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부탁 들어드릴 수 없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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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부탁 들어드릴 수 없습니다 : )

sarnia 12 1064
 
유튜브는 펌
1 년 후,, 2013 년 '특별한 여행'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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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dalmatians 는 펌
이 영화 비디오 테이프 (1993 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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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간이 길고 짧음에 관계없이 캐리온 (기내에 반입할 수 있는 가방) 만 가지고 다니려고 노력한다.
내가 하지 않는 일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여행 떠나는 사람에게 짐을 부탁하는 일이고, 둘째는 내가 여행할 때 누군가로부터 짐 부탁을 들어주는 일이다. 싸르니아에게 짐 부탁 같은 것은 하지 않는 게 좋다. 면전에서 일언지하에 거절당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상을 해봤다.
 
혹시 내가 전생에 한국전쟁을 겪었는데, 그 때 피난보따리를 잔뜩 짊어지고 추위에 떨며 아무리 기다려도 올 생각을 안하는 피난열차를 기다렸던 경험이 있지 않나하는 상상……
現生에서는 짐 때문에 고생해 본 기억이 없으니, 혹시 전생에 그런 고생을 했기때문에 '짐을 혐오하는 증상'이 생겼는지 상상해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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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위험한 전선으로부터 멀어지기 위해 이동하는 피난민들 (사진은 펌)
 
20 21 일 여행 짐을 캐리온 하나로 처리할 수 있도록 줄이고 압축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짐을 줄인다는 의미는 단순히 짐 무게나 부피를 줄이는 것 뿐만이 아니라, 모든 여행 소지품을 기내에 반입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만 구성해야한다는 과제를 함께 동반한다. 메인 캐리온의 무게가 10 kg를 초과해서도 안 된다.
이를 위해서는 이번 여행에서 이용할 2 개 항공사와 4 개 국제공항의 security check list 를 재확인해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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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 가지고 갈 가방은 모두 네 개다. 캐리온 규격의 러기지 캐리어 한 개, 크로스백 한 개, 보조배낭 한 개, 그리고 카메라 가방.....
공항에서 체크인 할 때는 크로스백과 보조배낭을 러기지 캐리어 안에 집어 넣는다. 따라서 비행기 안에 가지고 들어가는 가방은 외형상 러기지와 카메라 가방 두 개 뿐이다.
크로스백은 한국에서 돌아다닐 때 필요한 것이고, 파란색 폴로스포츠 보조배낭은 태국과 캄보디아에서 주로 사용할 예정이다.
9 10 일의 태국-캄보디아 여행에 내가 가지고 갈 짐은 딱 두 개, 저 파란색 보조배낭과 카메라 가방 뿐이다주황색 러기지는 배낭이 아니라 캐리어다. 저 캐리어와 크로스백은 한국 숙소에 놓고 간다.
두 손을 짐 손잡이로부터 자유롭게 해방시키고 씩씩하게 활보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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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딱히 내가 한국 간다는 소문과 함께 쇄도하는 짐 부탁 인사들을 염두에 두고 쓴 글은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 
혹시 제게 주실 선물이 있으면 기내반입가능한 품목으로 준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
 
12 Comments
K. Sunny 2012.09.10 16:04  
마침 태사랑 뉴스 게시판에 좋은 기사가 올라 왔네요.

http://www.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news&wr_id=9489&sfl=

짐 부탁은 하지도 말아야 하고, 들어 주지도 말아야 합니다.
특히 절대 부탁을 하지 마세요. 거절하기 어려워서 수락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sarnia 2012.09.11 09:55  
뭐, 그렇게 심각한 게 아니라도,,, 지금같은 항공여행 수하물 제도에서 짐 운반을 부탁한다는 거 자체가 무례한 행동이지요. 부부간 부모자식간에라도 가급적 짐 부탁은 하지 않는다는 게. 제 원칙이랍니다
곰돌이 2012.09.10 16:31  
sarnia 님께 짐 부탁 안하겠습니다 ^^*


음....  선물 드릴 기회도 없을 듯 하네요...^^;;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여행 잘 하세요 ^^




백두산 노래가 울려 퍼져서,  깜짝 놀랐습니다 ^^;;
sarnia 2012.09.11 09:56  
짐 부탁은 사절이지만 선물은 환영합니다 ^^

9 월은 제가 탄생한 달이랍니다 ~~

백두산,,,,,, 신나겠지요 ?
MDNA 2012.09.10 19:42  
저거 센소다인 치약인가요? 뭔가요??
sarnia 2012.09.11 09:57  
네, 치약 맞습니다. 보통은 크레스트 사용하고 저건 잘 안 쓰게 됩니다.
아프로벨 2012.09.11 22:54  
제가 한국에서 꼭 가져오고 싶은 물품도 다 포기하고 지인에게 부탁받은
몇권의 학습용 참고서와 화장품 몇병, 들기름 2병,
떡 쪄서 얼린것 까지. 참 염치도 좋더라,,,,,,ㅠㅠㅠ

차마 거절 할 수 없어서 ,,,

정말 부아가 치밀어서 혼났지만,,,애써 표정관리 하느라고 힘들었던 적이 있읍니다.

저도, 남에게 짐 부탁 하지도 않을 뿐 더러  이제는 부탁도 거절 할겁니다~
sarnia 2012.09.12 09:53  
얼린 떡 부탁 받은 적 없어도 얼린 명란젓은 가져 가 본 적 있어요.
와이프 부탁 받고 5 킬로그렘은 족히 나갈 것 같은 두꺼운 영영사전 (교보에서 사면 여기보다 싸답니다. 여기가 책값은 비싸거든요)

제일 황당했던 건 작년 가을 누나...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 따로따로 여행을 왔었는데 제가 하루 먼저 들어깄습니다. 숙소는 동교동에 같이 있었는데 30 킬로에 육박하는 트렁크 한 개를 나에게 떠넘겼어요 (미주노선은 짐 두 개 가능합니다) 밴쿠버 공항에서 마중나온 사람에게 전달을 하라면서..  'XX야 부탁해' 라고 쓰여있는 봉투 열어보니까 5 만 원짜리 두 장 들어있더군요. 그 날은 일진도 안 좋은 날이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는 웬 중국 여자와 한 바탕 싸우기도 하고요.
어랍쇼 2012.09.13 17:50  
무엇보다도 20박21일에 저렇게 간단하게 짐을 쌀수 있는 기술을 배우고 싶네요 -_-;;
(저는 작은가방으로 시작해서 짐싸다보면 꼭 큰가방으로 옮겨타게 되요 ㅠㅠ)

짐배달은....
명품 면세품 배달이 너무 부담스럽더라구요..
여행내내 신경쓰며 지켜야 되고 다시 갖고 입국할때도 두려운...;;;
sarnia 2012.09.14 09:59  
이 세상에 간단하게 짐을 쌀 수 있는 기술은 없답니다 ^^
저는 그냥 이런 좌우명 (?) 으로
마음을 먼저 비우지 않고서는 배낭 역시 결코 비워지지 않는다는......
옛날에는 한국 갈 때 빈 가방으로 가서 이것 저것 쇼핑해 짐을 채워 온 적도 있지만,,,
이젠 갈 때도 올 때도 가볍게 다니고 싶습니다 ~~
깔깔마녀 2012.09.14 06:08  
저 노래 엄청 간만에 듣네요.
덕분에 잘 들었어요. 감사합니다. ^^
sarnia 2012.09.14 10:04  
천만에요. 마녀님,,

밝고 신나는 노래 좋아합니다.
백두산에 중국 경유가 아닌 북코리아 경유로, 누구나 갈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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