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가려다 베트남으로 돌렸더니.....악재가.
사람이 참 돈 몇푼에 간사한 행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학교 휴강에 맞춰서 (4월2일~5일), 시간이 나길래,
태국, 필핀, 벳남을 두고 이것저것 망설였답니다.
서울에서 오전에 출발해서, 새벽에 도착하는 스케줄을 따보니, 이런 옵션이 있더군요.
1. 태국: 타이항공 42만 5천원, 2. 필핀 아시아나 29만5천원 3. 벳남 아시아나 35만원.
5월 연휴때도 태국+벳남 코스를 짜 놓은 상태라, 필핀에 마음이 많이 갔었는데,
그런데, 필핀은 치안도 많이 안좋고, 음식이 별로라....태국과 벳남을 놓고 결정을 해야 햇답니다.
그러다, 지난 번 호치님에서 제대로 구경도 못한 생각이 들고, 방콕은 주구장창 다녔기에,
호치민이 평소 비행기 값이 비싸게 책정되어 있어 아시아나 35만원이면 좋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결재를 했더랍니다. 무엇보다 방콕보다 7만원이나 쌋던 것이 더 결정적이구요.
몇만원 아끼고 머리속에 이것저것 비용 계산하고, 5월 말고 10월쯤에 방콕을 한번 더 갈 요량으로 있어서
벳남으로 결정햇는데......
벳남은 15일 무비자이긴한데, 출국후 30일 이내에 재입국할 경우 반드시 비자가 필요하다고 하네요. 헐~
몰랐어요........ 정말 몰랐거든요. 저희가 4월 5일 베남을 나가서 5월 3일에 다시 방콕을 떠나 벳남 스탑오버 하거든요.....그러니 30일 이내가 되어서 비자가 필요한 거예요....15년 1월 1일부터 법 개정 되었다네요.
비자받는 비용을 알아 봤더니, 도착비자 10만원 서울에서 받아가는게 12만원..
5월 일정을 변경할까 알아 했더니, 이미 지불이 끝난 상태라 항공수수료, 여행사 수수료 합해서 8만원 들어간다고.또한, 5월 일정을 먼저 정해서 이미 방콕이며 벳남이며 다..아고다에서 환불불가로 호텔예약을 끝내놔서...
울며 겨자 먹기로 벳남을 비자까징 받으면서 가게 되었어요.
당연 도착비자가 싸니 그걸 받을 건데...10만원 둘이면 자그만치 2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해요.
호텔 고를때도 돈 3만원(대략 천밧)에 마음을 접고 접고 했던 적이 한번도 아닌데,
별로 일도 없이 놀러가는 베트남 거기다가 벳남 항공타고 방콕가다가 돌아오는 길에 1박하는데
이런 이런 악재가.
잔머리를 굴리고 굴리고 해도, 정말 안되는 일은 안되나 보네요.
아무튼 이렇된 바에, 벳남에서 좀 더 유익한 일을 할 수 있게 일정을 잘 짜봐야 겠어요.
서울의 일이 시끌시끌하니 자꾸만 밖으로 돌고 싶고,
맘편하고 속편한 태국이나 갈 것을 무슨 여행리벤지를 한다고 벳남을 끊었는지...
아직 집사람 모르는 일이라, 입 꼭 다물고 있지만, 아마 추가 비용 20만원 더 들어가는 거 알면,
날리날리 칠텐데...걱정이네요. 얆전히 방콕이나 갔다 올 것을......후회 막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