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밤문화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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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밤문화 3편

모모아찌 7 23154
파타야 네째날
오늘은 파타야에서의 마지막날이다.
저녁시간에 치킨이랑 맥주 사들고 파타야 해변가에 혼자서 유유자적을 즐기며
클럽갈 시간까지 해변가에서 가지고간 하모니카로 몇곡을 뽑으면서 즐겼다
이국땅에서 한국노래등을 부른다는게 새삼 감회가 새롭다.
몇곡을 연주하는 사이 사우디에서 온 일행중 한친구가 연주하는걸 동영상으로
녹음해도 좋냐고 양해를 구하기에 기꺼이 수락하였다
나름 이방인인 그들에게 아름다운 한국노래를 들려주어 원더풀이란 찬사를
들으니 나름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이 생긴다

그렇게 유유자적하며 밤시간까지 놀다가 클럽갈 시간이 되어 호텔로 돌아와
클러빙 스타일로 옷갈아 입고 믹스로 갈려고 송태우를 탓는데 그일행중 한명이
힐끔 쳐다 보더니 파트너랑 수군거리더니 나에게 묻는다...혹시 믹스클럽에서
춤 추지 않았냐고....그래서 그렇다고 이야기하며 지금도 믹스가는중이라고 하니
엄지손가락을 세우며 찬사를 보내기에 감사하다고 답례를 보내며 한국인들은
춤 잘추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며 싸이의 강남스타일 등을 언급하니 코리아 
넘버원이란다. 또 한번 민간인 홍보대사가 된 기분이다 

그렇게 워킹스트리트를 지나 끝에 믹스나이트가 보인다. 들어가기전 어제와 
마찬가지로 마트에서 맥주 캔 하나 사들고 오늘도 해물꼬지하는 귀여븐 아줌마에게
주문해놓고 기다리는 사이 3일 다닌덕택에 몇몇 지나가는 사람들 아는척 한다.
그렇게 거기서 한시간정도 노닐다가 12시경에 입장하였는데 저쪽좌석에 어제
이야기한 파타야 로컬걸 3명이 오늘도 약속대로 출근을 하였다. 입장하여
아는척 인사를 나누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워밍업하면서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어제보다 사람이 적어 중앙무대쪽은 공간이 널찍했다
중앙무대로 가 한 5분정도 둥근 원탁위에 리듬을 타며 강할때는 강하게 스텝을
꼭 꼭 찍어주며 모션을 세게 표현하였으며 리듬이 약할때는 스텝을 아주 가볍게
띄며 부드럽게 아주 약하게 흔들어 됐다. 

잠시후 남자 2명이 올라와 같이 흔들어 대기 시작한다. 
그렇게 신명나게 추다가 좌석에 돌아와 가볍게 흔들면서 중앙스테이지를 응시하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러는 사이 동양인 4명이 막 흔들어 돼길래 스테이지에 나가
영어로 웨라유 프롬이라니 코리아란다. 얼마나 반갑던지 4일만에 첨으로 여기서
한국사람을 만났다. 그래서 아 ...반갑습니다라고 하며 나도 한국사람입니다라고하니
저들도 놀라는 기색이다. 첨 이야기한 사람과 악수를 나누니 시끄러운 음악소리에
다른 사람들은 영문도 모르고 수군거린다. 하기야 이곳은 한국인등 동양인남자들은
거의 찾아볼수 없다. 덩치큰 서양인들이 거의 대다수다. 여자들도 마찬가지...
파타야걸들 빼고는 거의 찾아볼수 없다. 그러니 그들도 놀랄수 밖에....
잠시후 내가 한국인인걸 알고는 무대가운데에서 악수하고 포옹하고....약간은
저들 눈에는 소란스럽게 보일성 싶다..하지만 정말 반가웠다. 며칠간을 외롭게
혼자서 저들과 맞 대항하며 주눅들지 않으려고 열심히 흔들어 댔는데.......
응원군들이 나타난 셈이다. 그렇게 스테이지 위에서는 인사만 나누고 잠시후
입구쪽 홀앞 휴게실에서 그들과 대화를 하였다. 패키지 골프투어를 하다가 이곳에
가이드 몰래 잠시 들렸다고 한다. 나보고 혼자서 여행한다하니 대단하다고 한다.
나중에 통성명한후 나이를 이야기하니 즉석에서 형님 소리가 나온다...서울서 꼭 한번 만나자고
한다. 그들 4명은 나이대가 40초반에서 중반정도 되어 보였다. 나의 폰번호 적어 갔다.
그렇게 반갑게 같은 한국인을 만나니 반가울 따름이다. 벌써 10일째니까 외로움도 좀
생길만 하다. 그들은 내일 아침 골프투어가 있어 좀 일찍 가야한다고 아쉬운 마음과 함께
일일이 포옹하며 꼭 서울가서 연락하겠단다. 난 그뒤로 한 1시간정도 더 놀다가 호텔로 돌아왔다

이글을 쓰는 지금은 방콕으로 돌아와 호텔 체크인하고 쉬면서 적고 있다.
7 Comments
하야몽 2012.10.20 02:01  
ㅋㅋㅋㅋ 초등학생이 일기 쓴거 같네요....
강남스님 2012.10.20 19:09  
죽돌이와 죽순이는 한동네에 살았더래요 ㅎㅎㅎㅎ
그래도 멋지다 화이팅 용기가 최고!!!
파타야곰텡이 2012.10.23 14:32  
정말 우직하고 건전한 밤문화편이네요 ㅎㅎㅎ 온니 믹스만 파신거 같은데....
아르테미스 2012.11.06 23:27  
흔들어대면 덜힘들었을텐데 흔들어돼셔가꼬 힘드셨을듯
windsurferr 2012.11.19 14:00  
"혼자서 저들과 맞 대항하며, 주눅들지 않으려고 열심히 흔들어댔는데.."




외로운 투쟁을 하셨군요..
비장함이 느껴집니다...
ginooo 2016.01.28 11:07  
ㅋㅋㅋㅋㅋㅋ 재미있네요 문체가 아주 돋보이는 글이에요 ㅋㅋ
보크으 2016.06.19 17:26  
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글 리얼하게 잘적어주신거같네요 ㅗ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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