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내내 여행 다니는 꿈을 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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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내내 여행 다니는 꿈을 꿔요....

쇼닉 11 607

사람이란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한 감사를 잘 못하는 경향이 있어요.

제가 그런 것 같은데...뭐 가진 것 보다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이 큰 것.

이 또한 인지상정이 아닐런지요.

 

젠 전 세계를 마구마구 돌아다닌 것이 마음속 가득이 여전히 남아 있는 꿈 같습니다.

물론 태국도 좋고 동남아시아도 좋지만,

사실 태국이나 다른 동남아시아를 다녔던 가장 큰 이유는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는 특장점이 있어서 그랬던 것이고,

충분한 시간과 충분한 자금이 있다면 아마 여행의 패턴은 또 달라 졌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말하려고 하는 것은 충분한 시간과 자금이 전제되었을때 어디를 어떻게 다니는 가에 대한....

 

시간; 1년  자금; 5천만원 을 전제로 꿈을 한번 꾸어 본다면

1. 콜롬비아에서 3개월간 스페인어를 공부한다.

2. 6개월에 걸쳐서 멕시코부터 아르헨티나, 브라질까지 남미의 구석 구석을 다녀본다.

3. 남은 3개월은 이탈리아를 구석구석 다녀본다.(1년 끝)  

4  귀국하면서 태국에 들러, 1달정도 푹 푹 푹 휴양하고 귀국한다.

 

시간이 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뭐 그렇게 까지 불가능하지도 않아...라는 생각도 합니다.

 

만약에 서울의 생활을 접고, 집을 팔게 된다면......남은 인생이 어떻게 될까요.....

근교의 환경 좋은 도시에 1억대의 집을 짖거나 사서 이주하게 되면, 아마 나머지 돈으로는 쉬엄쉬엄 살아도

평생 근근히 살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굳이 서울의 복잡한 경쟁 사회를 겪게 할 필요가 있을까.

시골 학교에서 과외나 경쟁보다 좀더 감수성을 키우고 인간성과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어느 정도 세상 물정을 이해할 정도가 되면, 학교를 1년 쉬게 하고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은 어떨까...

 

불확실한 생각이지만, 여러가지로 다양한 생각을 해봅니다. 생각에는 돈이 들지 않으니....

 

그러나, 정말 1년이란 시간아니 그 보다 좀 더 오래된 시간이 주어 진다면,

저는 우선 콜롬비아(콜롬비아 스페인어가 가장 표준어에 가까운 깨끗한 스페인어라고 합니다 물가도 싸고.)에서 스페인어를 배우고, 남미 여행부터 시작해 보고 싶은 충동이 너무 강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1년이란 시간, 그리고 5천만원정도의 여유자금이 있다면 뭘 하고 싶으세요?

 

11 Comments
김 민주 2015.01.07 12:38  
충분히 가능. 제가 그렇게 살고 있거든요. 다만 남미 치안이 안좋다는거. 많이 위험하고 특히 콜롬비아 아주많이 위험하니 단단히 준비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쇼닉 2015.01.07 16:05  
아,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그런 결정을 하시게 되셨어요? 뭔가 깊은 고민이 느껴지네요.

참 그리고 콜롬비아는 최근에 치안이며 생활이면 과거와는 매우 다른 나라가 되었다고 합니다.
시간 남을때 남미 정세 여려곳을 알아 봤는데 이전에 마약왕과 전쟁을 치루던 콜롬비아는 아니라는 것이 대체적 의견이었습니다.
친절한옥자씨 2015.01.07 13:02  
저두 당연히 여행 떠나요~
편안하게~ 한도시에 오래 머무르며~
취미로 배울수 있는것들~ 배우면서 느긋한 여행을 해보고싶네요.
쇼닉 2015.01.07 16:06  
시간과 돈이라면, 결론은 당연히 여행이겠죠...최소한 태사랑 회원분들은요....
저도 정말 저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하겠어요.
이제 겨우 인생의 반밖에 안 달려왔는데, 뭐가 무섭지 뭐 이런 생각도 하구요...
진짜 1년만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여행이라는 것을 해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윈디걸 2015.01.07 15:59  
하하 저도 쇼닉님의 1.3번과 동일한 생각 항상 하고있어요
유럽중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독일과 이탈리아는 구석구석 여행하고 싶어요 ㅎ 전공이 스페인어였는데 지금은 하나도 모르는 무늬만 스페인어과인 전..과테말라나 콜롬비아가서 스페인어 배우고싶단 생각 항상 하거든요 ㅎ 5천생기면 전 우리 가족들과 여행하고 따로 혼자 남아서 여행하고싶네요.
쇼닉 2015.01.07 16:10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는데, 전공이 스페인어이시면 비록 지금 자유롭게 대화가 잘 안된다고 해도 조금만 도움 받으면 금새 잘 하실 것 같은데요.
작년에 회사를 관둘까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좀 알아봤더니, 스페인어는 대부분 콜롬비아를 추천하더라구요. 우선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저렴하고, 치안이 좋고, 물가가싸다가 주된 이유였어요. 아무래도 깨끗한 스페인어를 배우는 측면에서 콜롬비아는 메리트가 많은 것 같았어요...
저는 독일을 2주동안 구석구석 다녀봤었기에 독일보다는 이태리가 떠 땡겨요. 이태리는 시간이 없어서 로마, 나폴리, 폼페이만 둘러 봤기에, 시에나 피사 피렌체, 밀라노, 베네치아등 등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요. 아, 정말 시간을 만든 다는 것 이것에 대해서 진진하게 생각하고 싶어요.......
윈디걸 2015.01.07 16:53  
아 콜롬비아가 괜찮군요 ㅎㅎ정보 감사해요
저도 이태리는 피렌체 베니스 밀라노 로마만 다녀왔는데 구석구석 가보고싶어요 특히 아씨시! ㅜㅜ

저도 세계일주 하는게 소원이에요!!
이열리 2015.01.08 01:09  
5천...쎄내요. 한2500~3000정도면...
한2년 버틸거같어요 저는 ㅋㅋ
쇼닉님 덕에 또 떠나는 상상을 펼치네요..
참새하루 2015.01.08 10:25  
사람마다 성격이나 입맛이 다르듯
여행 패턴이나 여행지 선택 기호도 다 다르겠지요

한국에서는 거리상 가깝고 저렴한 물가 때문에
태국이나 동남아시아를 많이들 여행지로 선호하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정반대지요

동남아 여행을 한번 하려면
집에서 출발하는 시간--- 현지 호텔 체크인후 짐풀때까지
27시간 이상이나 그 정도 걸린답니다
(순수 비행시간 19시간 비행기 대기시간 택시 이동포함)

거기다 가족 4인이 움직이면
항공요금만 1100만원 이상이고
애들어 커져서 이제 방도 두개 잡아야 하니
숙소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절대 저렴한 물가의 나라가 아니지요

그럼에도 왜 태국이나  동남아에 왜가는가 하면
그 모든 단점들을 극복하고도 남는
장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장점들이 너무 좋아서
이젠 은퇴후 겨울철 장기 휴양여행지로
결정하고 조기 은퇴를 고려중입니다

두 부부의 말그대로 '드림'입니다

아이들 대학비 생각하면 앞으로 10년은
더 일해야 하는데...
현실과 드림 중에서 고민하는 중년부부이지요

쇼닉님은 이미 여행을 많이 해보셨고
젊고 스페인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뚜렸한 목표가 있으니
어떤 결정을 하셔도 후회가 없을겁니다

제게 1년이란 자유시간과 5천 만원이 있다면
아무것도 안하고
바닷가에서 선글라스 끼고 맥주 마시면서
뒹굴고 싶네요
선글라스는 왜 끼냐고요?
와이프 왈 "곁눈질 할라고?"
그냥 눈이 부셔서입니다...^^::

그냥 아무것도 안하기...
저라면 그게 하고싶은 여행이네요
나깡이 2015.01.08 11:53  
짦은 인생...꿈만 꾸다 끝날듯 싶어..저질러보려 합니다.
내 나이가...나이가...하면서 포기하고 살았는데 더 나이먹고 후회할듯해서요.
4월에 남편과 함께 세계일주 추울발...

마흔이 되서야 깨닫게 되네요.
인생 뭐 별거 없고...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란걸..
요즘 부쩍 노는것도 힘들어요..ㅎㅎ
K. Sunny 2015.01.08 12:33  
항상 여행, 이주를 꿈만 오랫동안 꿔 오신 분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주제넘지만... 제 생각과 느낌을 적어 봅니다...


아이들이 비교적 어린 편이라면 아예 스페인어권 (글쓴이님께서 살고싶어하는 나라가 그쪽이 맞다면-) 으로 이주를 신중히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르헨티나, 다른 남미와 다를바없이 안전하지는 하지만 아이들 교육은 나쁘지 않아요. (친구를 가려 사귀어야 하겠지만..)

전형적인 한국인의 잣대로는 이건 모두 내다 버리는 짓.으로 치부되겠지만, 그런 눈들을, 그런 마음을 다 이해하고 받아들임과 동시에 무시하고 부정할 수 있는, 그 정도의 단단한 각오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애초부터 모든 들뜬 마음을 팽개치고 내가 있는 곳에 붙박이처럼 평생 매여 있으며 책임감을 버리지 않았다는 애도감으로 사는 것이 더 나은 삶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내가 내 선택으로 인해 남에게 창피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그 선택은 하지 않는 것이 (상대적) 성공입니다.

각오가 되어 있다면, 그리고 내 행복이 가족의 행복. 이라고 자신하실 수 있는 단단하게 맺어진 가족이라면 이제 떠날 준비를 하세요, 행복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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