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언님의 특별한 콘서트에 다녀왔어요.
간큰초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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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2 16:46
우연히 웹서핑중에 발견한 콘서트 이벤트 소식이 있었습니다.
일룸이라는 가구회사에 사연을 적어 남기면, 단 50명만을 초대해서
뉴에이지 음악을 하는 피아니스트 양방언님의 공연을 볼 수 있게 해준다는거였습니다.
때마침 무기력한 기분에 일상이 참 우울하다 생각하던 차에
아내와 이런 공연 한번 보고나면 좀 괜찮아지겠다 싶어
부족한 글솜씨에 사연을 남겼는데, 160:1의 경쟁률을 뚫고 덜컥 걸려버렸습니다.
어제 2월 11일 논현동 가구거리에 있는 일룸 매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는데
오후4시 1부 공연에 25명과 동반자 1명씩 해서 50명, 저녁 8시에 2부 공연에도
1부와 마찬가지로 당첨자 25명과 동반자 1명씩 해서 50명을 위한 자리가 만들어졌습니다.
가구매장 2층을 이렇게 무대로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보니 정말 멋지던데요!
공연시작전에는 다과로 맛있는 과자와 오설록 녹차도 서비스해줬습니다.(발레파킹까지 무료로!)
이제 공연이 시작되고, 사회는 이루마씨가 강력하게 요청해서 하게되었다고 합니다.
이루마씨 처음 봤는데, 깔끔하고 목소리가 참 좋더군요.
첫 곡 연주하기 직전에...(연주중엔 촬영금지라 연주시작 직전에 소심하게 찍었습니다)
공연주에 중간중간에 곡 설명과 다음 연주곡에 대한 설명을 양방언님이 직접 했습니다.
공연히 끝나고 나서는 CD와 저서에 직접 사인해서 모두에게 제공했습니다.
악수할때 양방언님 손이 여성보다 더 고왔던거 같아요.
이날 초대된 사람 중에는 개그맨, 탤런트, 영화배우, 뮤지컬배우인 정성화씨도 부부동반으로
왔었습니다. 사진촬용 요청했더니 흔쾌히 응해주셨습니다. 2011년 뮤지컬 대상 수상했다네요~
약 2시간의 공연을 마치고 나와서 밖에 본 공연장 모습니다.
저기 2층 오른쪽 끝이 무대입니다.
양방언님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주제곡인 Frontier를 작곡하셨고, 차마고도, 아이온 같은
드라마, 영화OST와 게임음악까지 다방면으로 음악활동을 왕성하고 하고 계셨습니다.
주로 큰 무대에서만 공연을 했는데, 본인도 이런 무대에서는 처음 공연을 해본다고 했습니다.
저 역시도 이런 아담한 무대에서 이런 전문적인 공연을 처음봤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연주자들의 숨소리와 나트막한 신호음까지 다 들을 수 있는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일룸에는 매월 이런 종류의 이벤트를 한다고 합니다. 많이들 응모해서 좋은 경험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