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명절부터는 한국을 떠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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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명절부터는 한국을 떠나야겠어요

나옹이둘 3 385

예전엔 잘 몰랐는데 나이가 점점 먹어갈수록 시골집 가는게 부담됩니다.

내려간다고 전화하고 선물도 샀지만 얼마전 다시 전화를 해

어머니 생신때 내려간다고 말씀드리고 용돈만 송금했네요.

미혼이라고 혼자는 아니지만 집에 있으려니 괜히 어머니한테 죄송하고 미안하고

뭔가 죄를 짓는것만 같아 연휴내내 마음이 불편합니다.

다른 형제들이 시골 내려가서 내얘기를 하는거 생각하기도 싫고

다른 친척들이 시골집에 들러서 왁지지껄 이야기 하는것도 부담되구요.

사실 어머니만 아니라면 명절에 시골 안내려가는게 문제될 건 없지만

어머니만 생각하면 마음이 혼란스럽네요.

많은 사람들이 왜 추석이나 설에 해외로 여행을 가는지 알 것 같은 지금입니다.

물론 가족끼리 연인끼리 여행을 가기도 하겠지만요.

연휴기간 동안 국내에 없다면 좀 명절 스트레스는 덜 받겠죠?...

 

 

3 Comments
윈디걸 2015.02.19 14:05  
저도 몇년전부터 친척집에 안가요..
아직 미혼이라...이모집 가는순간 핵폭탄급 잔소리가 시작되요. 저보다 어린 사촌이 결혼해서 애낳고 살고 있으니 비교해가며 싫은소리 하더군요..ㅎㅎ
스트레스가 장난아니라 전화로만 안부인사드려요 ㅎㅎ
고구마 2015.02.20 01:46  
친척들 만나는게 즐거울라면 그놈의 비교나 충고를 빙자한 오지랍부터 걷어내야되는데 사실 그게 참 어려워요.
요즘 인터넷 보니까요. 젊은세대들에게 - 공부는? 직장은? 결혼은? - 이라고 묻는 친척 어른들한테는
- 재테크는요? 승진은요? 부동산은요? - 이라고 되려 역습하라고 해놨던데
이게 뭔 사단인지 모르겠어요. ^^
Robbine 2015.02.20 02:06  
결혼은? 물어보면 소개시켜 주실래요? 하시면 돼요.
니가 알아서 해야지! 하면 제가 알아서 할게요. 그러면 돼요.

걱정과 관심을 빙자한 비교질과 정형화된 입방아는 굉장히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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