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 쌈쎈 쏘이4의 저렴한 길거리 해물구이집

홈 > 태국게시판 > 먹는이야기
먹는이야기

- 태국 현지 음식과 식당, 한국에 있는 태국 식당에 대한 정보를 올리는 곳입니다.
- 식당정보 올릴때는 식당 이름, 위치, 가격대를, 음식정보 올릴때는 음식에 대한 설명과 먹을 수 있는 곳을 명기하여 주십시오.
- 한인업소는 한인업소 정보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카오산 쌈쎈 쏘이4의 저렴한 길거리 해물구이집

고구마 9 7374

 

우리나라의 경우 공기 포근해지는 계절이 오면, 동네어귀의 길거리에는 테이블이 좌라락 놓여지고 어김없이 맥주와 더불어 노가리, 치킨으로 그날의 마무리를 하곤 하잖아요.

그런 맥락으로 태국의 후미진 길거리... 서민들이 간단히 즐기는 맥주 한잔의 풍경입니다.

그러니 단기간 휴가를 온 여행자들에게는 좀 어필할 여지가 적을게 분명한데, 요왕은 이런류의 가게맥주집(이른바 가맥)을 상당히 사랑하더라구요.

태국에서 해산물요리란 생선과 새우, 게, 조개 등을 각종 양념으로 조리해낸것들인데요... 이집은 그저 별다른 양념없이 숯불에 구워서 파는 노점식당?입니다.

그래서 태국식 요리의 풍미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자라면 그냥 이렇게 굽기만해서 먹는게 좀 더 쉽게 다가올 수는 있을지도요...

 

위치는 쌈쎈 쏘이 4 (4번 골목)으로 들어와서 오른쪽으로 두번째 골목 코너에 있는데 때때로 문을 안열기도 하니까 헛걸음할 작정도 하고 가볍게 가는게 좋을듯합니다. 태사랑 카오산 지도에 위치 표시 되어있습니다. 쌈쎈 부분에요.

 

새우구이 작은거 7마리 정도가 올라가있는 한 접시가 100밧. 근데 껍질벗기면 살은 좀 적어요. 통통한 갑오징어는 크기에 따라서 100~130밧 정도. 그리고 민물양식 물고기는 소금을 치덕치덕 발라서 구운건데 200밧이에요. 생선은 시장원가에 비하면 많이 비싸네요. 이런 민물 양식 물고기는 정말 싼 생선인데 말이에요. 한 150밧 받으면 적당할텐데... 이 물고기는 뱃속에다가 레몬그라스를 잔뜩 쑤셔넣어서 구워줍니다. 이건 태국 전역 어디에서나 먹어도 다 그러한데요, 민물생선에서 흔하게 날수있는 미약한 흙냄새 방지용인가봐요. 식당에 따라서 어떤건 좀 심하게 나는 것도 있고 어떤건 덜하기도 하고 복불복입니다. 손수레 위 에서 이미 구워져있는 해물들을 고르고, 주위에 있는 허름한 탁자에 앉으면 오래지않아 음식을 갖다줍니다.

술은 이 노점 바로 뒤의 가게에서 사는데 리오 큰 거 한병에 60밧 정도네요. 근데 술을 팔면서 유리컵을 주길 좀 귀찮아해서 그게 좀 문제에요. 주긴주는데 좀 투덜댄다고나 할까... 이런게 싫으시면 아예 세븐에서 캔맥으로 사가시거나 아님 일회용 플라스틱컵(세븐일레븐에서 5개 17밧 정도)을 사는것도 한 방법이긴해요. 아니 근데 큰병맥주 팔면서 유리컵 안주면 인생볼짱다본 주정뱅이처럼 병채로 들고 마시란건가요. 생각해보니 어이없네요.

바로 앞에는 고기구이 노점도 있으니까 태국의 대부분의 식당이 그러하듯 거기서 밥이랑 고기를 좀 사서 곁들여 먹어도 좋습니다. 어차피 다 한동네 사람이라서 이 노점 테이블에서 저 노점 음식 사먹어도 아무 터치가 없어요.

가격대비해서는 오징어 구이가 젤 낫더라구요. 살도 두툼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좀 흔치않은 갑오징어같은 육질인거 같기도하구요.

뭐 식도락이랄것도 없고 맛있는 식당이랄것도 없고 분위기는 그야말로 뒷골목 후미진 느낌 가득한 곳인데... 그냥 태국의 한 일상중 한장면 정도로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랍니다.

한번쯤 이런곳에 툭하니 가서 앉아보는것도 여행중의 작은 재미니까요.

 











 



 

9 Comments
걸산(杰山) 2015.01.11 00:36  
사실 저런 음식은 먹고 싶은 맴은 굴뚝같아도 이름을 몰라 못 시켜 먹어 안타깝죠.

얼굴에 철판 깔고 옆에서 먹는 거 달라고 바디랭기지를 동원하게 만들 정도로.
필리핀 2015.01.11 07:43  
저도 이집 단골인데

갑오징어가 젤 났더라구요

근데 우리에개는 200밧 받던데요?

글구 점방 할머니... 술 사니까 잔 잘 주던데요 ^^;;;
타이거지 2015.01.11 08:51  
너.그.러.이..?..라뇨???
무~진장 감사하져...여행중에 살맛나는 큰 재미 아닐런지요.
방타이 처음으로..Monthly..두분이 묵으셨던..뿌리피만 옆 "뮤직하우스"
새벽엔 창푸악스타디움에서..두시간 운동..아침에..옹스마사지학교.
요왕님이 올려주신..왓 꾸따오..맞은편..노란간판집..싸고 맛났어요
양도 피셋을 넘어선 수준^^.
매싸리앙 정보도 요긴하게 잘 쓰고 왔습니다.

중국서 일년만에 돌아오는 딸래미 컴백홈 기념으루..몇년만에 가져보는 가족 방타이
6월 따오행..북부에서 놀던 타이거지..따오물가에..심장이 바운스^^바운스^ 하겠죠.
돌아온지..이십일도 채 안되서..고구마님 따오편 읽는중 ㅡ.ㅡ''
고구마 2015.01.11 09:06  
타이거지님. 잘 지내시죠?
글쓰신거 보니까 정말 잘 지내시는거 같아요.  진짜 태국여행을 알차게 보내셨네요.
아침운동에 마사지학교에서도 배우시고...뮤직하우스는 뭘까 라이브뮤직하는덴가 보죠?

성수기 섬의 숙박요금 생각하면 정말이지 우리같은 장기여행자들은 섬 들어가는게 무섭다니까요. ㅠㅠ
타이거지 2015.01.12 06:33  
싼티탐에서 타닌마켓가는 길에 뮤직하우스 1
창푸악에 새로 오픈한 뮤직하우스2.
싼티탐 삼분의일정도가 주인장 땅이랍니다.56세라시는데..
어쩜 그렇게 외양이 저 같으신지..타이거지 오누이 같습니다.
남자분이신데 키는 저보다 작고요..몸무게도 저와 비슷할것 같아요ㅡ.ㅡ;;
뮤직하우스2 옆 건물에 삼십평쯤 되는 태국전통악기점이 있는데,
내부를보니..기막힙니다..오묘한 악기도 많지만..가격이 많많치 않아 보이는 것들로..
빼곡...!!! 본인거랍니다..음악선생님이고..수강생들도 꽤되더군요.
태국전통악기로 연주한 본인 CD도 있고..여러 악기를 도통해 가끔 들려주는
그의 실력은 저를 황홀하게까지 했어요..게다가 취미생활도 고품격..
꽃가꾸기..자그만한 연못을 만들어 물고기 밥주기..새키우기..
저도..레지던스 앞에 크게 그려진 음표와 상호 뮤직하우스..???
궁금했었든데..이젠 이해되시져?
주인장 마녹씨의 성실함과근면성..정서..그를 존경하게 되었으나..
매일아침 싸왓티 카~ 를 외치다 그를 보며 느끼는 슬픔..
우린 왜..어이하여..왜관이 이 모양인게냐..ㅜㅜ
나의하늘아 2015.01.20 00:09  
가격이 들쭉날쭉하나보네요.. 가격만 일정했으면 딱인거 같은데 ㅎ
하늘연달생 2015.02.25 17:08  
관광이 아닌 이런 일상같은 곳 좋아요!
이런 글 보면 여유있게 몇달씩 여행가면 좋겠다는 바람이 커진다는게 문제지만요 ㅎㅎ
allineed 2015.03.04 00:20  
부모님이랑 같이 가면 여기 꼭 들려야겠어요~ 생각보다 해산물 많이 못 접했거든요. 매일 새우만 먹고
산호랭이 2016.02.11 03:46  
쌈쎈 쏘이4의 저렴한 길거리 해물구이집라구요 감사합니다
제목