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인줄 알았는데, 완전 꽝중의 꽝...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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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인줄 알았는데, 완전 꽝중의 꽝...흑흑...

고구마 31 987
7월중순즈음에 제주 섭지코지에 꽤나 큰 규모의 아쿠아리움이 개장을 한다고해요.
이름하야 아쿠아 플라넷 제주입니다.
근데 플라넷인가요? 플래닛인줄 알았는데...그건 그렇고...흠흠  -_-;;
하여튼 선전하기로는 세계 10대규모의 수족관이라는데, 그 가열찬 기세에 걸맞게시리 요금도 거의 35,000원에 이르는군요.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2배정도...?
일단 정식개관하고 입장료 끊고 입장해봐야 알겠지만, 어쨌든 지금 예상으로는 그 정도 받을거래요.

그런데 핫 뉴스를 물어왔지 뭡니까.
오늘 하루 !!!
개막전 행사 비스므리하게, 이 수족관 (또는 아쿠아월드?)에서  전 관람객 무료입장 이벤트를 실시한답니다.
정식개장이 아니어서 아직 완전히 정비되지는 않았겠지만, 그게 대수겠어요.

세상에나~ 2명만 가도 7만원 가치에
일가족 4명이 가면 15만원 득템이닷~~~

저희도 갔어요. 부푼 꿈을 안고 말입니다.

앗~ 근데 이게뭐야.
섭지코지에 이르기도 전에...제주에서는 절대볼수 없었던 규모의 교통체증이...-_-;;

이 무슨 어둠의 포스란 말인가요.

어찌어찌 샛길을 찾아서 섭지코지쪽으로 향해 갔는데, 이 지점에서부터 온통 차들이 빽빽하게 주차되어있어요.
여기서 수족관까지는 거의 3킬로정도 떨어진곳인데 말입니다.

차를 세워두고 샛길을 걷기시작하는 지친 사람들과 , 그와 더불어 역시 그길에 차가 일렬로 줄지어 있는데
문제는 일단 그 샛길에 들어서면 나중에 차를 빼서 나오고 싶어도 나올수도 없는 ...개미지옥 형상이였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행사장이 수족관이다보니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자가 많더라구요.

이 더운날 차와 사람이 엉켜서 서서히 가는 모습... 차고 사람이고 짜증 만땅입니다.

마치 재난영화같은거 보면 차랑 사람이랑 마구 엉겨서 막 빵빵거리고 난리잖아요. 딱 그 형국입니다.
그런데 이때~ 섭지코지 방향에서 주차장쪽으로 돌아오는 인파 발견~

그쪽 상황이 어떠한지 물어봤더니...
오 마이 갓!!
자기들은 일단 정문앞까지 걸어가서 줄을 서긴했는데, 입장대기시간 4시간이래서 그냥 차로 돌아가는 중이랩니다.
아아~ 예정된 지옥길로 가는 심정이 이런것이로구나... 차도 못 돌리는데 이게 뭐야!!!

더운데도 걸어가는 사람들, 가서 줄만 섰다가 포기하고 나가는 사람들
우리처럼 막판에 발빼려는 차량들, 마구마구 섞여서 분노게이지만 만땅 채우고 왔어요.

역시 공짜의 포스는 강력합니다.

31 Comments
필리핀 2012.07.07 20:05  
ㅋㅋ제주도분들... 공짜에 대한 집념이 강하군요...
아니면 휴가차 온 육지분들 때문인가??? ㅎㅎ

참고로 신문이나 티비에 맛집 소개되면
한달 간은 그집에 절대로 안 가는 게 좋습니다...
미어 터지거든요...
공짜와 매스미디어의 힘은 그만큼 무서운 거지요...

암튼 날도 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
고구마 2012.07.08 01:10  
거의 대부분이 도민들 차더라구요. 허자는 별로 없었다는...
이번건은 공짜 + 미디어 가 시너지를 일으키는 바람에... -_-;;
게다가 공짜 치고는 금액도 무척 컸으니까요.
chemister 2012.07.07 21:27  
저도 갔다가 그냥 왔어요 ㅎㅎ
그동네에 한해 살았었는데, 그렇게 차랑 사람 많았던건 처음 봤어요 ㅎㅎ
chemister 2012.07.07 21:27  
아 그러고보니 요왕님 고구마님 지금 제주도민이세요? @_@;;
고구마 2012.07.08 01:08  
도민은 아니야요.
그냥 잠깐 놀러온거에요.
chemister 님도 관람에 실패하셨군요.
이곳엔 왠지 미운털이 박혀서, 정식개장후에도 안가볼거 같은 마음이....-_-;;
장화신은꼬내기 2012.07.07 21:33  
ㅎㅎㅎ
고구마님 상상이 가네요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겠어요
날은 덥지 목적 달성은 커녕 기다리다  지쳐서 돌아오는데 또 배는 왜이리
고픈지...ㅋㅋ
그래도 어른들만 가면 그나마 괜찮은데 아이 동반한 가족분들은 진짜 에휴--;;
저도 그 담 부턴 절대 축제 전야제나 공짜 혹은 반액 행사 테마파크등은 쳐다 보지도
않는다는 ..잘 지내시지요? ^^
고구마 2012.07.08 01:07  
네...정말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유치원생들도 있고 유모차 엄마들도 있고
왠 난리 북새통이랍니까.
저도 기억하겠습니다. 축제 전야제 공짜 반액행사 노노!!
kairtech 2012.07.08 00:27  
그래서
공짜좋아하면 대머리된다고 하는 옛말이 ㅋ ㅋ
고구마 2012.07.08 01:05  
대머리님들을 두번 죽이시는 말씀...
^^ 농담이구요.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잖아요.
동쪽마녀 2012.07.08 00:48  
어떤 상황인지 백퍼센트 이해가 됩니다.
듣기만 해도 짜증지수가 막 올라가네요.
그래서 결국 아쿠아리움은 보시지도 못하고
그 빼도 박도 못하는 길에서 장시간에 걸쳐 돌아나오셨군요.
공짜가 문제가 아니라,
많은 관람객을 수용을 못하는 아쿠아리움 주변 시설이 문제인 것 같은데요.
서울도 아니고 제주인데 말이예요.
고생 많이 하셨구먼요.ㅠㅠ
고구마 2012.07.08 01:04  
동마님, 지금은 어디세요?
머나먼(?) 이국에서 잘 지내고 계시나요?
저희는 제주도에서 맨날맨날 고기와 해물을 먹어제꼈더니
얼굴에 기름이 좔좔 흘러서, 며칠전부터 운동 시작했어요. ^^

아우...저희가 국내의 이런행사을 도통 다녀보질 않아서 이런 북새통인줄은 상상도 못했지 모에요.
경찰이나 안내원이 도로 진입로에서 이런 상황을 실시간 설명해주면 정말 좋을텐데
전혀 그런 안내가 없더라고요.
하여튼 깜놀하고 왔습니다.
동쪽마녀 2012.07.08 16:13  
아직은 출국전이예요, 고구마님.
겨우 가방 꾸렸어요.
막상 출발을 코앞에 두니 어쩐지 움직이기 싫어집니다.
아, 왠 변덕일까요.^^
적도 2012.07.08 14:20  
저는 왜 이런글을보면 걱정부터 되죠???
코엑스보다 2배나 크다면 제주도에서 지방채를 발행했을텐.....그걸 감당 할수 있을까???
라던가요....누군가의 욕심으로 이런일이 생긴것일까???라던가요....
그리고..놀러가고 싶은 생각은 전혀 안들고요...심지어 공짜라도요...
병이예요!! 병!!!
고구마 2012.07.08 22:28  
저는 공짜라면 갈거같아요. 그래서 가기도했고...그런데 결국 못보고 되돌아오긴 했지만요.
아~ 왠지 심오해지는 느낌이에요.
월야광랑 2012.07.08 14:35  
뭐 몬느레이(몬트레이), 시카고, 아틀란타 등등의 수족관을 가본 경험으로는 그렇게 길 막히고 짜증나면 나중에 사람을 한물 물러간 다음에 사람들의 후기도 좀 들어보고 가보시는게 좋으실듯...
막상 좋은 시설이라고 해도, 들어가서 관람하는데 사람들이 걸치적 거리면 별로라능...
제주도에서 좋은 시간을 자연과 더불어 보내시고...

맛있는 커피샵과 그 분위기도 찾아 보시고...

여기도 시간 나시면 한번 들러 보셈.

http://www.facebook.com/events/199908926751962/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운이 좋으면 더치 커피까지 맛볼 수 있음.
정면의 유리벽으로 해안도로가 바로 보이고, 그 너머로 바다가 펼쳐지는...

제주도의 참 맛은 인공적인 건축물이나 박물관보다는 제주도의 자연경관 그 자체인듯...  :-)
고구마 2012.07.08 22:30  
후기가 속속 올라왔는데, 다들 차 막히고 대기시간 길어서 되돌아왔다는 후기가 많더라구요.
동질감이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정식개장하면 제대로 본 후기들이 나올테지요.

그나저나 굉장히 오랜만에 뵈어요. ^^
소개해주신 가게는 스테이 위드 커피네요. 제가 커피를 잘 알았다면 당장 달려갔을텐데 말이에요.
월야광랑 2012.07.09 00:36  
수족관이 어떻게 관리하느냐와 사람들이 많이 붐비지 않아야 나름 여유를 가지고 즐기면서 볼 수 있는 거라, 사람 많다 싶으면 그냥 돌아나오는게 갑일듯... :-)

넵, 회사 컴에서 접속하다가 바이러스 몇번 경고 먹고, 접속도 용이하지 않다 보니... :-)
산방산 아래쪽으로 해안 도로 타고 가다 보면 있는데, 분위기가 거의 건축학 개론에 나오는 그 집과 비슷한 바다를 유리창문으로 내다 보면서 노닥 노닥 하기 딱 좋을 듯 하더라구요.
사장님이 직접 커피를 내리시는데, 제주도에 몇군데 없는 커피명소 중의 한 곳입니다.
쨍2 2012.07.08 22:11  
한국도 태국화 되는듯...,
고구마 2012.07.08 22:31  
^^?
누텔라 2012.07.08 23:43  
물고기 구경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하는걸로 족해요 저는... -ㅅ-
고구마 2012.07.09 07:15  
시장에서의 물고기 구경은, 먹을수 있어서 저도 좋아합니다.
적도 2012.07.09 11:51  
참!!!고구마님 !!
전 불자도 아닌데 왜 그렇게 약천사가 좋았는지 몰라요!!절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도 그렇고요!!  그런곳에 집한채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고구마 2012.07.09 14:27  
오~ 약천사 저도 가봤었어요. 분위기가 좋은 절이였지요. 절안에 커다란 청귤나무도 많더라구요.
저희는 지금 제주시근처에 있는데, 중문지역이 훨씬 더 아름답긴하지요.
세상끝 2012.07.09 16:50  
고생 많으셨겠네요... 역시 공짜의 힘은 대단하다는 ㅎㅎ

공짜로 걷는 올레길이나 걸어야지 ㅎㅎ
고구마 2012.07.12 09:23  
정말이지 올레나 오름이 정답입니다.
ㅎㅎ
뚜리부리 2012.07.11 14:19  
와 제주에 그런것이........ 얼마전에 뉴스보니까 세계최대의 아쿠리움이 한국어딘가 지어지려고햇다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더만요... ㅋㅋㅋ
짐 제주도라니 부러워요 !! 맨날 좋은곳만 가시는군요 몸국 꼭드셔보세요 제주도민엄마를둬서 제주음식은 많이먹었는데 그게짱이에요 ㅋㅋㅋ
고구마 2012.07.12 09:23  
어머님이 제주도민이시군요,
몸국은 지역  특미음식으로 유명한데....음 ... 아직 시도는 못해봤어요.
약간 난이도가 있어가지고... ^^
근데 뚜리부리님이 추천하시니 꼭 먹어봐야겠네요.
앨리즈맘 2012.07.12 00:29  
가 보고 싶다, 그만큼 입장료 값대로 볼 것 많겟죠,
고구마 2012.07.12 09:22  
앨리즈맘님, 제주에 볼것도 많고 올라갈 오름도 많고 그래요.
꼭 와보세용~
레몬커피 2012.07.13 13:58  
저 이번 여름에 태국도 가고 제주도 갑니다 ^^ 왠지 행복한 여름날을 보낼것 같다는 예감이 물씬~
고구마 2012.07.13 23:20  
태국도 가고 제주도도 오신다니, 제일 부러운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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