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센징이 중립적인 언어란 말은 참으로 황당하군요.
오랫만에 글을 쓰는데 이런 걸 쓸 줄 몰랐네요.
조금 읽다가 화가 나기 시작했으나 참고 끝까지 읽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조센징이란 말의 뜻은 조선인이 맞습니다.
그러나 그건 단지 '글자'의 뜻일 뿐입니다.
조센징이 차별적인, 비하하는 말이 아니라구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조센징은 차별적이고 비하하는 말입니다. (이런 말 하는 일본인과 수 차례 싸웠습니다.)
일본어 전공자는 아니지만 십 년 넘게 공부하였고 일본에도 수십 회 다녀왔습니다.
글자의 뜻 그대로만 이해하면 대단히, 대단히 곤란합니다.
글자의 뜻은 조선인이 맞지만 실은 일본인이 그렇게 부를 때는 이런 겁니다.
"조선놈" "조선새끼" "우리 식민지인들"
이게 어떻게 중립적이고 공정한 말입니까?
차별적 언어가 아니라고 하면서 제일교포의 예를 들었지요.
제일조선인들이 자이니치조센징이라고 하는 건 본인들 '스스로'가 부르는 겁니다.
그것은 일본인들이 부를 때 와는 좀 다른 겁니다.
그들의 뿌리는 분명 일제시대 때에 자발적이던 끌려왔던 '조선'에서 왔으니 그렇게 부르는 겁니다.
스스로 그렇게 부른다고 해서 '조센징'이 차별적이고 비하적인 언어가 아닌 건 결코 아닙니다.
지금, 오늘날 그렇게 부르는 것은 더더욱 비하적이고 경멸하는 언어입니다.
일반적인 일본인은 강코쿠진(한국인)이라고 하지, 조센징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지금 '조센징'이라고 부르는 자들은 일본의 극우꼴통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옛날 자신들의 식민지였던 '조선'을 그리워하고 다시 그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거지요.
글쓰신 분이 혹시 일본인이신가요?
다시는 어디 가서 그런 말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