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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쇼닉 21 538

저는 어제 저의 개인적인 넔두리를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분들에게 그냥 익명성의 편리함을 이용하여 올렸습니다. 그리고 태사랑이라는 깃발아래 이전 부터 글로 주고받던 익숙한 아이디를 쓰시는 분들로부터 많은 격려와 위로를 받았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시고, 따뜻한 격려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1 Comments
쇼닉 2014.11.14 17:30  
제가 혼자 생각할때와 글로정리하고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느끼는 것이 매우 다른 것 같습니다.
머리속으로만 생각할때는 참 복잡하고 다양한 경우의 수가 왔다갔다 했습니다만 그것을 글로 표현하고, 다시 글로서 정리를 하다보니 생각보다 결론이 명확해 지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는 가장으로서의 저의 책임, 나갈수 있는 조건 보다 굴욕을 감수하고도 나가지 못하는 저의 못난 자화상이 더 컸다는 이유도 있습니디만, 최소한 당분간은 나갈까 말깔로 고민하지 않을 것 같고, 앞으로 뭘할까를 더 고민할 것 같습니다.
여전히 자리는 굴욕적이고 일하는 것 역시 매우 황당합니다만, 제현의 도움을 받아 결론을 낸이상, 낸 결론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다시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참새하루 2014.11.14 18:40  
깨끗하게 잘 정리하셨네요
마음이 정리되셨으니
이제 힘내시고
화이팅

인생의 드라마는
늘 새용지마~~ 라는것을 잊지마세요
쇼닉 2014.11.15 15:17  
격려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인생지사  세옹지마 라는말 명심하겠습니다
queenst 2014.11.14 18:44  
맘고생 심하셨는데 잘 결정하신거 같아서 같은 42살 가장으로서 기쁘기도 다행이기도 합니다. 頑張りましょうね
쇼닉 2014.11.15 15:19  
중년크라이시스를 일찍 겪었다고 생각햐야죠  혼자 끙끙앓지말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기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お互い頑張りましょう!
핀텅 2014.11.14 19:52  
쇼닉님 상황, 현실 충분히 이해됩니다..현명히 대처하시고요...언제 일본 본사오실일 있으면 연락주세요..제가 소주한잔 쏘죠...전화 일본 080-6786-6812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
쇼닉 2014.11.15 15:21  
심려끼쳐 죄송하고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동경은 당분간 못갈것 같습니다만 12월에 가족들과 삿포로 다녀옵니다  하지만 동경은 갑자기 갈일이 있을지 모르니 가게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다마추쿠리 2014.11.14 20:01  
박수 보냅니다. 회사일은 설렁설렁 하지 마시길..행여 좌천(?)에 정당성을 부여하게 될까
우려 됩니다. 도쿄 가시면 핀텅님께, 오사카 오시면 제게 연락하세요. 쪽지로~~
쇼닉 2014.11.15 15:24  
격려의 말씀감사드립니다  오사카 계시는군요  저도 그쪽에서 4년가까이 살았었습니다  설렁설렁은 제 기준이고 남이보면 きめこまかい할겁니다  다마츠쿠리는 제가 좋아하는 온천지인데  맞으신지요?
다마추쿠리 2014.11.15 20:40  
오사카 시내 칸죠센 다니는 동네고요, 님이 말씀하신 곳은 아마 시마네현 온천이지요? 저도 가본 적있어요.
2014.11.14 21:55  
전 제주도지사 발령날 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좌천이죠. 인사이동 전에 소문이 나는데 거의 확정이었습니다. 근데 제가 너무 좋아하니까, 일없고 골프 싸고 지인들에게 가이드하며 점수딸 수 있다고. 결국 취소가 되더군요.
단순 번역이라 머리 쓸일 없어 스트레스 없다고 정말 편하다란 포스를 풍기며 다니시면 합니다.

회사라는 게 다녀보면 단순히 월급때문만이 아니라는 걸 느낍니다. 처자식보다 더 얼굴을 오래 맞대는 게 회사 동료입니다. 단순히 월급때문이라면 밤낮으로 일 못할 겁니다. 그 뭐랄까 알량한 성취감, 자존감, 과시욕 등 수컷 특유의 뭔가가 있습니다. 그걸 밟히게 되면 정말 회사 다닐 맛 안나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길게 보시면 지금이 한순간의 추억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부침이 없을 수 없습니다. 오늘의 실세가 언제까지 실세일 수 없다 모든 것은 바뀐다는 게 제 10년 넘는 회사 생활의 유일한 진리입니다.
부디 칼을 가시면서 와신상담의 세월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쇼닉 2014.11.15 15:27  
조언 감사드립니다  좌천이다 경질이다라는 것은 제 감정이고 회사의 명분은 그러하지 않으니 제가 회사 명분을 따라 즐기면서 웃으면서 살 생각입니다  물론 제 감정이 완전히 정화된것은 아니지만 세상은 또 변하는 것이고 정권은 또 바뀌니 기다림의 미학을 배워야하는 시기 같습니다  지금까지 너무 달려온것 같습니다  여유를 갖고 이번인사를 반드시 전화위복으로 삼겠습니다
코난 2014.11.14 22:28  
잘 결정하셨습니다.
세상은 냉정합니다.
회사를 그만두기전에는 많은 길이 있을것 같지만
막상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할려고 하면
정말 특별히(강조) 능력이 뛰어나신 분이 아니면 길이 막힙니다.
나가기는 쉬어도 들어가기는 힘들죠 ^^;;

강한고 똑똑한 놈이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나는 놈이 강하고 똑똑한겁니다.
일단 버티면서 기반을 확실히 다진신후 새로운 길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힘 내시고요.
쇼닉 2014.11.15 15:38  
감사합니다  제가 하고싶은것과 할수있는것은 다른것이며 인사가 맘에 안든다고 기죽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는걸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많이 깨쳤습니다
호루스 2014.11.15 15:16  
아무런 조언도 드릴수 없는 처지라(쇼닉님 상황이 아닌 이상 솔직히 얼마나 절박한지 짐작하기 어렵죠) 입을 다물고 있었는데, 현명한 판든을 내리신듯 하여 다행입니다.

건강하시고, 시간이 흘러서 모든 문제 잘 해결되었노라, 더 상황이 좋아졌노라 이야기 해주시면 정말 모두가 행복한 소식일듯 합니다.
쇼닉 2014.11.15 15:44  
아직 맘속에 꽁하는 마음은 있지만 자식 생각하니 운신의 폭이 넓지 않을걸 알았습니다  나중에 또 후회하는 한이 있어도 지금 상황에서는 최선의 선택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motu 2014.11.15 15:23  
현명한 판단에 성원을 보냅니다.
세상 살면서 가장 친한 사람이 자신이 가장 힘들때 비수를 꼽습니다.
이런 일 쯤은 세상 살이에서 별거 아닙니다.
아무튼 힘내시고
1. 현 상태에서 지사장 짤리고 지사장 돼시던지
2. 다른 곳에서 파격적인 영입조건으로 이동하시길
기원합니다.

참고로, 최근 한국 갔을때 제 후배가 글로벌 회사의 부지사장으로 있는데
최근 1조가 넘는 아이디어를 지사장이 자기 이름으로 본사에 올렸다고 합니다.
그걸 넉두리 할때 듣고 있다가
"낼 회사 가면 지사장에게 '반땅은 해주실거죠' 이렇게 웃으면서 말하라고 했습니다"
담날 웃으면서 지사장에게 머뭇 머뭇 이야기 하는데
먼저 지사장이 고맙다며
특별 보너스 책정해서 올렸다고 합니다.
쇼닉 2014.11.15 15:48  
걱정끼쳐 죄송하고  격려해주셔 감사드리니다  따지고보면 제가 부족해서 벌어진 일입니다  실력뿐아니라 포용력까지 포함한 실질적 인덕을 인격을 높여야 함을 이번사태로 많이 느꼈습니다  지금은 넌 필요없어라고 내침을 당했지만 꼭 다시 넌 반드시 필요해라는 평가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어차피 일본인들은 들어가고 새사람이 또나오니 반드시 찬스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도 2014.11.15 15:32  
탁월한 선택이십니다.

그리고 MBA과정 합격을 축하 드립니다.

오늘의 참고 견딤이 후일 아생연후살타로 이어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화이팅 하십시오!!!^^
쇼닉 2014.11.15 15:53  
감사합니다  2년정도 쉬어가는 느낌으로 2보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삼겠습니다  태사랑 회원님들의 응원이 소주먹고 제 푸념을 들어주는 고교동창보다 더 많은걸 생각하게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mba는 지금까지 자기 개발에 소홀한 저 자신을 다귿치고 오늘의 치욕을 만회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곰둘과오리네 2014.11.16 16:16  
어떤 결정이셨든 멋지세요!!!
이제 앞으로 전진하는 일만 남은 거네요~
힘내서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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