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찾아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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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을 찾아가는 이유

참새하루 16 464
사람마다 다 이유가 다르겠지요
거리상 가깝고 물가가 싸서...
가 가장 큰 이유중 하나일겁니다

오늘 아침 새벽에 잠이 안와서 뒤척이다
유독 태사랑의 나 여행간다는 염장글이 눈에 아른 아른...

아침 9시가 되자마자
여행사 직원 출근 시간에 바로 발권했습니다
와이프도 어이가 없어 헛웃음

불과 출발일 사흘 앞두고
즉흥적으로 결정하고
발권하고 숙소 알아보니
지금 한창 성수기라 모든 요금이 천장이더군요

특히 항공요금이 킬미~~~
조씨항공이고 땅콩항공이고
이코노미는 미주 대한항공이 만석이네요

두부부의 일주일 태국 캄보디아 여행비용을
가만 따져보니  이게 참 이상합니다
전체 여행 경비를 날수로 나누어 보니
하루당 비용이 어마 어마....ㅠㅠ

저는 경제학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투자 대비 이익산출이라는 간단한 공식을
여행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해 보면 어떨까하는
재미있는 생각이 들더군요

과연 우리들은
여행경비 (투자 비용)    행복 만족(산출 이익 )
라는 개념으로 여행을 따져볼수 있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인간의 행복은 돈으로 따질수 없겠더군요

아무리 돈이 많이 들어도 행복하다면 그게 손해나는 일은 아니다...
이게 오늘 와이프를 설득한 한방이었습니다

"이 미틴 영감아 !!!!!"
도끼눈으로 쬐리는 와이프의 입가에 살짝 걸친
미소...를 보고
이런게 태국을 찾아가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ㅎㅎㅎ 결론이 뭐냐고요?
염장입니다^^





 





....

16 Comments
sarnia 2015.01.15 12:48  
참새하루님도 스카이팀 가족이신가보군요.
델타 컴포트도 괜찮다고 합니다.
시카고-LA-방콕,, 타이항공 이건 스타얼라이언스.
결국 조씨항공으로 정하셨군요..
그럼 인천공항에서 두 시간 정도 쉬다 환승할텐데 (KE656 이었나?) 방콕 도착하시면 아주 녹초가 되실텐데요 ~~
올 봄에는 한국에서 경전선 동해남부선, 영동태백선 무궁화호기차여행
가을에는 저도 역시 태국에서 시간을 보낼 듯 한데,
그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으니 어디로 갈 지 천천히 생각해도 되겠지요..
참새하루 2015.01.15 18:41  
sarnia님은 봄에는 한국 가을에는 태국을 가시는군요
저는 한번 나가면 뽄을 뽑을 요량으로
몇개국을 돌려고 짧은 시간에 달리기 여행을 합니다
한달이상 여행을 해도 늘 시간에 쫓기는 이상한 여행이 되곤하지요

제가 조땅콩 회원이 된 사연

예전에 인터넷 뒤지다 싼맛에 덜컥
 AA 시카고출발 중국에서 타이항공을 환승하는 표를 구매했는데요
AA에서 개고생을 한이후로 주구장창 땅콩항공 중독자가 되었습니다
좁은 좌석거리와 할머니 스튜어디스들 짐칸에 짐 싣는것 도와줘야 할만큼
안습....ㅠㅠ 불친절에        게다가 기내식은 느글 느글~~~

땅콩은 그래도 일단은 스튜어디스 언니들이 이쁘오~~^^ 친절은 기본

땅콩항공은 시카고출발 인천경유 방콕으로 들어가는 편이라
한국에서 며칠이나 몇주라도 머물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이용합니다

20년을 모은 마일리지만도 상당한데
늘 무슨 제약들이 많아서 사용을 못하다가
이번 조 땅콩 사건이후에
결별하기로 맘먹고
장인 장모님 애둘 와이프 다섯명분을
봄방학을 이용해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마일리지로 끊었습니다

마일리지를 30만인가 써도 유류할증료 라는걸 1인당 400불씩은
받더군요...완전 공짜는 없는가봐요

하여튼 마일리지를 최대한 이용해서 다 사용하고 나면
아시아나로 바꾸려고 합니다

태국으로 가는 멀고먼 길

집에서 출발 공항대기 시간 포함 3시간
시카고 출발 인천까지 13시간
인천에서 환승 대기 4시반 - 7시까지 2시간 반
비행시간 5시간 반
방콕도착해서 숙소까지 2시간반 이렇게 보내고 나면
집에서 숙소까지 근 27-8시간의 고난의 행군이지요

그렇게 고생해서 가도 가는 길이 즐겁기만 합니다
여행은 공항가는 택시 탈때가 가장 즐겁잖아요

sarnia님 이번엔 제가 염장을 지르고 갑니다 ^^
쇼닉 2015.01.15 13:18  
피너츠항공사가 사실 좋기는 한데, 저는 스타얼라이언스만 타서요....
그래도 가끔 어쩌다가 할 수 없이 피너츠 항공을 타기는 하는데,
피너츠 항공, 아시아나항공.....비싸서 그렇지 좋긴 좋아요...

태국은 저가항공사 생기고 나서
피너츠항공하고 아시아나는 거의 타지를 못하네요...
운좋으면 타이항공정도.....

이번 5월에는 베트남 항공타고 가요.
저도 돈생각 안하고 비행기표 끊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

참, 저도 아침에 태국에 필꽂혀서 지금 열심히 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러우면 지는 건데......넘 부러워용
참새하루 2015.01.15 18:44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이라는게 좋은건가요?
저도 이용해 보려고 하는데 미국에서는 없는 것 같아요
쇼닉님 가슴에 제가 불을 질렀군요
이런 맛에 태사랑을 오는가 봅니다 ^^
Pole™ 2015.01.15 13:37  
이번에 방콕에 다녀오면서 대한항공을 아주 오랜만에 이용했는데요.
3-4-3배열의 큰 비행기였는데 대부분 중년의 패키지팀들이더군요.
문제는 제 옆의 뒷자리에 앉은 북미인으로 추정되는 중년의 외국인인데 5시간 내내 수다를 떨더군요
결국 한숨도 잠자지 못하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와서인지 지병인 요통이 더 심해져서 여행 내내 고생했습니다.
좌석도 요 몇년사이 타고 다녔던 LCC에 비해 엄청 넓은 것도 아니고 개인모니터 이어폰 담요 등은 제겐 별 필요없는 물건들이었어요 기념일 케잌 하나 좋았네요
참새하루 2015.01.15 18:50  
여행하면서 상식 밖의 여행객들을 만나게 되는데
비행기 안에서 만나는 경우가 최악이지요
싫던 좋던 옆에 붙어서 가야하니까요...

뭐 저도 진상 손님 예를 들면 ,,,, 핏대 올라가지만
여행하면서 늘 좋은 쪽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저도 이번 조씨 난동사건이후로
땅콩과는 이별수순에 들어갔어요

그래도 기념일이라고 하면 케익을 주나봐요
ㅎㅎㅎ 나도 땅콩항공 작별 기념일이라고 해볼까요^^
윈디걸 2015.01.15 14:18  
으악 ㅜㅜ 염장글 ㅠㅠ
여행은 비용과 이익으로는 계산이 안될거같아요.

제가 정말 행복한 순간은 여행하는 그 일분일초의 찰나들이거든요.
여행도 돈이 있어야 가는거지만 ㅎㅎ 왠지 행복을 돈으로 산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네요 ㅎ 모순인건가.
비지니스석을 타고 5성급 호텔에 머물며 좋은 레스토랑만 골라 다닌다고 그 여행이 더 만족스러울까요?
저처럼 저가항공을 타고 특가나오기만을 기다리다가 저렴한거 득템하면 소리지르고 좋아하며 숙소도 게하급에 로컬식당 이용한다고 해서 덜 만족스러울까요?

암튼 저도 이제 2달남짓 남았어요! 캄도디아와 태국이에요 ㅎㅎ
얼른 행복느끼러 여행가고싶습니다~^^
좋은 여행되세요!
참새하루 2015.01.15 18:55  
젊었을때는 뭐든 신기하고 경험해 보고 싶고
힘든 여정도 재미있고 그랬지만
나이가 드니 모든게 편한게 좋더라고요

여행지에 가면 무조건 대중교통을 이용해보곤 했지요
그래야 현지인들의 생생한 모습을 볼수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무조건 택시 나 렌트카...

여행이라는것도 때가 있다는걸 실감합니다
윈디님도 때를 놓치지 마시고
좋은 여행 경험을 많이 쌓으시고 인생을 즐기세요

2달 남았나요?
ㅎㅎㅎ 그땐 제가 부러워 하면서 모니터를 보고 있겠는데요

윈디걸님 사진 기억해요 좋은 사진도 많이 찍어오세요
필리핀 2015.01.15 14:32  
아... 불과 며칠 전에 태국에서 귀국했는데...

태국에서 참새님 만날 기회를 놓쳤네요... ㅠㅠ

그나저나 3일 후 출발이라... 제일 가슴 설레일 때네요... ㅎㅎ

저는 오자마자 다음달 보라카이 항공권 질렀어요~ ^^*

제가 이번에 초성수기(12월말~1월초)에 태국 다녀왔는데

깐짜나부리, 후아힌, 꼬사멧 등은 그리 비싸지 않더군요...

조용한 휴식을 원하면 깐짜나부리...

휴양과 관광과 식도락을 겸하고 싶으면 후아힌...

맑고 아름다운 바다를 원하면 꼬사멧 강추합니다~~~

추천 숙소는

깐짜나부리는 플로이, 후아힌은 아이비스, 꼬사멧은 사멧 빌라...
참새하루 2015.01.15 19:06  
이름만 들어도 가슴설레는 지명들이지만
이번에도 못갈것 같네요
워낙 짧은 일정이라 방콕+파타야+시엠립을 7박 8일에 돌거든요
거의 마라톤수준의 여행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그런데 필리핀님은 정말 부럽게 만드시네요
여행을 자유롭게 다니시니 정말 부럽습니다

싱하 비어는 정말 다음기회에 꼭 얻어먹을께요
고구마 2015.01.15 14:55  
와...결단력 대단하시네요. 출발 며칠전에라니...
미쿡에서 태국오실라면 정말 만만찮은 여정일텐데 그래도 즐거움 가득하실거 같습니다.
기내식도 많이 드시고요. ^^
참새하루 2015.01.15 19:12  
결단력이 아니라 미친거죠...
갑자기 발동이 걸리면 자제를 못하니...

몇년전에 집에서 페인트칠 하다가
갑자기 훼까닥해서 페인트 칠하던 옷그대로
배낭메고 한국을 간적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만난 친구가 옷에 묻은
페인트를 의아해 하길래 설명 해줫는데
납득을 못하더라고요

그때 당시에 그 친구와 일본을 여행했는데
새신발에 새옷에 쫙 뽑아서 다니더라구요...
제 눈에는 웬지 촌티 신참티 팍팍나던데요^^


제가 생각해도
고단한 일상에서 여행에 대한 욕구를 참다가
어느날 갑자기 폭발하는것 같아요

그걸 한순간 참고 넘어가면 또 한달은 지나가고
또 참고 그렇게 사는거지요
요즘엔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아서
더더욱 욕구가 억눌려 있었나 봅니다

그래도 이런 즉흥적인 여행 지르기 아님
여행가기 정말 갈수록 어려워질것 같아요

네 기내식 많이 먹고 열심히 쏘다녀 보겠습니다
잠들었다가 기내식 배식시간만 되면
자동으로 눈이 떠지는 체질이라...^^
Robbine 2015.01.16 01:33  
웅와!!!!
엄청난 염장인데요?!

조심해서 잘 다녀 오시고 스트레스도 다 두고 오세요~
참새하루 2015.01.17 17:03  
네 로빈님
이 짧은 휴가가 저에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때 새로운  힘과 정신을 줄거라고 믿습니다

정말 스트레스 없는 세상에 살고싶네요

스트레스가 아예 없는 세상은
천국이나 될텐데
그런세상은 너무 심심할듯도 하고요...

로빈님도 회사에서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시고요
힘내시길
가네시 2015.01.16 23:49  
새로운 사진 기대하겠습니다.
참새하루 2015.01.17 17:04  
워낙 짧은 일정이라 똑딱이만 가져가려고 했는데...
가네시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장비를 다시 챙겨할 할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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