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왜 이렇게나 성 박물관이 많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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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왜 이렇게나 성 박물관이 많은걸까요.

고구마 17 1086

제주도에 말입니다.  하긴 많다 적다 라는게 사람마다 다 다른 기준점이긴 합니다만...

서울시 면적의 3배 정도 이르는 제주도에는, 다양한 테마 파크와 놀이 체험 시설등등이 많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좀 특이한건 성을 주제로 한 박물관? 공원? 하여튼 그런게 현재 4군데나 있어요.

제주시에서 1100 도로 타고 가면 나오는 러브 랜드
그리고 서귀포시 신시가지에 세계 성 박물관 에다가, 서귀포시 안덕면에 건강과 성 박물관 이렇게 2군데
그리고 조천읍에 연리지 라는 이름의 곳 - 여긴 최근에 생긴듯 해요.

제가 다른 나라를 여행할때 별 관심이 없어서 이러한 주제의 박물관이 그 지역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모를수도 있을테구요...
하여튼 있어도 뭐 한 지역에 하나 정도 있지나 않을까 싶긴 한데...

어쨌든 다른 여행지와는 달리 성에 관련된 박물관이, 이 크다면 크고 좁다면 좁은 지역에 4군데나 있어서
그 배경에 좀 호기심이 가긴 합니다.
단체 관광객들의 기호에 맞추느라고 그런걸까요?
그런데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들어가는 아시아의 다른 여행지에서 이렇게 성 박물관이 있다는 이야기는
못들어보긴 했는데 말이에요.

하여튼 4군데나 있어도 아직 한번도 안가보긴 했는데
좀 제주도만의 특이한 점(?) 중의 하나랄까...

제주 뜨기 전에는 한번 가보게 될라나 모르겠어요.

17 Comments
세일러 2012.06.21 13:19  
정말 볼 것 하나 없어요.
입장료 아까우니 가지 마세요.
무슨 목적인진 모르나 젊은 친구들 많이 가는 것 같구요,
나이든 단체 관광객들은 그냥 웃고들 갑니다. (우습죠... 사실... )
호루스 2012.06.21 13:22  
우리나라만 유독 밝힐(?)리는 없을테고 말입니다...

제 소견으론 우리나라 특유의 쏠림현상 탓이 아닐까 싶네요.

성박물관을 처음 건립시에는 아무래도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세웠겠지만, 이게 의외로 돈이 된다 싶은 소문이 나니까 개나소나 막 세우기 시작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솔직히 제주도가 무슨 성에 특별한 환타지가 있는 곳도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GunitE 2012.06.21 13:22  
장사...가 되니까 계속 생기는 거겠죠?
바람여행2 2012.06.21 13:51  
입장료가 아까울 지경입니다..걍 호기심에 한번 가보기는 했지만....
두번째 가는 손님에게는 박물관측에서  교통비라도 주어야할듯.....
수이양 2012.06.21 14:11  
악..갔다가 눈 한번 제대로 못 떠보고 나왔어요. 뭐전 징그럽더라구요; 작년에 갔었는데..

-_-;
아이패드 2012.06.21 14:22  
지자체가 민간업자와 손발이 맞아 장사에 혈안이 된거죠..얼마전 뉴스에도  제주생태계보호지역 추가 요구는 지자체가 무시 하면서 테마파크설립에만 열올린다고 언론에 나왔죠.
성테마파크는 근 15년전에 일본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많이 만들었다.쫄딱 망한 사업입니다.
일본에서 못된것만 배워 관광객 호주머니 노리는 상술이니..가지마세요.
고구마 2012.06.21 14:47  
으~ 의견 주신것을 읽다보니, 점점 더 안가보는 쪽으로 기울고 있어요.

일본에서도 그러한 성 테마파크가 있었군요.  -_-;;
cindy88 2012.06.21 14:55  
러브랜드는 나름 재밌던데 ^^ ;;
고구마 2012.06.21 15:34  
신디88님 말씀 들으니 러브랜드가 살짜기 쏠리고... 이 놈의 팔랑귀는 정말 답이 없네요. -_-;;
말련 2012.06.21 19:03  
제주에서 지금은 방콕에 있는 제가 한 마디 붙이자면, 사실 제주 관광문화가 잘못 가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혹여 제주 자체가 성에 관심이 애초에 많았던 것은 아니냐는 오해를 살까봐 제주시민으로서 댓글을 답니다.

 제주는 한국의 제1 관광지입니다. 또 현지인들도 요즘은 많이 찾아주지만, 사실 일본인과 중국인 상대로 관광을 하며 먹고 살고 있습니다. 애초에 성박물관은 네덜란드 성박물관을 모델로 해서 지어졌습니다. 또 제1일의 한국 신혼여행지다 보니 성박물관을 찾는 신혼부부들이 많았고, 그래서 우후죽순으로 더 생겨났습니다. 요즘 제주를 보면 성박물관 말고도, 자연을 꾸며놓은 쉼터보다는, 일회성 소재의 그런 곳이 많이 생겼습니다. 잘못 가고 있는 것입니다.
 네덜란드는 재래시장에 초콜렛으로 남녀 성기를 만들어 팔 정도로 성에 개방도가 단연 세계 제1일입니다. 입국시에도 게이문화를 받아들일수 없는 외국인은 입국을 불허한다는 조항이 있을 정도이니까요. 그런 나라의 문화를 단지 신혼여행지고, 세계인을 끌여들이겠다며 시작한 성박물관이, 아시아인의 눈에는 적응이 잘 안되는 경향도 있습니다. 하나였으면 좋았는데, 이제는 네 개나 생겼나봅니다. -_-;;

 그래도 다행히 올레길이나 제주 오름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제주 돌아보실때, 렌트하시면 오름 여기 저기 돌아보세요. 용눈이오름도 괜찮습니다.
noseong59 2012.06.21 19:29  
유독, 왜, 우리나라에만 그딴게 있는지 모르겠어효...

지난겨울 가족들과 옛날길로 설악산을 여행 했는데,
인제와 홍천 신남 중간쯤 휴게소에 잠시 들렸는데,
목공예로 온갖 모양의 남자들 xx를  조각, 전시 해 놓았는데,,,

아놔,,,,
엄마 아빠랑 여동생이랑 같이 있었는데,
참말 환장하겠더라구요,

눈을 어뜨케 돌릴 수가 없어요.

정말 이해하기 힘든 상술(??)같아요.

엣날 같으면 꼭 사내아이를 낳아서 대를 이어야 하고,
자식이 많아야 다복하다고  다산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일종의 샤머니즘,  토테미즘의 한 줄기 라고 생각하지만,
요즈음은 무슨 해학도 아니고,,,,흉칙스럽고 민망해서 죽겠더라구효,  ㅡ,,ㅡ'
축구유랑 2012.06.25 01:37  
^^ 제가 군생활 하던 곳이네요.
4년이나 지낸 곳인데, 갑자기 생각나네요.

많이 민망하셨나 봐요....^^
대한민국1%미남 2012.06.21 19:53  
돈 ....안들자나요...
요정인형 2012.06.21 21:27  
아~그런것도 있어요?? 궁금하긴 하지만 입장료를 받는다니 살짝 아쉽네요~ㅎㅎ
경험삼아 4곳 중 유명한 곳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사진 많이 찍어 올려주세요~^^ㅋㅋ
aRun 2012.06.23 17:52  
제주도는,,, 사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고 외국인들이 찾기 이전부터 내국인들에게도 꼭 가고싶은 곳으로 손꼽히던 그런 곳입니다. 세월이 지났다하여 시들해지는 것이 아니라 관심이 더해져 가며 수요는 늘어나고, 또 다양한 관광객을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이 많이 필요하게 되죠..

제주는 세계적인 관광지임과 동시에 오래전부터 신혼여행 No.1 이었던 곳이라 구지 연관성을 따지자면 사랑이라는 주제와 부합하는 신혼여행객들을 타겟으로 한 목적임을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 좀 더 순수하게 다가갔더라면 좋았겠지만.. 성에 관련된 것에 너무 치우친 감이 없지않아 있기도 하지요. 성인용품 판매라던지.. 노골적으로 남자를 부각시키는 조형물이라던지..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것은 우리의 오래된 옛 토속신앙과도 깊은 문화입니다.
강원도 삼척에 가면 해신당 공원이라고 있습니다. 참고해보셔도 좋구요.
그게 꼭 나쁘게만 볼 수는 없다는 생각을 가진 1인입니다.
나쁜거 보고 무조건 따라하는 수준의 정신력을 가진 우리가 아닌 다음에야...^^

대신 안타까운건 순수한 관람 목적이라 하더라도 저같이 혼자 여행하는 사람은 좀.. 꺼려지고, 또 입장료가 비싸다는 점입니다. 여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에 갔다가 야경사진 찍겠다고 한 번 더 갔던 저는... 한번쯤 경험해 봐도 좋은 곳이라는 평을 드립니다.

고구마님의 팔랑귀가 염려가 되면서도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건 아실거니까^^
한 번 가보시길....^__^ 참고로 개인적인 순위를 매긴다면 1등은 러브랜드 구요. 꼴찌는 연리지입니다.
또한 조금.. 씁쓸할 수 있지만 같은 맥락으로 제작년 경주에도 성박물관이 오픈했답니다.
고구마 2012.06.23 18:21  
아~ 제주도에 사셨던 말련님, 또한 제주에 대한 이해가 깊으신 아룬님의 글을 보니
왜 이렇게나? 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 풀리는거 같기도 합니다.

혹여 가게 된다면 일순위 러브 랜드 잘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주리오 2012.06.24 20:00  
일단은 볼것도 없고 비싸기만 하드라구요~ 러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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