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에서 '생굴' 목격사건
여행을 하다보면 참으로 못볼 무매너 비매너
별별 무례한 여행자들을 만나게 되지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이제는 그런걸 봐도 그런가 하고 그냥 무시하거나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 달관의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아니. 이르렀다고 스스로 생각해 왔는데
이번 2015년 여행때 정말 추태 한국인을 만났습니다
하도 쇼킹하기도 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라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태사랑 회원님들과 한번
공중질서에 대한 기본 생각을 나누고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일시는 2015년 1월 20일 화요일
장소는 인천 오후 6시 50분 출발
방콕 도착 대한항공 기내
방콕에 도착후 다들 일어나서 줄을 서서 나가고 있을때입니다
저는 사람들이 다 내린후 나가려고 그냥 좌석에서 일어나
뒷편을 바라보고 서 있었습니다
그때 제 앞 3미터 지점에서
한 중년 남성이 가래침을 칵~퇫하고 기내 복도에
뱉는게 아닙니까
순간 저는 얼음~~
설마 가래침을 기내에?
저는 제눈을 의심했지요
그 남자를 계속 쳐다보니
뭐가 좀 캥기는지 모르는척 앞만 보고 나가더군요
사람들이 다내린후에
저는 제 눈을 믿지못해서
그 남자가 침을 뱉은곳에 가서 바닥을 확인했습니다
오~~ 과연~~
반쯤 기내 카펫에 흡수되고
반은 남은 진국 생굴이 짜잔~~있는게 아닙니까
제가 바닥을 쭈그리고 앉아서 들여다보니
예쁜 승무원이 와서 뭐 잃어버렸냐고 물어봅니다
어떤 사람이 바닥에 가래침을 뱉었는데
믿어지지 않아서 확인중이라고 했더니
그분도 다른 승무원들을 불러 보여줍니다
어이 없어 하는 분위기
이게 무슨~~ 추태인지요...
침을 뱉는 행동이
원래 수컷들의 영역표시의 본능이라고 한다지만
자기 집 안방에서도 이렇게 침을 뱉고 살까요
옛날에 양반과 노비의 계급이 있던 사회에서
신분과시나 거만을 부리기 위해서
일부러 양반들이 소리를 내어 가래침을 뱉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이건 정말 아니지요
제발 이분께 부탁드립니다
외국 나가서 이런짓 하시면
정말 대한민국 욕먹이고
여러사람 민폐 끼치는 행동입니다
나중에 수하물 찾는곳에서 그 사람을 발견하고
몇장을 촬영했습니다
그 양반의 프라이버시를 위해서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했지만
혹시라도 이 글을 보게 된다면
본인은 자신을 알아보겠지요
부탁드리는데 저에게 꼭 연락 주십시오
이 외에도 여행중에 만나게되는
추태 백태가 있을텐데
태사랑 회원님들에게 어떤
경험들이 있으셨는지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