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하는 실수?
이제는 나이가 좀 들어서 그런지 여행 시 숙소를 조금은 한적한 곳에 머물게 된다.
여행객들이 북적대는 시끄럽고 번화한 곳보다는
조금 걷더라도 조용한 곳을 찾게된다.
이런 숙소는 마음이 차분해 지고 평온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물론 여행객들이 많은 곳까지 가려면 약간의 걷는 수고를 감수해야 하지만 말이다.
이번 라오스 여행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첫 날, 비엔티엔에서도 그랬고, 방비엥에서도 중심가에서
멀리 떨어진 시실리게스트하우스를 선택했으며,
루앙프라방에서도 10~15분 정도 중심에서 떨어진 곳을 숙소로 잡았다.
다행히 일행들께서 동의하시고 매우 만족하는 표정이어서 나 또한 기분이 좋았다.
(우리가 묶었던 루앙프라방의 게스트하우스는 말만 게스트하우스지
정말 호텔보다 지내기 더 편했다.)
하지만, 나의 이런 선택에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어떤 단점이 있을까요? 잠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약간 외진 곳에서의 숙소는 저녁에는 그런대로 조용하고 마음이 평온하지만......
다음날 새벽되면 짜증나는 불청객이 있다는 것이다.
다름아닌 닭 우는 소리다.
여행객들이 북적대는 곳에는 닭을 키울 공간이 대체로 없어서 이런 경험이 없겠지만,
약간 이라도 외진 곳에서는 주변 공간에 닭들이 널려있다.
저는 여행 시 대체로 그리 잠이 많은 편이 아니며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편이라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여행의 피곤한 상태에서 이 닭 우는 소리를 새벽 4시경에
듣게 된다면 정말 이는 고통의 일부가 될겁니다.
여러분들 여행 시, 숙소 정하실 때 이 점도 한 번 고려해 보세요....
하지만 저는 다음 여행 시에도 이같은 실수는 매번 할 것 같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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