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호텔 좋은방 쓰기..
적도
16
687
2012.02.13 20:46
여행자라면 누구나 좋은호텔의 좋은방을 찾기위해 많은 노력을하죠!
너무나 당연한 일이겠지만요....그게 참 쉽지가 않군요!!
I'm ready to go...... comeback home!!
이제 이틀밤 만을 남겨놓고 정한 방이 겉은 멀쩡하고 번지르르한데...축축한 느낌이 드네요...
그래서 이용후기도 열심히 읽고..읽고하였는데 절반의 실패입니다.
언젠가도 말했었는데 옜날부터 전해오는 가장 좋은 宅地는 北山南水라는데....
방콕에서는 그 기준으로본다면 차오프라야강이 보이는 샹그릴라나, 오리엔탈호텔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허나 방콕엔 산이없으니 북 건물 남강 정도???
남쪽창의 방이 아무리 좋아도 가격대가 맞아야하고, 여행사의 바우처를 받고 다녀야하는 치명적인
약점을 늘 감수해야하는 입장으로선 도저히 풀기 힘든 숙제이겠지요...
그런 의미에서라면 이번 여행중 가장 맘에 들었던 숙소는 필리핀님의 태사랑 소개와 직접 발로 찾아가
오션뷰를 계약했던 반쿤나인이 최고였던것 같습니다. 집사람도 동의를 하고요!!
제게 호텔방은 늘 긴장의 연속입니다.
방을 들어가면 호텔에 누가되지않게 소파를 마주보게 고쳐놓고, 베란다가 있으면 빨래를 널수있게
빨래줄을 매어주고, 마땅치 않을땐 평소에 소지하고 있던 조그만 못을 박아 고정해 주기도 하고(이건
절대 호텔 기물파손이나 흠집이 가게는 않함) 가장 충전이 쉬운곳에 멀티커넥터도 꼽아주고 등등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또한 제 의사에 관계없이 방청소를 할시간이되면 늘 방을 내어줘야하고, 그시간이 언제가될지 짐작하는
것도 일과중 하나입니다. 허나 방청소가 시작되기 전에도 해야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침대시트를 우선 정리를 하고 머리카락이라도 있으면 떼어내고, 다쓴 타월은 우선 세면기 주변을 한번
닦아낸 다음 잘개어서 세면기 옆에 올려놓고, 냄새나는 것들은 비닐봉지로 여러번 싸서 보관케하고
안경이나 약이나 집사람화장품 등은 열을 맞춰 세워놓고 일단 바닥엔 아무것도 떨어져있으면 안되는
것이 우리의 룰아닌 룰입니다. 그리고 약간의 팁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담배를 피우는 저로서는 언젠가 한번 얘기했듯이 절대로 재털이가 있어도 안씁니다
창문을 열고 피우고 남은 꽁초는 밀봉이되는 카카오통 속에 물에 적신 휴지를 넣은 것을 재털이로 이용
담배 냄새가 안나도록 완전히 차단합니다. 사실 담배냄새가 방에 배는 이유는 피울 때보다도 남은 꽁초에
서 나는 냄새 때문에 더 배는 것 같습니다.(집에선 좀더큰 반찬통을 이용)
담배꽁초를 버릴때도 비닐로 몇번 꽁꽁싸서 휴지통에.....
이렇게 방청소 전에 우린 늘 사전정리를 합니다.
왜 ?? 당연히 돈받고 방을 빌려주니 그들이 응당해야 할일 아닌가하며 반문 할수도 있습니다.
사실 저도 첨부터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어느날인가 인도인들이 호텔방을 쓰고 나간 방을 본 후 부터는 절대 저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
군요....
그래서인지 지금은 큰 불편없이 당연히 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좀더 긴장풀고 즐기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해도 오래전부터 해온 것이라....
집으로 돌아가면 이러한 대개의 일들은 집사람 몫이 됩니다.^^
그래서 집이 편안합니다.
집 나가면 개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