈㄷ 2016.02.05 20:20  
캬.. 이번에 처음 왓는데 멍때리는게 저는 무섭던데요 ㅠㅠ
대단하세여
꾸용 2016.02.05 21:57  
저는 처음에 더했을껄요? ㅋㅋ 하루에 4시간자고 돌아댕기고 했어요
SingforYou 2016.02.05 21:10  
이번 여행은 혼자가는 만큼 멍때리는게 목표!ㅎㅎㅎㅎ과연 될까 모르겠어욯ㅎㅎ
꾸용 2016.02.05 21:56  
그냥 맘 내키는데로 즐기는게 최고죠 ㅋㅋ
케이트7 2016.02.07 09:14  
저도 공감되요ᆞ
암생각안하고 쉬는게 동남아의 매력같아요ᆞ
꾸용 2016.02.07 18:50  
벌써 멍하니 일주일가까이 지나갔습니다 ㅋ 이제 정신차리고 이동을 좀 해야할것 같네요 ㅎ
타이위안 2016.02.10 21:38  
저도 중국에사는데 동지네요, 저는 한국보다 동남아가 다 편하더라구요. 어짜피 동남아 여행이든 한국에서 쉬는것이든 가격은 같아서..
꾸용 2016.02.16 09:21  
무척이나 공감합니다 ㅎㅎ
기원전 2016.02.11 23:02  
그냥......... 그리고 빙그레 싱긋
꾸용 2016.02.16 09:22  
저도 빙긋웃어 봅니다
동네젤큰형 2016.02.12 02:03  
그래도 방콕에서 한번 살아보고싶네요ㅠㅠ 평생은 아니더라도 몇개월 이라도 살아보고싶습니다.. 방콕은 아니더라도 동남아쪽에서 살아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거같아요 ㅎㅎ
꾸용 2016.02.16 09:23  
방콕아니라 한적한 동남아 동네에 살고싶다는 생각은 해봤으나 ㅜㅜ
그러다 눌러앉아버릴까 두렵기도 합니다
토테모타노시 2016.02.12 05:35  
님도 중국에계시는군요 저도 광동에서 사는데 또 태국에갑니다~~ ㅋㅋ
꾸용 2016.02.16 09:24  
전 이제 약 1주일 남았네요 ㅎ 전 베이징으로 돌아갑니다 ㅜㅜ
쏘이러브 2016.02.12 21:23  
아무것도 안해도 충분히 충족된 여행이란 느낌때문에 자꾸 가는거같아요ㅋㅋ
꾸용 2016.02.16 09:25  
아무것도 안해서 충족된 느낌을 받는거 같아요
나이스 2016.02.15 02:08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글이네요.
저는 사실 유럽에 자주 가야하는데, 그곳에서는 저렇게 멍때릴 여유가 없지요 ㅠㅠ
꾸용 2016.02.16 09:26  
그쵸 유럽에서는 멍때리기도 힘들죠 ㅜㅜ 경제적인 부담도 크고요
영술이 2016.02.29 17:38  
공감됩니다. ㅎ 저도 3월 말 멍때리러 가보려 합니다.
사실 6년째 동남아에 살고 있지만 태국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
자카르타와 비슷한 부분도 있을테고 다른 부분도 있을테고~
꾸용 2016.04.12 02:42  
그럴 목적으로 오지 않기에 더욱더 갑진거 같습니다

와서 멍때리는게 좋아 멍때리는거....ㅋ 그게 제 베스트 여행 포인트 인거 같아요
조봉기 2016.03.02 22:54  
전 마사지!!! 무조건 마사지!!!
꾸용 2016.04.12 02:43  
동남아 왔는데 기봉은 1일 1맛사 해야죠 ㅎㅎ
중간에 귀찮으면 패스!!이지만
볼짱이 2016.03.30 19:26  
휴 이번에 일주일 가는데 좀더 길게가고싶네요
꾸용 2016.04.12 02:43  
아쉬워야 다음에 뚀 옵니다...ㅎ
만족하면  다시 올 이유가 없자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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